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르포 - 미국아틀란타 양계박람회를 다녀와서

  • Published : 2010.03.01

Abstract

닭이 새벽을 알리는 가축인 것처럼 2010년 축산관련 전시회 중에서 매년 가장 처음 열리는 2010 아틀란타 양계박람회가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Georgia World Congress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Keywords

박람회 규모

2010 아틀란타 양계박람회는 25개국에서 705개 업체가 참여하여 5,100여개의 부스를 A, B 블록으로 나눠 전시 되었으며, 80% 이상의 부수를 점유한 미국의 강세는 여전히 양계 선진국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전시장은 지상과 바로 연결되는 지하층에 개최하여 대형 설비나 전시품의 설치가 용이하게 한 점과 A와 B블럭으로 나눠 업체 홍보의 중복을 배려한 점은 참관자들의 불편보다 전시업체들의 충분한 홍보활동에 주력을 두었다.

조지아주 양계산업의 메카로…

양계인들은 조지아주, 조지아대학에 대해 자주 듣곤 한다. 또한 미국양계산업의 중심과 근간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지만, 매년 조지아주 홍보관을 만들어 그간의 양계산업 발전현황과 생산량, 점유율, 학계의 논문, 실험 등 업적을 홍보하고 있었다. 이런 국제적인 전시회를 통한 입지확보는 세계 양계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한 투자라 예측된다.

변화 및 경향

양계장 내부시설은 단층구조에서 3층(횟대)까지 집약되어 자연친화적 방향으로 설계되고, 열원의 공급도 연료효율 중심으로 설계되고, 삿갓형 육추기가 대세이지만 pipe type의 육추기로 효율 중심의 기계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였다.

항생제는 철저하게 친환경으로 전환되어 천연제제의 콕시듐, 항생제가 주종을 이루고, 종란 백신접종(inovo jection)화 되어 스트레스 최소화에 주력하였다. 특히 인도의 허브제재와 생균제 및 미량광물질의 비독화 원료들도 대세를 이루었다. 사료첨가제들은 사료비 절감을 위한 대체제(효소제, 유화제 등)와 육계의 관절계 방지와 산란계의 난각질 개선을 위한 칼슘원의 직접 공급제가 연구되고 있어 대체로 사료비 절감을 위한 노력이 역력했다.

이밖에도 육가공설비와 대형운송차량, 사료가공 설비기계(펠렛라인)들은 중국과 인도의 저가공세와, 품질향상의 비약적인 발전이 두드러졌으며, 난가공, 선별라인에 일본제품도 가세하였다. 경사진 계사에 수압을 일시적으로 조절하는“pressure pro"제품이나 계분청소, 깔짚관리, 깔짚소독 등 규모화만 된다면 실용화될 번뜩이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흥미로왔다.

박람회장 주변에 크고 작은 양계관련세미나가 있었으나, 많이 참석치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번 양계박람회를 통해 선진지 양계분야의 다양한 제품과 설비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미래의 연구분야와 경향을 파악하고, 현재 우리들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같이 동행한 국내 양계산업 종사자들과 만나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 양계산업 시찰단과 함께(필자 뒤쪽 우에서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