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직 과정에서의 희망직장 선택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 분석

Estimation of Wage Differentials Caused by the Selection of Preferred Job

  • 투고 : 2001.12.17
  • 심사 : 2002.02.22
  • 발행 : 2002.03.31

초록

이 글은 근로자가 직장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직장을 선택하는지 여부가 근로자와 일자리의 일치도를 나타내는 데 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러한 입직 과정에서의 희망직장 선택 여부가 근로자의 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 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근로자의 비관측된 이질성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할 수 있는 모형을 제시하고, 그를 한국노동패널 조사의 3개년 조사 결과에 적용하여 희망직장의 선택 여부에 따른 임금격차를 계산하였다. 그 결과 우리는 희망직장의 선택 여부에 따라 약 50% 이상의 임금격차가 발생함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임금격차가 전통적인 임금격차의 설명틀로 설명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일자리에서의 생산성 격차가 그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이 경우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이 글의 한계로 지적될 수 있으며, 추후 연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의 분석 결과는 직업알선 활동의 개선을 통해 경제 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으리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It is well known that the quality of job match has strong influence on the efficient allocation of labor resources in the economy on the macro level and also on the productivity of individual worker. Regarding this point we assumed that the selection of preferred job at the job entry can be interpreted as a subjective indicator of job match quality and tried to estimate the effects of such selection on the wage level. For this purpose we suggested random effects switching regression model and applied this model to the data of the Korea Labor Institute Panel Study from 1998 to 2000. As the results of estimation, we found that there exists large wage differentials at least more than fifty percent caused by such selection. Considering the fact that such wage differentials can not be suitably explained by the traditional reasons of the wage discrimination, we suggest the possibility that there also exists large productivity gap caused by the job mismatch and the necessity of improving the job placement service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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