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ransportation System and ‘Sinjak-ro’ in Daehan Empire Period

구한말 ‘신작로’의 건설과정과 도로교통체계

  • Published : 2004.09.01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hange of Korean land transportation system and pattern during 1905-1911 concentrated on road construction so-caued ‘Sinjak-ro’. As conclusions, modem road or ‘Sinjak-ro’ started from modem port to inner hinterland where economic resource or regional center located. A trunk railroad running through Korea Peninsula from Busan to Sinuiju(border between China) is opened its complete operation in 1906 by Japanese investment, when no ‘Sinjak-ro’ road construction begun. Thus from the beginning, railroad station also became important starting point of ‘Sinjak-ro’ as seaports. Before the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the ‘Sinjak-ro’ road was constructed mainly between seaport or station, where Japanese commercial settlement located, and hinterlands to help their economic invasion. This study could not deal with other modem transportation systems such as railroads and waterways. It is necessary to examine whole changes of modern transportation systems in this age so that we would comprehend modernization feature of Korea from the viewpoint of transportation history.

본 논문은 구한말에 ‘신작로’의 건설과정을 시ㆍ공간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교통체계의 급변기에 그것이 어떤 계기로, 어떤 과정으로. 어떤 양태로 진행되었는지를 역사지리학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의 규모는 전국 스케일로 하여, 연구시기는 통감부 시정하에 있었던 1905년부터 1910년까지로 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작로의 계획 및 건설의 목적은 군사적인 목적보다 경제적, 행정적 목적에 치중하고 있었다. 노선은 중요한 두 지점간을 연결하는 단거리 노선이 많았고, 도로를 이용한 네트워크 구성은 간과되었다 둘째, 노선형태는 한일합방 이전에 일본인들이 활동 근거지로 삼은 개항장이나 철도역과 인근의 경제적으로 관심을 가진 장소 혹은 도청소재지 등 지역중심지를 연결하는 형태를 취했다. 셋째, 간선철도가 이미 존재하던 곳에서는 철도역을, 철도가 없던 지역 즉 함경도나 전라도 등지에서는 개항장 등 항구를 기점으로 한 교통체계를 보였다. 종래 서양 연구자에 의한 교통발달모델은 항구 중심으로 내륙 진입노선이 생기고, 최종단계에서 내륙 관통노선이 형성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한반도의 경우 진입노선보다 먼저 간선철도라는 내륙관통노선이 군사목적으로 생겼기 때문에, 독특한 교통발달단계가 나타났다. 이는 동시에 기존모델을 절대시하는 시각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것이기도 하며, 국가, 지역마다 발달모델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Keywords

References

  1. 金儀遠, 1982, 韓國國土開發史硏究, 大學圖書
  2. 소두영, 1991, 한말 일제초기 (1904-1919) 도로건설에 대한 일연구 -용지수탈과 부역을 중심으로-, 한양대학교 석사학위논문
  3. 손정목, 1989, 일제강점기 도로와 자동차에 관한 연구, 도시행정연구4, 서울시립대학교, 37-89
  4. 이혜은, 1976, 조선시대의 교통로에 대한 역사지리적 연구 - 한성-의주간을 사례로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5. 임승규, 1992, 조선후기 ‘괴산-연풍로’ 의 성립과 교통취락의 경관변화, 공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6. 정재정, 1999, 일제침략과 한국철도, 서울대학교출판국, 54-57
  7. 최영준, 1990, 영남대로-한국 고도로의 역사지리학연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8. 최영준, 2000, ‘조선후기. 식민지 시대의 교통로와 공간 이용: 연구의 과제와 전망,’ 인문과학, 제 7집, 서울시립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9. 홍경희. 박태화, 1981,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역참의 분포와 입지' 교육연구지, 23, 67-84
  10. 황주군지편찬위원회, 1989, 황주군지
  11. 大熊彌三郞, 1923, 淸州沿革誌, 출판사미상
  12. 陸軍省絲理局, 1903, 經理局韓國物資調査報告書進達の件, 防衛廳 防衛硏究所 所藏
  13. 上村篤實 編, 1928, 海州, 海州西鮮日報支社
  14. 永井勝三, 1923, 淸律と羅南, 會寧印刷所
  15. 載寧郡敎育會 編, 1936, 載寧郡鄕士誌
  16. 田上征夫, 1938, 成南都市大觀, 354-358
  17. 朝鮮總督府 內務局土木課, 1925, 朝鮮の港灣
  18. 朝鮮總督府, 1928, 朝鮮土木事業誌
  19. 鎭南浦新報編輯部 編, 1910, 鎭南浦案內記
  20. 忠淸南道廳, 1915, 忠淸南道案內, 湖南日報社
  21. Hoyle, B.S.편, 1973, Transport and Development, Macmillian
  22. James, E., Vance, Jr., 1990, Capturing the Horizon, The Historical Geography of Transportation since the Sixteenth Century, Johns Hopkins Press
  23. Rimmer, P.J., 1967a, The Changing Status of New Zealand Seaports, 1853-1960, Annals of the Assosiation of American Geographers 27, 88-100
  24. Rimmer, P.J., 1967b, Recent changes in the status of seaports in the New Zealand costal trade, Economic Geography, 231-243
  25. Taaffe, E.J., Morrill, R.L. and Gould, P.R., 1963, Transport expansion in underdeveloped countries: a comparative analysis, Geographical Review 53, 503-529
  26. Xavier de Planhol and Paul Claval, 1988, Geographie Historiqye de la France, in Librarie de la Maison des Scienes de I'Homme(English Transla-tion by Janer Lloyd,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