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Published : 2011.09.01

Abstract

Keywords

닭고기 수입 및 비축량 급증

- 국내 생산량 조절 선행되어야 할 듯 -

◆동향

올해 여름은 평년에 비해 더울 것으로 예보되었으나 잦은 강우로 인해 더위보다는 강우피해로 어려웠던 한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삼복더위 기간에도 어김없이 지역적으로 비가 내렸으나 다행이 닭고기 소비는 원활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복경기를 겨냥한 판매촉진과 더불어 비소식으로 소비자들이 실내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프랜차이즈 배달치킨 소비가 신장되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아무쪼록 수입물량 증가와 국내 생산기반확장으로 과잉생산이 우려되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물론 수요가 증가한 원인도 있겠으나 병아리 생산량의 증가로 병아리단가는 지난 5월부터 약세를 형성하였음에도 국내 전용육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백세미 및 토종닭의 사육비중이 늘면서 전용육용계의 병아리 입추농가가 감소하였던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자료분석

7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553,200수로 전년대비 4.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계입식수를 토대로 추산한 8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6,199천수로 전년대비 10.8%증가하였다. 7월 육계사료 생산량은 208,926톤(P)으로 전년대비 1.8%감소하였다. 8월 병아리 생산량을 추정할 수 있는 7월 육용종계사료 생산량은 20,520톤(P)으로 전년대비 8.7%감소하였다. 육계사료 및 종계사료 생산량 감소로 미루어볼때 병아리 단가의 약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육용종계도태가 상당량 이루어져 병아리 생산량은 추정치를 밑도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복경기 동안 육계 출하를 마친 농가의 병아리 입식수요가 늘면서 장기간 원가이하를 형성하던 병아리단가도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냉동닭고기 수입량은 17,793톤으로 전년대비 94.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계열사 닭고기 비축물량은 718만마리(8월 7일기준)로 전년대비 63.4%증가하였다.

◆전망

병아리 생산기반확대와 수입물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육계공급량은 전년대비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예상수치만으로는 다소 불안한 유통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9월을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수요증가가 나타났다가 명절이후부터 소비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어 시기적으로 9월은 닭고기 소비지수가 하락하는 때이다. 하지만 상기자료에서와 같이 사료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였고, 본회에서 조사하고 있는 표본농가 종란 입란 및 병아리 분양실적 동향 또한 9월 육계로 출하될 종란입란수가 전년대비 오히려 9.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대상인 만큼 해당수치가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통계자료에서와 같이 주요 계열사에서 자체 생산물량을 감소시키는데 동참하였다고 판단되는 만큼 원가선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육계시세는 kg당 1,600~1,8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