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데노바이러스의 실체 - 닭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2)

  • Published : 2011.04.01

Abstract

Keywords

2) 심막수종 증후군(Hydropericardium Syndrome; HPS)

(1) 원인 바이러스의 성상과 병원성

HPS는 3~6 주령의 육계에서 자주 검색되어진다. 1987년에 파키스탄에서 보고되어 Angara 병이라고도 하였다. 그 후 1년 이내에 파키스탄 전국에 확산되었고 현재는 일본,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중앙 및 남아메리카와 중동 여러 국가에서 발생이 확인되었다. 

본 질병은 높은 폐사율(20~70%)을 표시하며 갑작스런 발병을 특징으로 하고 심막 수종 이외에 간의 허약과 괴사병 소등이 보인다.

감염율은 낮고 전형적인 경우에는 3 주령 경부 터 폐사계가 보이고 4~8일간을 피크로 해서 그 후 감소한다. 

종계나 산란계에서는 폐사율이 낮다. 

원인은 FAdv 혈청형 4로 생각되고 있지만 다른 인자의 관련도 의심하고 있다. 또한 초생추 또는 면역억제제(싸이크론 포스파 미드)를 투여한 3주령 추에 1BH 발병계에서 분리한 혈청형 8과 2의 FAdv를 실험감염시켰을 때 HPS가 발병하여 HPS가 1BH분리주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본병은 해외에서는 호르 마린 사독 백신에 의한 예방을 하고 그 효과도 높은 편이다(국내에서도 사독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메리카에서 임상적으로 심막 수종을 보이는 닭에서 분리된 FAdv 12개의 주는 모두 혈청형 4이고 이들 은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수평 감염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사람이 중요한 매개자로 생각하고 있다. 병계의간유제의 경구 또는 비강 접종에서 증상이 인정되고 피하 접종에서는 보다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실험 감염에서 주간에 병원성에 차이가 있는 것이 보이며 혈청형 4의 일부의 주에서는 단독으로 증상을 재현하는 것이 있고 일부의 주에서는 CAV와 같은 면역억제인자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본병은 비둘기에서도 감염되고 감염 비둘기의 간유제를 육계에 접종하여 질병이 재현되는 것도 확인하였다.

(2) 병리소견

부검에서는 보리 줄 기색의 심막수의 고도 저류, 폐수종, 간의 퇴색과 종대 그리고 변성을 동반한 뇨세관의 확장에 의한 신장의 종대가 보인다. 

조직학적으로는 봉입체 간염이 특징이고 심장의 변화는 비교적 가볍다. 또한 췌장의 괴사와 근위 궤양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3) 국내에서의 발생상황

2009년에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에서 실시한 국내 원종계(육용 원종계, 산란 원종계, 토종닭의 원종계), 종계, 백세미 생산 갈색 산란계 총 1,097계군의 조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조사에 의하면 양성 종계군이 34계군 (3.1%)이 라고 보고하였다. 또한 34개 양성계 군중 12계군이 혈청형 4를 갖고 있어 봉입체 성 간염뿐만 아니라 심낭 수종증을 동반하여 육계에서 피해를 크게 주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2010년 10월 개최한 2010종계 부화인 대회에서의 종계 부화인 설문 조사에 의하면 종 계부 화장의 생산성을 저해시키는 주요 질병으로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27.8%를 차지하여 최근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질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4) 일본에서의 발생보고상황

현재까지 후꾸시마현, 에히메현과 가가와현에서 HPS의 발생보고된 내용을 살펴보면

① 후꾸시마현에서의 발생사례

1996년 4월부터 12월까지 후꾸시마현에서 3건의 발생이 있었다.

어느 발생 사례에서도 돌연 폐사 이외의 명확한 증상은 없었다. 발생에 1은 1996년 4월부터 5월까지 계군당 5,000수씩 6계군을 사육하는 육용 종계장에서 1계군(약 250 일령)에 발생이 있었고 폐사율은 6.4%에 달했다. 

발생 예2에서는 동년 7월 육계농장에서 사양하고 있는 6계군중 2계군 11,220수(2~4 주령)에서 발생하여 폐사율은 20.2%에 달했다. 

