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 Minyoung and 'Seungpyeonggok'

안민영과 <승평곡>

  • Published : 2007.01.31

Abstract

Ahn Minyoung's editorial work of gajib(songbook) was the work for realization of artistic ability which had been a pursuit for his life. According to recent excavation of 'Seungpyeonggok' that is another gajib editted by Ah Minyoung, it is found that his editorial work of gajib was began in earlier days. 'Seungpyeonggok' composes 12 pieces of works, and it arranged each piece of work with melody of gagok, respectively. For the size, it is evaluated to 'the smallest gajib' among the left gajib at present. This gajib was composed to celebrate the gathering of Seungpyeonggye which led by Ahn Minyoung. There is Preface which was written by Ahn Minyoung, and the content of preface could be similar to the one in his another gajib 'Geumokchongbu' except some omission, variation, or alternation of content and phrase partly to fit for the character of each gajib. The names of Seungpyeonggye's members are shown in the preface of 'Seungpyeonggok', so it is important material for studying the appearances and activities of the members at that time. The purpose and intention of Seungpyeonggye's gathering was clarified in the preface of 'Seungpyeonggok' was composed to the repertoir of gagok sung at the celebration party. All the collected works are related to Daewongun directly or indirectly in their contents. Because the celebration party of Seungpyeonggye was designed for Daewongun, all the contents are dedication for Dasewongun easily. And the works of 12-pieces previously discussed were found as playing repertoir, 'type of pyeon-ga' which was composed to 8-pieces and 4-pieces identically.

안민영의 가집 편찬 작업은 그 자신이 일생 동안 추구했던 예술적 역량을 실현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최근 안민영이 편찬했던 또 다른 가집인 <승평곡>이 발굴됨에 따라, 그의 가집 편찬 작업이 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승평곡>은 전체 12수의 작품으로 구성된 가집인데, 가곡창의 곡조에 맞춰 각 1수씩의 작품이 배열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 전하는 가집 중에서, '가장 작은 가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가집은 안민영이 주도한 '승평계'라는 모임이 결성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엮은 것이다. 여기에는 안민영이 쓴 '서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서문의 내용은 그의 또 다른 가집인 <금옥총부>의 서문의 내용과 일부 구절이 가집의 성격에 맞게 일부 탈락되거나 변개된 것을 제외하면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승평곡>의 서문에는 승평계에 참여했던 구성원들의 이름이 적시되어 있어, 당시 이들의 면모와 활동 상황에 대해서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승평곡>은 그 서문에서 승평계를 결성하기 위한 목적과 의도를 밝혔으며, 그 하축연에서 부를 가곡의 레퍼토리를 엮어 만든 가집이다. 수록된 작품들은 그 내용이 모두 직 간접적으로 당시의 대원군과 연관되어 있다. 승평계의 하축연이 대원군을 위한 자리였기에, 그 내용도 자연스럽게 대원군을 위한 헌사(獻辭)로 채워진 것이다. 또한 전제 12수의 작품은 기존의 논의와는 달리, 각각 8수와 4수로 구성된 2개의 서로 다른 '편가 형식'의 연창 레퍼토리였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