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1 양계업을 전망한다 - 2011년 채란업을 전망한다 - 적정사육 유지 노력이 필요

  • Published : 2011.01.01

Abstract

Keywords

지난 2010년도 채란업계는 가축통계상 최고의 사육수수를 기록하며, 상반기는 과잉생산으로 인해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저 난가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폐업농가도 속출하였으나, 8월 이후 하반기에는 예측하지 못한 기후상황으로 인한 고온스트레스 및 티푸스로 인한 생산성저하, 노계도태 증가와 신규병아리 입식저하로 하향세를 거듭하던 난가는 선회하여 상승세로 이어 갔다.

정부통계는 이를 뒷받침 하는데 2010년 9월 산란계 사육마리수가 전년도보다 3.1% 감소한 6,010만 마리(전분기 보다 2.4%감소), 6~8월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 마리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1%감소한 725만2천 마리, 노계도태마리수는 전년 동기 대비 9.2%증가한 619만5천 마리, 지난 9월 현재 산란계 사육 가구수는 전년 동기 대비5.3% 감소한 1,538농가로 나타났다(표1 참조).

표1. 산란계 사육 마리수 변동

자료: 통계청, 가축동향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이 사육가구수가 해년마다 숫자로 줄어가고 점차 규모화 되어가고 있는데, 이에 따라 대형농장의 성적(노계도태, 환우, 질병으로 산란율) 또한 곧 바로 통계자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군농장의 실제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1년도는 정부의 강화된 양계관련 위생 정책변화와 급변하는 소비자의 트랜드에 따라 계란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이에 따르지 못한 농가는 점차 낙오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산란계의 현 위치를 바로 알고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얻어진 자료를 중심으로 2011년도 산란계 전망을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1. 상반기 산란계 전망

2009년의 산란종계 입식수수는 517,576수였으며, 2008년의 584,128수 대비 12.86%감소하였다. 2010년 11월 까지 입식된 산란종계는 약 481,092수로 2009년 대비 5.3%감소하여 2011년의 산란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표2 참조).

표2. 산란실용계 생산잠재력

자료 : 대한양계협회

2. 2011년도 6월 산란실용계 생산잠재력 2,813천수

· 전년 동월(3,370천수)대비 16.5% 감소, 전월대비 11.5% 증가

특히 2009년 11월에서 2010년 2월 사이에 입식된 산란종계가 9,000수로 평년에 비해 적게 입식되어, 2011년에도 산란 실용계 병아리 공급량 감소에 따른 산란병아리의 가격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상반기 계란생산 잠재량을 살펴보면 통계자료와 같이 전년도 보다 낮게 전망되고 있다. 이는 산란용 종계입식 마리수를 기준하여 비교하여 볼 때 전년대비 11.5%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10년 3분기에 산란실용계 입식 마리수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17%감소한 743만 마리로 적게 입식하여 2011년 1월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마리수도 2.3%감소가 전망된다.

이러한 상항이 계란가격에 반영되어 2010년말과 구정특수로 이어져 난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정 명절이후는 소비감소로 인해 개학하기 전까지는 난가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나 3월 개학이후부터 소비는 증가하다가 5월 이후부터는 소비둔화로 계란가격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반기 난가의 강세와 중추가격상승으로 노계도태가 지연되고 강제환우가 이어진다면 작년 상반기처럼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여 난가의 급격한 하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정 사육수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산란농가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3. 하반기 전망

하반기 전망에 영향을 미칠 산란실용계 2010년 10월, 11월 입식수수를 보면 2,822천수, 3,054천수로 전년 동월대비 7.5%, 0.7% 감소 하였으나 전월대비 8.5%, 8.2%증가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2010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난가로 인해 산란실용계병아리 입식을 자극한 결과로 산란중추가격이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입식수수가 증가하여 이들이 성계에 편입되는 2011년 6월 이후부터 계란생산량은 점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보다는 감소된 수준이지만 4/4분기로 가면서 계란생산 잠재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아리가 딸리면 병아리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실제 초생추 분양수수와 성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4. 2011년 사료시장 전망

2010년 러시아의 소맥 생산부진 및 금수조치로 인한 여파로 2010년 8월부터 국제 곡물가격(선물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11월 초까지 옥수수의 경우 부셀당 3.8불에서 6불로 58%의 급상승을 초래하였다. 그러다가 중국금리 인상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여 안정세를 보이듯 싶더니만 12월 6일 현재 다시 반등하여 부셀당 5.4불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대두박가격 상승까지 영향을 미치며 옥수수와 대두박을 위주로 하여 생산하는 양계사료에는 매우 치명적이라 할 것이다. 이미 구입된 원료를 고려할 때 2011년 1/4분기에는 사료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이며 그 폭도 매우 클 것으로 보여 사료가격 상승에 따라 산란농가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표1> 옥수수 CBOT선물가격 (2010년 9월물)

<도표2> 대두박 CBOT선물가격 (2010년 9월물)

5. 사료생산실적에 의한 2011년 산란계 수수 추정

실제 월별 사료생산실적을 역산하여 산란수수를 추정하여 보면 정부통계자료와 400~500만 수정도 차이가 있음을 볼 수 가 있는데, 추정컨대, 이는 환우기간의 수수 빠진 것과 입식대비 폐사한 닭의 숫자를 차감하지 않아 정부통계가 실제보다 과하게 잡히지 않았나 추측되며 향후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도표3> 사료생산실적과 성계수수 간 통계치 비교

6. 마무리

상반기 계란생산량은 2010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계란가격은 대형유통회사의 할인행사 및 실수요, 급식수요, 봄 행락철 등으로 난가는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지만(나쁘지 않으리라 보지만), 2011년 상반기 사료가격 인상으로 농가에서 느끼는 부담은 높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하반기의 계란생산 잠재력은 상반기 고난가로 지속된다면, 하절기질병, 노계도태, 추석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불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12월 베트남에서 AI 발생하고, 전북 익산 만경강주변 철새와 서산 야생조류에서 AI가 발생되었다고 해서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 안전지대는 없지만 평소 철저한 방역 생활화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구제역으로 한해에 두 번씩이나 어마어마하게 피해를 입고 있는 소 돼지농가를 볼 때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 본다. 우리는 언제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처럼 꼭 발생한 후에 반성하는 경향이 있다. 기본의 벗어난 무사안일의 자세가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발생하는데 우리 산란계 양계인들은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은 꼭 지켜야 겠다. 첫째 AI발생국의 해외여행 자제와 농가 소독철저 둘째 적정사육수수유지를 위해 노계도태와 필요이상의 환우금지 셋째 의무자조금이 하루빨리 정착되어 양계인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

새로운 한해의 전망 맞추는 일은 점쟁이도 하기 힘든 일이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한뜻으로 모아 기본에 충실할 때, 대한민국 산란계산업의 전망은 밝으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