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동향
계란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시세는 6월에만 3차례 추가하락세를 보였다. 산지가격하락에 따라 도매가는 동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소매가의 인하는 산지에 비해 더디게 움직이고 있어 가격하락에 따른 소비증가효과는 미비해 보인다. 7월 중순 전국적인 강우로 인해 농작물피해가 컸다. 이때문에 과채류가격이 껑충 뛴 상황이라 계란의 반사이익이 어느 정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3일 한미 FTA, 한EU FTA를 반대하는 축산인총궐기대회가 강우 속에서도 많은 농가가 참여한 가운대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계란의 경우 거의 100%에 가까운 자급율을 보이고 있어 타축종에 비해 수입시장에 덜 민감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국내 가공란 시장이 발달되지 못한 만큼 수입산 가공란이 수입될 경우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이 다. 경쟁력을 갖추고 위생적인 계란을 생산함으로서 점점 개방화되는 시장에 대비하여야 하겠다.
◆자료분석
6월 산란종계 입식수는 85,300수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산란종계입식수는 351,492천수로 전년대비 42.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산란실용계 판매수는 2,958천수(수입 383수 포함)로 전년대비 22.3%증가하였다. 2/4분기 들어 병아리분양수는 수입된 물량을 포함해 전년수치를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1/4분기 병아리 분양 차질로 입식이 미뤄진 농가가 많아 여전히 병아리는 수당 1,400∼1,500원대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총 병아리 공급량은 전년대비 11.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태수 감소로 크게 인상되었던 산란노계 단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난가하락으로 노계출하수가 증가한 측면도 있으나 노계정육의 생산원가 상승과 수출물량 감소로 인해 도계장에서도 도축수를 전보다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6월 산란계사료 생산량은 162,967톤으로 전년대비 5.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노 계도태 부진으로 산란계사육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지난 6월 가축통계에 따르면 산란계사육수는 60,723천수로 전년대비 1.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과채류가격 상승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난가는 추가하락세 없이 상승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9월 중순에 위치한 추석명절의 영향으로 8월 난가는 하반기로 가면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나 더운 날씨로 인해 난중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겠으며, 기존 노계 증가로 인해 큰알 생산비중이 높았던 상황이 차츰 반전되겠다. 여름방학으로 인한 급식수요 감소로 8월초까지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겠으나 산란계사육수가 예상보다 감소한 상황인 만큼 8월 난가시세는 안정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2009.6.22 계란가격 현실화 차원 D/C폭 30원 줄임
▶ 병아리·사료·계란생산(잠재력) 및 가격
※2008년 1월부터 종계입식수에 브라운닉 포함.
※2008년 4월 산란종계는 32,600수 분양되었으나 AI 위험지역에 포함되어 전량 살처분됨.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