이 농장은 발생 예1의 종계장에서의 구입 내력은 없고 거리는 30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발생 예3은 동년 8월부터 12월까지 발생 예2가 인정된 농장의 다른 육계 계군 34,145수 에서 발생하였다. 2 일령에서 처음 발생 후 3~4 주령에 폐사율은 피크를 이루고 최종적으로 폐사율은 26.1%이었다.

② 에히메현에서의 발생사례

2001년 6월부터 8월에 2개 육계농장에서 82,600수를 사육하는 육계농장의 14일령 된 한 계군(17,000수)에서 발생이 되었다. 

병계는 침울, 우모 역립과 백색 수양성 하리를 보이고 급성 경과로 폐사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뚜렷한 증상이 없이 돌연사하는 것도 있었다. 

26일령 경에 폐사율은 피크로 하여 32일령까지 계속되었고 총 4,600수(27.1%)가 폐사하였다. 바이러스 감염경로는 특별하게 정해진 것은 없었다. 그 후 당해 농장의 폐사계를 처분한 소각로에 인접한 다른 육계농장(6개의 계사에서 76,000수 사육) 소각로 인근 계사(10,500수)의 15 일령추에서 본 증후군이 발생하였고 병계는 발병 예1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 27일과 23 일령 시에 폐사율을 피크로 해서 40일령까지 사이에 총 1,237수(11.8%)가 폐사하였다. 폐사계 처리 시 바이러스 비산이 전파감염 원인으로 생각된다.

③ 가가와현에서 발생사례(괴사성 췌장염과 근위궤양을 동반한 사례)

2000년에 가가와현의 13,000수의 육계를 사육하는 농장의 한계군(4000수)에서 13 일령부터 폐사율이 상승하면서 누적 폐사율이 10%에 달했다. 병리조직학적 검사와 바이러스 검사에 따라 혈청형 4의 감염에 의한 HPS라고 진단하였다.

3. 그룹2 조류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1) 비장거대증(Splenomegaly)

(1) 원인바이러스 성상과 병원성

그룹 2 조류 아데노바이러스는 Siadenovirus 속의 칠면조 adenovirus A에 분류되고 칠면조의 출혈성 장염, 꿩의 대리석 비장병 그리고 닭의 비장 거대증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공통의 항원성을 가지고 있고 혈청학적으로 매우 가깝다. 출형성장염의 원인 바이러스는 경구감염이지만 수직감염과 생물학적 매개체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이것을 보충할 역학적 증거는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성계에 그룹 2 아데노바이러스 항체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1972년부터 1981년에 실시한 칠면조 출혈성 장염의 원인 바이러스를 이용한 한헌겔내 침강 반응에 의한 역학 조사에서 181령 이상의 계군 79%에서 항체가 검출되어 그룹 2 아데노 바이러스가 일본의 닭에도 광범위하게 침투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치사적 감염은 드물지만 외국에서는 성계의 폐사 사례도 있고 20~45 주령의 육용종계 에서의 야외 발생 예는 9% 정도의 폐사율이 보고 되고 있다.

(2) 일본에서의 발생 예

현재 공식 보고된 사례로서는 2006년부터 2007년에 걸쳐서 효고현내의 육용 토종계의 한 사례가 있다. 이 사례는 75 일령의 토종닭 계군이 도계 검사에서 높은 비율(6%)로 비장이 폐기된 계기로 발견되어 2년간에 이 계열의 양계장(개방 평사, 18계군 1계군당 약 1200수 사육)에서 계속적으로 발생되었다. 

닭에서 임상증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가축 보건위생 소에 의한 2007년 7월의 집중 조사에서는 1계군(1,279수)의 도계 검사에서 비장의 폐기율은 1.4%(18수)이었고 이 계군의 동거계의 비장의 평균중량이 7.1g(n=47)인데 비하여 폐기된 비장의 평균 중량은 12.8g(n=3)이었다. 

