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Research on the Semiotic Analysis of Father Characters' Paternity in Korean Films

한국 영화에 나타난 아버지 캐릭터의 부성성에 대한 기호학적 연구

  • 이윤석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
  • 김슬기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메타디자인학부)
  • Received : 2010.12.13
  • Accepted : 2011.02.09
  • Published : 2011.02.28

Abstract

In the history, 'father' has been described as a being who not only take care of the family but also represents the family socially and supports them. Like the Western patriarchal tradition prevalent in the 19th century, fathers in Korean society also bear patriarchal paternity based on Korean traditional Confucian culture. In such a unique family culture of Korea, Korean fathers hold the patriarchal male centered idea and regard it as the roles of man and father to be responsible for the family's living and safety and to be more rational than emotional and more blunt than gentle. Social ideology for this image of father is expressed in media, and an example is the patriarchal image of father in TV dramas and movies. In order to analyze the image of Korean fathers described in films, this study selected two films and examined the semiological meanings of fathers' roles expressed in the films using Metz's syntagmatic and paradigmatic analysis method. The films chosen for case study are 'Fly Daddy', 'The Show Must Go On', and 'Speed Scandal'. These films are good examples demonstrating that Korean patriarchal paternity and its background traditional ideology are projected on media.

수천년을 거쳐 온 역사 속에서 '아버지'라는 인물은 가족의 건강과 마음을 챙겨주는 대상 이외에도 사회적으로 가족을 대표하고 부양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19세기에 편중된 서구의 가부장적 전통과 더불어 한국 사회에서의 아버지 역시 한국 전통의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가부장적 부성성을 띠고 있다. 1960년대부터 산업화를 이루어 결국 21세기에는 가족중심주의 대신 개인중심주의로, 서열화 대신 평등성을 강조하며 상호존중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하는 근대적 가치에 중심을 두게 되었다. (2005, 한국가족문화원, 21세기 한국 가족)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급작스런 근대화로 인해 실제로는 아직 한국사회에 전통적 가족문화 현상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한국 특유의 가족문화를 바탕으로 가족 내에서 한국의 아버지는 가부장적 남성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가족의 생계와 안전을 책임지며 감정보다는 이성에, 부드러움 보다는 무뚝뚝함에 더 중심을 두는 것이 남자,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이라고 여기게 된다.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에 대한 사회적 이데올로기는 미디어를 통해 표현되는데, TV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가부장적 아버지의 이미지가 그 예이다. 본고는 그러한 한국의 아버지가 묘사된 영화 분석을 위해 선정한 영화 두 편을 통해 한국 영화 속에서 표현되는 아버지의 역할이 어떠한지를 메츠의 통합체, 계열체분석과 그레마스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기호학적 의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사례분석을 위해 선정된 영화로는, 한국형 가장으로서의 아버지가 표현된 영화 '플라이 대디'와 한국형 기러기 아빠가 등장하는 '우아한 세계'가 있다. 위의 영화들은 영화 속의 가부장적 부성성과 그 배경이 된 한국 전통의 이데올로기가 미디어를 통해 투영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Keywords

References

  1. 거다 러너, 가부장제의 창조, 당대, 2004.
  2. 더들리 안드류, 현대영화이론, 한길사, 1988.
  3. 로버트 스탬, 로버트 버고인, 샌디-플리터먼 루이스, 어휘로 풀어읽는 영상기호학, 2003.
  4. 루이지 조야, 아버지란 무엇인가, 르네상스, 2009.
  5. 박부진, 류정아, 한국가족의 불평등문화와 갈등, 여성.가족생활연구소, 2002.
  6. 백선기, 영화 그 기호학적 해석의 즐거움, 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7. 서인숙, 영화분석과 기호학, 집문당, 1998.
  8. 여성한국사회연구회, 한국가족문화의 오늘과 내일, 사회문화연구소, 1995.
  9. 역사문제연구소, 전통과 서구의 충돌, 역사비평사, 2001.
  10. 한국가족문화원, 21세기 한국가족, 경문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