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혼여성과 시부모 및 친정부모간의 접촉

Intergenerational Contact of Young Married Women in Korea with Parents and with Parents-in-law

  • Kim, Cheong-Seok (Research professor, Center for Culture and Information Studies, SungKonHoe University) ;
  • Barbara A. Anderson (Processor, Department of Sociology and Research Scientist, Population Studies Center, University of Michigan) ;
  • John H. Romani (Professor Emeritus of Public Health Administration, University of Michigan)
  • 발행 : 2000.01.01

초록

이 연구는 젊은 기혼여성과 이들과 별거하고 있는 시부모 및 친정부모간의 접촉정도와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 초점을 시부모와의 근접성이 친정부모와의 접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역으로 친정부모와의 근접성이 시부모와의 접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두면서 두 가지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있다. 우선, 전통적 효 규범에 따른 시나리오에 의하면, 친정부모와의 지리적 근접성이 시부모와의 접촉빈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또한 시부모와의 근접성은 친정부모와의 접촉빈도와 관계가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다음으로, 경쟁적 시나리오에 의하면, 시부모인지 친정부모인지에 관계없이 어느 한쪽의 부모와 근접할수록 다른 쪽의 부모와의 접촉은 적을 것이라 예상된다. 1994년도에 실시된 <전국 출산력 및 국민건강조사>자료를 이용해 세대간의 상호방문빈도에 관해 회귀분석을 실시해 본 결과, 경쟁적 시나리오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문빈도분석의 결과는 시부모에 대한 기혼여성의 관심과 헌신을 규정해온 전통적인 가족규범이 약화되어지면서, 친정부모와 시부모가 좀 더 동등한 입장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Focusing on the factors related to the amount of contact between young married women and their noncoresident parents and their noncoresident parents-in-law, the study hypothesized two scenarios. (1) filial piety scenario which predicts that the contact with one set of parents is not affected by accessibility of other set of parents, and (2) competition scenario which predicts that ease of contact with one set of parents inhibits contact with other set of parents. These scenarios were tested against the data from National Fertility and Family Health Survey in 1994. The regression analysis of intergenerational visits appeared to support the competition scenario : The parents-in-law and the parents seem to bs in competition for visits by young married women - distance from the parents from one side has a parallel relationship to more frequent visits with the other set of parents. This is a much more equal footing for both sides of the family than attention to filial piety would predict. although the level of support from the young generation may keep decl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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