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purposes of this study are clarifying the characteristics of women's hair style in the late Joseon Dynasty by inquiring into that hair style and, by extension, having a new understanding of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women in those times. The typical hair style of married Joseon women was Ungeonmeori and Jjokmeori, with Ungeonmeori being much more popular. Regardless of socioeconomic status, women used a big Gache as long as conditions permitted. Meanwhile, some women who led the trend or followed the national policy did Jjokmeori and wore Jokdoori. The Joseon Dynasty had a strict clothing system. However, giseangs were free from this restriction and they were free at attire. Therefore, they led the fashion trend. Both noble and common women followed the trend, imitating giseangs' attire. Women's hair style was used as a tool to express one's personality in the late Joseon Dynasty when the hierarchy was already weakened. In fact, it seems that women in those times cared more about hair style trend than clothing trend. This means that those women already had such a high quality of aesthetic consciousness that they showed their hair which is the closest to the face to advantage.
본 논문은 영조와 정조가 통치한 시기에 해당하는 시기인 조선후기 풍속화에 표현된 여성머리양식을 고찰하여 조선후기 성인여성머리양식의 특성을 분석한 논문으로서 연구의 목적은 조선후기 여성머리양식의 특성과 당시 여성들의 미의식을 규명하여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극드라마나 영화 등의 영상예술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조선시대 성인여성의 대표적인 머리는 얹은머리와 쪽머리로 그 중 얹은머리가 더욱 유행하였다. 신분에 관계없이 많은 여성들은 얹은머리의 규모를 크게하기 위해 가체를 사용하였으며 개인의 개성에 따라 머리양식을 다르게 하여 각기 다른 조형미를 연출했다. 조선시대는 신분에 따른 복색제도가 엄격하였으나 기녀들은 제약을 받지 않았으므로 복색에 자유로워 유행을 선도하였으며, 조선후기에는 실학의 영향으로 이미 신분이나 사상등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반가나 민서계급의 모든 여성들이 기녀들의 차림을 모방하여 유행과 동조하는 현상을 보였다. 조선후기 여성들은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해 머리양식을 유행의 도구로 사용하였으며 많은 여성들이 현대와 같이 유행을 추구하였다. 또한 당시 여성들도 얼굴과 가장 가까운 머리를 아름답게 꾸며 자신의 미를 강조할 정도로 미의식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