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수학교과서에서의 양(量)의 계산에 대한 연구

A Study on Quantity Calculus in Elementary Mathematics Textbooks

  • 투고 : 2010.10.07
  • 심사 : 2010.11.09
  • 발행 : 2010.11.30

초록

이 연구는 양 개념의 발달 과정을 알아보고 초등학교에서 양의 계산을 어떤 방식으로 다루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의 구성에 대한 시사점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이산량과 연속량의 이원론에 근거한 유클리드의 수와 양의 구분은 이후 수학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다가 스테빈에 의해 극복되었다. 양의 덧셈과 뺄셈은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지만, 양의 곱셈과 나눗셈은 수학계에서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자연과학계에서는 전부터 물리량의 계산을 허용하여왔고, 물리량 체계를 모델화한 대수 구조를 만들어 양의 곱셈이나 나눗셈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하였다.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조사해 본 결과 우리나라 초등학교 수학과에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양의 계산 지도를 등한시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앞으로 이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하여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에서도 양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현재 삭제된 내포량도 수학과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문장제도 실생활 관련 문제를 많이 제시하여 자연스럽게 양의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문장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로 된 식만 쓸 것이 아니라 단위를 붙인 식을 써서 양적인 추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

This study intends to investigate the process of the development of quantity concept and how to deal with the quantity calculus in elementary school, and to find out the implication for improving the curriculum and mathematics textbooks of Korea. There had been the binary Greek categories of discrete number and continuous magnitude in quantity concept, but by the Stevin's introduction of decimal, the unification of these notions became complete. As a result of analyzing of the curriculum and mathematics textbooks of Korea, there is a tendency to disregard the teaching of quantity and its calculus compared to the other countries. Especially multiplication and division of quantity is seldom treated in elementary mathematics textbooks. So these should be reconsidered in order to seek the direction for improvement of mathematic teaching. And Korea's textbooks need the emphasis on the quantity calculus and on constructing quantity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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