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생산성 저하로 인한 육계시세 강세 전망
⌺동향
3월 산지 육계시세는 kg당 2,600원이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고병원성 AI로 인한 이동제한에 걸린 농가가 늘면서 육계 생산이 원활치 못했다. 이에 따라 월중 육계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산지시세는 장기간 강세를 보였다. 산지 분위기만으로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지가 충분하였으며, 납품 수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육계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격 인상을 우려한 정부에서는 수입물량 5만 톤에 할당관세를 면제하는 방안까지 검 토하는 등 전에 없던 강세 분위기를 증명하는 듯했다.
차츰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병아리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산지 병아리 단가 또한 820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발생 50건 중 35건이 이동제한이 풀렸고, 3 월말에서 4월 초면 전국적으로 이동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여 병아리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분석
2월 육용종계입식수는 430,900 수로 전년대비 2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계입 식수를 토대로 추산한 3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5,718 천수로 전년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월 닭고기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2월 육용종계 사료는 21,543톤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AI로 인한 육용종계 살처분수가 20 만수로 가량 되고 있어 갑작스런 생산 공백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2월 닭고기 수입량은 7,162톤으로 전년대비 46.7% 증가하였다. 산지 가격이 강세를 띠면서 수입량도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망
육계시세는 4월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까지도 병아리 공급량이 수요를 밑돌면서 육용 병아리 단가는 강세를 지속했다. 특히 중대형 부화장의 종란 폐기로 인한 공백이 4월까지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공급량은 잠재력 수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원성 AI로 인한 공급에는 악영향이 많았던 반면, 육계 수요는 각종 호재로 인해 시세는 생산원가 이상의 시세를 유지하겠다. 구제역 여파로 단가가 높아진 돼지고기를 대신한 닭고기의 수요 증가와 최근 일본의 각종 식료품에 대한 방사선 노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일본으로의 닭고기 수출량이 증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봄철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인한 육계 생산성도 좋지 못한 편이여서 산지 시세는 3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kg당 2,400~2,6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