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 한국인의 계란소비행태 조사 - 한국인, 색다른 계란 요리 없을까?

  • Published : 2012.01.01

Abstract

Keywords

산란계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 www.eggboard.or.kr)는 2011 부천국제 만화축제(’11.8.17~21일)와 2011 환경콘서트 (’11.11.8일)에 참여한 시민 1,02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계란 소비 행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1인당 계란 소비량, 계란 구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 계란으로 만드는 주 요리 등을 확인해 더 나은 계란 소비문화를 조성하고 계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먼저 일주일 간 1인당 평균 계란 소비량은 1~3개가 3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4~6개가 32%를 차지했다. 13개 이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9%나 있었다.

계란으로 만드는 주 요리를 묻는 질문에는 계란 후라이가 5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계란찜이 22%, 토스트, 샌드위치가 각각 6%였다. 계란 후라이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즐겨 찾는 반찬이지만 계란을 깨서 구운 것일 뿐 요리로 보기는 어렵다.

계란은 다른 요리에도 많이 들어가는 식품이지만 정작 계란을 활용해 만드는 요리는 계란 후라이, 계란찜, 계란국 등 한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단백질 공급 원인 계란을 국민들이 더 많이 섭취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 맛도 좋은 요리법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계란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생산일자가 33%, 유통기한이 24%로 50% 이상을 차지해 신선도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구매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마트로 유통되는 계란의 일부가 저품질 계란으로 판명되면서 신선도와 안전성을 까다롭게 점검하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났다.

따라서 계란 생산 농가들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계란을 살 수 있도록 생산일자와 유통기한을 정확히 표기해야 한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하는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이나 축산물 품질평가원이 평가하는 품질 등급 등을 통해 계란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란 구입비가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작다고 대답한 사람이 42%였다. 계란 가격이 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란은 다른 식품에 비해 가 격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 1975년에 라면이 개당 50원에서 2011년 700원으로 14배 상승했지만, 계란은 같은 기간 개당 30원에서 200원으로 6.7배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림수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계란 소비량은 2010년 현재 238개로 세계 10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연간 365개의 계란을 소비하는 멕시코이며, 일본은 전년 대비 1개 감소한 324개로 2위를 차지했다.

산란계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진국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계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적극 섭취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 수준의 소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눈에 좋은 루테인, 두뇌활동에 좋은 콜린 등 계란의 우수한 영양학적 가치를 적극 알려야 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에도 계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