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Korean Philosophical History (한국철학논집)
- Issue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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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327-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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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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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8-5024(pISSN)
The Great Learning and the Political Philosophy
『대학』의 정치철학: 자기성찰(自己省察)과 혈구행정(絜矩行政)의 정치
Abstract
So far there has been a strong tendency to study The Great Learning in terms of quite" limited ethical and moral understandings." Yet The Great Learning was originally a political text to educate the ruler. So the ethical and moral understanding discussed in the book should be interpreted as something more comprehensive and practical, which includes the political ability. This paper thus focuses on this new line of understanding of The Great Learning. Among the three principles of the book, 'Myeongmyeongdeok( 明明德)' means the virtue of a politician, that is to 'cultivate (Myeong)' the 'properties for a statesman (Myeongdeok).' 'Sinmin (新民)' means 'to innovate or reform the people as a result of substantive administration of a politician'. 'Jieojiseon (止於至善)' means 'to reach and to maintain the highest degree of goodness as a result of Myeongmyeongdeok and Sinmin'. These three principles would divide into eight practicums. Myeongmyeongdeok would divide into five steps of 'Sugi(修己: Cultivating the self)' practicum, which are 'Gyeokmul (格物) → Chiji(致知) → Seongeui(誠意)→ Jeongsim (正心)→ Susin (修身)'. Sinmin would divide into three steps of 'Chiin (治人: rule the people)' practicum which are 'Jega(齊家) → Chiguk(治國) → Pyeongcheonha(平天下).' And the point where the two practicums are harmonized, i.e. that of Sugichiin (修己治人), is the place of Jieojiseon. Not every ethical people become a politician but every politician must be ethical. That is the assertion of the Great Learning.
『대학(大學)』이 본래 치자를 상대로 교육하는 정치학 텍스트였다는 점은 오늘날 우리가 책을 이해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시해야 하는 전제이다. 주지하듯이 정치가에게 '자기성찰적 도덕성(修己)'을 요구하는 『대학』은 오늘날 흔히 이해되듯이 '도덕'과 '행정'이 분리된 이해방식이 아니라 행정의 결과에 정치가의 위대한 도덕행정의 공효가 드러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대학(大學)』에서 말하는 도덕은 흔히 말하는 현실과 유리된 도덕적 이해 윤리적 이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정치적 능력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실천 능력 전반을 의미한다. 삼강령 가운데 '명명덕(明明德)'은 정치가의 덕성, 곧 정치가의 자질[明德]을 함양하는 것[明]'을 의미한다. '신민(新民)'은 '정치가의 내실 있는 행정의 결과로 백성들을 혁신 혹은 개신시킨다'는 의미이다. '지어지선(止於至善)'은 '명명덕과 신민의 결과 최고선의 경지에 도달하고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이 삼강령은 다시 팔조목의 실천과정으로 세분화된다. 명명덕(明明德)은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의 5단계 '수기(修己)' 과정으로, '신민(新民)'은 '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3단계 '치인(治人)' 과정으로 세분화되어 그 실천방법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이 양자의 균형적 조화가 실천되는 그 지점, 곧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지점이 바로 지어지선(止於至善)의 지점이기도 하다. 모든 도덕적 인간이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가라면 반드시 도덕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역설한 것이 『대학』이다.
Keywords
- The Great Learning;
- Confucius Philosophy;
- Statesman;
- Zhuxi;
- Sugi(Cultivating the self);
- Chiin(Rule the people);
- Myeongmyeongdeok(Cultivate the 'properties for a statesman);
- Sinmin(to innovate or reform the people as a result of substantive administration of a statesman);
- Jieojiseon(To reach and to maintain the highest degree of good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