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and the Locality of Pusan - Focusing on Historical Figures of Busan and Cultural Properties of Busan -

부산의 기억과 로컬리티 -<부산의 인물>과 <부산의 문화재>를 중심으로-

  • 송정숙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 Received : 2012.05.25
  • Accepted : 2012.06.28
  • Published : 2012.06.30

Abstract

To examine the locality of Busan is a precondition of examining documenting localities of Busan. What is the locality of Busan and how can I explore the locality of Busan? These are the research questions of this thesis. Memory is fundamental in making an identity. So local memory is fundamental in making locality. Understanding relations between memory and identity, the author explored the locality of Busan by analyzing memories of Busan. To analyze memories of Busan is to examine historical figures of Busan and Cultural Properties of Busan which are on the website of Busan metropolitan city. The results are as follows :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historical figures of Busan, there are no confucius scholars who came from Busan. However in the age of civilization, Busan has produced some talented people by way of receiving a modern education.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Cultural Properties of Busan, Jung-gu(中區) and Seo-gu(西區) and Yeongdo-gu(影島區) are the spaces of migration. Dongnae-gu(東萊區), Suyeong-gu(水營區) and Saha-gu(沙下區) and Gijang-gun(機張郡) are the spaces of settlement. Dong-gu(東區) has changed from a space of settlement into a space of migration with the opening of the Busan Port as a momentum in 1876.

이 연구의 목적은 부산의 로컬리티를 기록화하기 위해 우선 부산의 로컬리티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다. 부산의 로컬리티를 어떻게 밝힐 수 있을 것인가? 기억이 정체성 형성의 근본이므로 부산에 대한 기억이 부산의 지역정체성, 즉 로컬리티 형성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억과 정체성의 관계에 주목하여 이 연구에서는 부산에 대한 기억을 분석함으로써 부산의 로컬리티를 추출하고자 하였다. 부산에 대한 기억을 파악하기 위해서 부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제시하고 있는 <부산의 인물>과 <부산의 문화재>를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산의 인물>을 시대와 주제로 분석한 결과,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등재된 인물이 없었고, 조선시대에도 장영실을 제외하고는 부산 출신의 학자는 없었다. 등재된 인물의 대부분은 부산으로 부임해 온 동래부사와 같은 목민관이었다. 그러나 개항기에 이르면 신교육을 받은 부산인물의 약진이 눈에 띈다. <부산의 문화재>를 분석한 결과 동래구, 수영구, 사하구는 정주의 공간임을, 중구와 그에 인접한 서구와 영도구는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주의 공간이며, 동구는 정주의 공간에서 개항을 계기로 이주의 공간으로 변모하였음을 밝혔다. 조선시대의 행정중심지였던 동래가 개항 이후 주변화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인의 집단거주지인 이주의 공간이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이는 관부연락선과 경부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일본인 거주지 중심으로 개발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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