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IT 거버넌스: 비교 사례 연구

IT Governance of the Korean Conglomerates: A Comparative Case Study

  • 조항정 (한국과학기술원 IT경영학과) ;
  • 송찬후 (한국과학기술원 IT경영학과) ;
  • 강현구 (한국정보화진흥원) ;
  • 임동원 (한국정보통신연구진흥원)
  • 발행 : 2009.06.30

초록

IT 거버넌스(Governance)는 IT 관련 의사결정에 있어서 기업 내부 주체들의 권한과 책임, 의사 결정 조직 체계와 프로세스, 의사소통 방법, 의사결정 실현 체계, 조정과 통제, 그리고 의사결정에 대한 사후 평가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IT가 기업 경영의 필수 인프라로 인식되고, 경쟁력 제고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으면서 IT 거버넌스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IT 거버넌스를 분석하였다. 국내 대기업 4개사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들이 어떤 조직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 의사소통 체계, 그리고 성과 측정 방법 등을 가지고 IT관련 의사결정을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국내 대기업들은 IT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IT서비스 계열사를 두고 IT기능을 아웃소싱하고 있었으며, IT관련 최종 의사결정은 IT전문 조직이 아닌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경영자들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들의 IT서비스에 대한 계약과 성과 측정은 서비스 수준 협약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과 균형 성과 기록표 등을 널리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국내 대기업 내의 IT서비스 전문 기업들의 미래 역할 정립과 정부 기관이나 공기업들의 IT거버넌스 체계의 효율성 등을 측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될 수 있다.

This study explores the IT governance structures of the Korean conglomerates. It investigates IT organization structures, decision making frameworks and processes, communication channels, implementation mechanisms, and performance evaluation methods around IT activities of the Korean conglomerates by analyzing four different cases. The results show that all of the conglomerates have an IT service firms as one of their subsidiaries, and all the subsidiaries in the conglomerates outsource their IT divisions to the IT service firms, The client firms in the conglomerates operate IT strategy and planning teams to coordinate their IT activities with their outsourcing partners. The IT governance archetype of the Korean conglomerates is found to be "business monarchy" because the client firms mostly make IT decisions. However, the IT service firms provide the information of IT trends and solutions to their clients, so the IT governance archetype of input framework for IT decisions can be "IT monarchy". In addition, the conglomerate which has the more centralized IT governance architecture appears to prefer the more integrated implementation mechanisms for IT decis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used as a benchmarking model for the organizations which try to develop an effective IT governance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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