PROSPECT - 이달의 육계전망

  • 이남희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Published : 2012.01.01

Abstract

Keywords

비축량 증가와 경기불안으로 산지육계시세 원가선 전망

동향

산지 육계시세는 원가상승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인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산지 육계시세는 대닭 기준 kg당 1,400원까지 추락해 농가의 경영악화를 불러왔다. 생산원가가 평소보다 크게 상승한 시점이서 월중 시세는 원가선에도 못 미치며 육계시장 불황을 실감케 했다. 대내외적으로 경기불안이 지속되면서 닭고기 수요도 감소하였으며, 주요 계열사에서 보유한 비축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산지 육계 구매여력이 떨어짐에 따라 밀림 현상이 지속되는 흐름을 보였다. 연말 크리스마스 기대수요로 산지시세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 소 닭의 구매만 활기를 띠었을 뿐 대닭은 구매처가 없어 할인거래를 하는 등 연말 성탄 분위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자료분석

11월 육용종계 사육수 511,400 수로 전년대비 10.8% 증가하였으며 11월까지의 누계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냉동닭고기 수입량은 국내 닭고기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6,889톤이 수입돼 전년대비 0.3% 감소하였으나, 지난 2~3분기 동안 수입량이 급증했던 탓에 11월까지의 누계수치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하였다. 한편, 주요 계열사의 냉동 비축 현항을 보면 12월 초 기준 전년대비 5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자체 생산물량과 재고량이 여유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육계도 축수는 46,632 천수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육계의 생산물량은 전년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삼계와 겸용종(토종계)의 경우는 각각 전년 대비 10.9%,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육계시장에서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전망

1월 육계시세 상황도 크게 나아지긴 어려워 보인다. 국내 육계 생산량은 전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북한 사태로 정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인 외식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크겠다. 또한 설 명절이 시작된다 하여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토종닭이 저가에 유통될 경우 시세 상승의 기회가 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전망은 좋지 못하다. 주요 계열사에서 보유한 재고량은 상황이 지속되어 구매력도 떨어질 것으로 보여 산지 육계시세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상승한 kg당 1,700~1,9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기상변화에 따른 생산성 변화가 변수로 작용하겠으나 시세를 상승시키는 변수라기보다는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