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Ji, Syok-young wrote a book named Sinhaksinseol(新學新說) in 1891, one of the first hygiene books in Korea. There were the conditions of modern housing like lighting, ventilation and dry and fresh air of a housing site in the contents of the book. Because the book was written when the modern hygiene theory had just been accepted, traditional concept of 'Yangseng(養生),' but it dealt the main environmental conditions of hygienic housing at first, which makes it the leader of modern housing discourses through the newspapers, magazines, academic journals or textbooks from 1890s mid to 1910.
지석영이 1891년 저술한 "신학신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개인위생서로 주거위생에 관해 내용도 담고 있다. 주거관련 내용은 '광(빛),' '공기,' '듸기(地氣)' 항에서 등장하는데, 주거의 일조 및 채광, 통풍 및 환기, 주거지의 건조하고 신선한 공기와 토질 등이다. 근대적 위생론이 형성되기 시작한 1891년이라는 매우 이른 시기에 저술되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양생' 개념에 의지하여 서술되었지만, 빛, 공기, 물, 열 등 주거위생에 중요한 환경조건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건조, 청결, 토질 등 주거지의 위생조건을 자세히 다루었다. 이 책은 1890년대 중반 이후 민간신문, 잡지, 학회지, 교과용도서 등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된 근대적 주거담론의 기본적인 인식구조와 서술방식을 선취했으며, 근대적 주거의 필수조건으로 위생조건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일반인들을 계몽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