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 수정율 향상을 위한 사양관리 -종계 수탉 사양관리

  • Published : 2010.09.01

Abstract

최근 농장을 방문하여 책임자 분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육용종계의 생산성이 예전 같지가 않다." "수정율이 떨어진다."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종계의 생산성과 수정율 문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수탉관리를 통해 그 문제점을 해결해보고자 한다.

Keywords

1. 수탉의 중요성

농장을 다니다 보면 “수탉은 몇 마리 안되니 관리쯤이야...” “많이 남으니깐 골라쓰지...” “수정율 떨어지면 스파이킹 하면 되지...”라는 말들을 종종 듣게 된다.

기본적으로 수탉은 전체 계군 중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병아리 생산의 50%를 담당하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또한 육추기 관리가 육성기 더 나아가서는 산란성적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입추 및 육성시 유의 사항

1-1. 암탉 계사보다 1~2℃높게

1-2. 계사내부 최저, 최고 온도 편차 2~3℃이내

1-3 암탉 계사 면적보다 15~20% 넓게

2. 생리적 발달 단계

수탉의 생리 상태를 살펴보면, 15주령까지 고환은 대략 80mg까지 성장한다. 그 이후 18~25주령까지는 2~20g, 25~30주령에는 40g 이상 성장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고환은 정액 생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표1>의 생리적 발육상태를 보면, 15주령 이전까지 골격의 95%가 성장이 된다. 18~23주까지는 2차 성성숙이 일어나게 되며, 이때 고환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이때 수탉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선별 및 도태를 하여야 한다. 선별 기준으로는 체중과 균일도, 체형, 다리와 발가락(교미 시 문제 후대 병아리 영향) 벼슬과 육수, 등(곧고 변형이 없어야 함), 미성숙 수탉(수정율에 영향)은 도태를 하여야한다. 

(도표1) 생리적 발달 단계

<그림1> 부어오른 다리 

<그림2> 미성숙 수탉

같은 주령의 수탉이라도 성숙도에 따라 고환의 크기 및 정액 생산량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사양관리 잘못이나 질병 발생시 고환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골격은 크지 않고 체중만 나가는 과비현상이 나타나 수정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이유는 <표2>를 보면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도표2) 고환 크기에 따른 정액 생산량

<그림3> 수탉의 성숙도 

3. 합사 시 수탉 비율

개방계사에서는 권장 합사비율보다 1% 많게 하며, 만약 합사 후 과도한 짝짓기에 의한 폐사율 증가 및 사료 섭취시간 증가(Slatting Problem : 암탉이 수탉 회피로 인한 급이기 접근 어려움)등 이상 증세가 보일 시에는 암탉 200수당 수탉 1수를 분리한다.

4. 산란기 수탉 사양관리

산란 기간 동안 수탉의 활력이 감소하는 등 이상 증세가 보일 경우 사료 급여량을 수당 3~5g정도 증량을 하고, 과비된 수탉의 경우 수정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감히 도태를 하여야 한다. 또한 총배설강의 색깔을 점검하여 정상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활동적인 수탉 

활발하지 않은 수탉

5. 수탉의 스파이킹

최근 40주 이후의 수정율 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파이킹의 주된 목적은 수탉의 활동성을 개선하여 수정율 및 배부율 향상을 위한 것이다. 스파이킹의 경우 기존의 수탉 및 암탉에 위축되지 않을 정도되는 26주 이상의 수탉을 보충해야 하며, 스파이킹 후에는 사료 및 음수의 섭취를 확인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 때 질병감염 여부를 꼭 확인 하여야 한다. 인트라 스파이킹의 경우 계사간 또는 계사내 수탉을 일정비율(25~30%) 교체 이동하는 것으로 외부로부터의 질병 차단 효과는 있지만 수정율에 개선이 없을 수도 있고 너무 늦게 진행될 수가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 

6. 수탉관리 핵심 및 요점

수병아리는 암병아리보다 스트레스가 많이 때문에 초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선별을 강하게 하여 합사 시 고른 균일도(체성숙/성성숙)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합사 후 수탉의 지속적인 사료량 증가로 꾸준한 증체를 통해 부화율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올해 8~10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수정율을 점검하여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각적인 조치(스파이킹 - 수탉 문제일 경우)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