병리소견으로는 폐기된 비장의 피 표면과 분할면에 백반의 밀집이 보이는 외에 동거계에도 비장의 가벼운 종대와 드물게 백반이 보이는 것이 있었다. 바이러스학적 검사에서는 전자현미경 검사에서 핵 내에 아데노바이러스 입자가 인정되었고 그룹 2의 특이 푸리머에 의한 PCR에서 장기 유제로부터 기보 고된 그룹 2와 95%의 상동성을 표시하는 배열이 검출되었다. 이 비장 유제 상청을 동일 계통의 닭의 정맥 내에 접종했을 때 접종 4일 후에 비장의 종대가 관찰되었다.

4. 진단

진단은 역학조사, 임상검사, 혈청학적 검사와 바이러스학적 검사의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한다.

다음에 그룹1의 FAdv를 중심으로 진단방법을 알아보면

1) 병리학적 진단

2) 바이러스학적 검사(① 바이러스 분리 ② 면역조직학적 진단 ③ 분자생물학적 진단)

3) 혈청학적 진단(① 겔내침강반응 ② 바이러스 중화시험 ③ 형광항체법) 을 들 수 있다.

5. 예방

1) 위생관리 소독

FAdv 감염의 예방에는 다른 감염증 예방과 사육, 위생관리의 철저가 필요하다. 그러나 FAdv는 소화관과 호흡기에 상재할 뿐 아니라 주위 환경 어느 곳에도 존재하고 건조, 태양광선, 알카리, 산과 각종 소독약제에 대해서도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어 농장으로 바이러스 침입을 방지하는 것과 특히 일반 농장에서 FAdv에 감염이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많다. 

국내에서는 수년 내에 광범위한 감염 확산이 더욱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에 이행 항체가 부재한 계군에서는 발생 피해가 늘 것이 예상되므로 금후 관심을 갖고 발생상황 파악과 예방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질병의 발현에는 감보로병과 CAV의 감염, 무분별한 IBD백신 접종, 곰팡이독소 또는 스트레스 등 면역억제 인자도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본 질병의 제어에는 위생적 환경 정비와 더불어 다른 질병의 제어와 스트레스 인자의 경감 등 사양 환경 전반의 질적 향상이 중요하다.

2) 백신

1BH 예방을 위하여 백신이 멕시코 등에서 시판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것은 아직 없다. 또한 파키스탄에서는 1BH 발병계 유래의 간유제의 불화화에 의한 백신이 HPS의 발생 예방에 유효하다는 보고도 있다. 

효과적인 백신 접종에는 혈청형의 일치가 중요하지만 야외에서는 다른 혈청형의 Fadv가 혼합 감염되기도 하여 다양한 혈청형에 대한 다가백신이 필요하다. FAdv 사독백신에 의하여 유도된 중화항체는 분변으로의 바이러스 배설 감소 효과는 없지만 인두에서의 바이러스 배출 억제 효과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계의 산란개시전 면역에 의한 이행 항체를 통한 병아리의 발병 예방이 중요하지만 이행 항체에 의한 병아리에서의 방어 시험에서는 FAdv백신 단독 접종의 종 계군 유래의 병아리보다 FAdv와 CAV백신을 함께 접종한 종 계군 유래의 병아리에서 발병율이 낮어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의 제어에는 면역억제에 관여하는 다른 질병의 제어도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3에 대해서는 EDS에 대한 백신이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Ⅱ. 결론

그룹 1의 FAdv는 대부분의 계 군에 널리 상재적으로 존재하고 명확한 임상증상도 보이지 않고 질병 형태도 다양하여 도계장에서 처음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중요시되지 않는 질병이지만 대규모 사육농장에서 발생 시 큰 피해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데노바이러스의 특성상 감염에 의한 질병 형태가 다양하고 복잡하여 감염실태파악과 예방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 우선적으로 면역억제 요인에 의한 확실한 예방관리에 주력하여 본 질병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대책이라 할 수 있다. 

그룹 2에 의한 비장 거대증은 현시점에서 일본에서도 발생 보도가 한정되어 있지만 항체 양성율이 높아 실제의 발생수는 상상 이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느 것의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도 임상증상의 불명확성과 질병 형태가 다양해서 현장에서의 진단에 어려운 점이 많다는 점은 피해 상황판단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닭에서의 그룹 1과 2의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을 설명한 본 원고가 다양한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의 이해와 진단 그리고 국내 현장에서의 본병 제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