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Modem science education was introduced to Korea in the enlightenment period. The science textbooks which were published at that time were important to modem science education in Korea. Therefore, the translators and publishers of science textbooks were the leader of the science education in the enlightenment period. Hyun Chae and his son as a translator were one of the leaders in science education at that time. Hyun Chae was born to a Middle class (中人)family and succeeded to pass the national examination for translators (譯科). He worked as a translator and author at the Ministry of Education (學部). Also, he was the associate teacher in a foreign school and the Hansung normal school (漢城師範學校). He published 26 books. One of them, Rikwa (理科) as the science textbook covering all the areas of science, physics, chemistry, biology and earth science. That presented the knowledge, which students should know by proper method, induced students' interest and included various experiments. Hyun Chae's activity in science education as the author and translator of science textbooks was an important role on the forming science education in the enlightenment period because it was caught short of science textbooks. The author, translator, and publisher of science textbooks was of great significance to make science popular, which was the new culture. Therefore, the role and activities in science education of Hyun Chae was a part of the history of science education, he knew a foreign language and was the leader in facilitating exchange with foreign countries.
개화기는 우리나라에서 과학교육이 도입되고 전개되던 시기이다. 당시 발간된 과학 교과서는 한국 근대 학교 과학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교과서를 저술하였거나, 발행한 이들은 개화기 한국의 과학 교육을 주도한 중심인물들이었다고 여겨지는데, 이들 중에 역관이었던 현채와 그의 아들 현공염이 있다. 현채는 역관 집안에서 태어나 역과에 급제하였고, 역관 관련 관직을 거쳤으며, 외국어학교, 한성사범학교 부교관으로 있었다. 학부에서는 번역 및 저술 업무를 수행하였다. 현채가 저역술 또는 출판한 순수과학도서로 26종이 된다. 그 중 이과교과서는 자연과학의 전 분야를 다루어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지식을 적절한 방법으로 제시하였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였다. 또한 실험을 제시하여 오늘날 과학교과서와 비교할 때 전혀 손색이 없었다. 과학교과서를 저역술한 현채의 과학교육활동은 그를 사학계에서 이중적으로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개화기 과학교육이 정립되는 시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당시 과학교과서가 부족했기 때문에 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보급에 있어 과학교과서의 저역술과 출판 활동은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나아가 과학교과서의 편저자나 발행자 중 외국어를 알고, 외국과의 교류 주체 중 중요 인물이었던 역관 현채의 역할과 그의 과학교육 활동은 우리나라 과학 교육의 역사 중 일부분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