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PECT - 이달의 육계전망

  • 이남희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Published : 2011.07.01

Abstract

Keywords

육계 공급량 증가로 원가선 등락될 듯

◆동향

지난 6월 산지육계시세는 월중 원가이하를 형성하면서 약세권을 이어갔다. 입추당시 병아리 단가가 하락하면서 원가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사료가격 인상으로 인해 원가 감소분은 의미가 없었다. 수입량 증가와 국내 생산량 증가로 말미암아 시세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월중 수도권 대닭 기준 kg당 1,200원까지 하락하였으며, 작업이 지연되어 산지에서 할인거래가 생길만큼 상황은 좋지 못했다. 병아리단가가 4월말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5월 중순부터는 입추농가가 없어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병아리 생산조절에 들어 갔지만 과잉생산을 막기엔 역부족인 듯하다. 국내 생산량을 조절한다 하여도 수입물량이 급격히 증가해 이미 상당부분 가공육 시장으로 유입되었으며, 유통업체에서 수입닭고기를 재고로 보유함에 따라 국내 닭고기 가격이 하락하여도 비축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수급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자료분석

5월 육용종계입식수는 679,800수로 전년대비 34.6%증가하였다. 종계입추수를 토대로 추산한 6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전년대비 13.3%증가했다. 자체적으로 병아리 입추를 감축하였다 하더라도 전년대비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5월 냉동닭고기 수입량은 11,169톤으로 전년대비 43.3%증가하였다. 5월까지 누계수치는 전년대비 31.4%증가하였다.

지난 5월 육계사료생산량은 222,555톤으로 전년대비 11.5%증가하였고, 육용종계사료는 전년대비 0.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7월 산지육계시세는 생산과잉으로 인해 원가선에서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더위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변수로 작용하겠으나 지난 6월 30도를 웃도는 기온속에도 산지출하동향은 크게 변화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보다 더위로 인한 산지가격 상승효과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계사가 현대화되면서 더위피해가 적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7월은 초복이 위치해 있는 만큼 닭고기 소비량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겠으나, 그만큼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시세가 얼마나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상기 통계수치만으로 보았을때 과잉생산으로 인해 시세는 원가선에서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며, 7월도 무덥겠으나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날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에서 예보하고 있어 때때로 기온을 식히는 강우로 인해 더위로 인한 생산성 피해는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7월 육계시세는 전년(수도권 대닭 kg당 2,016원)보다 하락한 1,400~1,600원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