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간의식의 역할

The Role of the Consciousness of Time in the TV Communication

이 연구는 시간의식이 무엇인지를 이론적으로 재정립하고 이것이 TV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고찰함으로써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는 독립된 현실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속에 공존하고 있으므로 '경험'과 '기대'는 시간의식의 작동방식을 설명하는 데 핵심적인 개념적 도구로 활용되었다. 인간은 현재에 인식되는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바로 이 예측된 미래, 즉 기대에 따라서 현재의 행동을 결정하거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시간의식은 사회화 과정 속에서 상징적 시간도구와 사회의 지배적 세계관을 구성하는 시간관으로 확장된다. TV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간의식의 역할은 TV의 매체적 특수성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 뉴스와 드라마 두 장르에서 분석되었다. 뉴스와 드라마에서 공통적으로 경험과 기대의 상호의미작용에 의해 작동하는 시청자들의 시간의식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재미, 흥미, 새로움 등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효과의 달성 여부가 달려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This paper aims at advancing the understanding of human communication by reflecting the role of the consciousness of time in television communication. As the past, the present and the future are not independent realities, but co-exist in the human consciousness, the 'experience' and the 'expectation' are used as two essential conceptual tools which explain the mechanism of operation of the consciousness of time. The man anticipates the future based on the experience updated in the present, and chooses a present action and feels an emotion according to the expectation. The consciousness of time is extended to the symbolic instrument of time and the dominant vision of the world in the process of the socialization. The role of the consciousness of time in television communication is analyzed in both genres of information and fiction based on the media characteristics of television. The information and the fiction genres oppose to each other according to their relationships to the reality, but it turned out that their effects of communication such as enjoyment and novelty depends in common on the way of using the televiewer's consciousness of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