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연구배경: 개흉폐생검은 미만성 침윤성 폐질환의 감별진단, 면역억제 환자에서의 폐침윤의 원인 등 다양한 폐질환에서 확진에 이르기 위한 고전적인 진단술로서 충분한 크기의 검체를 제공할 뿐 아니라 폐생검시 생검사가 직접 병변부위를 관찰하고 생검장소를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최근에는 흉강경하폐생검(video-assisted thoracoscopy, VATS)이 개발되어 늑막 및 폐질환의 진단에 이용되고 있다. 본 학회의 학술위원회에서는 폐질환에서 개흉 혹은 흉강경하 폐생검의 실시여부, 폐생검 실시 전에 시행할 진단절차, 실시시기 등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여 향후 임상연구 및 진료에 활용하고자 현재 한국에서의 개흉폐생검의 적응질환, 시행빈도, 진단성적, 치료에 미치는 영향, 합병증 등을 조사하였다. 방 법: 전국의 대학병원 및 4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서 1994년 1월 1일부터 1996 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개흉 및 흉강경하폐생검을 시행한 환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의뢰하였다. 본 실태조사에 응답한 37 개 병원의 511예를 대상으로 분석하여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통계 분석은 SA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폐생검 전후의 비교는 paired t-test를 이용하였고 각 인자들에 따른 차이비교는 $x^2$-검정 혹은 t-검정법을 이용하였으며 P값은 0.05 이하인 경우를 유의하다고 판정하였다. 결 과: 1) 실태조사에 응답한 511 예 대상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0.2세(${\pm}15.1$세)이었으며, 남자 54.2%. 여자 45.9% 이었다. 2) 511 예 중에서 개흉폐생검은 313예(62%). 흉강경하폐생검은 192예(38%)에서 시행되었고, 미만성 폐질환자가 305명(59.7%), 국한성 폐질환자가 206명(40.3%)이었다. 3) 흉부 X-선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폐생검을 하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82.4일 이었으며, 개흉폐생검은 평균 72.8일, 흉강경하폐생검은 평균 99.4일이 소요되었고, 폐생검 이전에 기관지내시경검사는 272예(53.2%), 기관지폐포세척술은 123예(24.1%), 경피적세침흡인술은 72예(14.1%)에서 시행되었다. 4) 대상질환은 간질성 폐질환이 230예(45.0%), 흉곽종양이 133예(26.0%), 결핵을 포함한 감염성 폐질환이 118예(23.1%), 선천성질환을 포함한 가타 폐질환이 30예(5.9%)이었다. 생검 방법에 따른 진단율이나 병변특성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5) 폐생검 이전의 임상적 진단과 폐생검 후의 최종 진단이 일치한 경우는 302예(59.2%) 이었고, 질환별로는 간질성 폐질환 66.5%, 흉곽종양 58.7%. 폐감염질환 32.7%, 결핵 55.1%. 선천성 폐질환을 포함한 기타 질환 62.5%에서 임상진단과 최종진단이 일치하였다. 6) 폐생검 전 및 1일 후에 시행한 동맥혈가스분석 검사상 $PaCO_2$는 $38.92{\pm}5.8mmHg$에서 $40.2{\pm}7.1mmHg$로 유의하게 증가하였고(P<0.05), $PaO_2/FiO_2$는 $380.3{\pm}109.3mmHg$에서 $339.2{\pm}138.2mmHg$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1). 7) 합병증은 10.1%에서 발생하였으며 개흉폐생검시 12.4%, 흉강경하폐생검시 5.8%로 흉강경하폐생 검시 유의하게 합병증이 적었다 (p<0.05). 합병증은 기흉 23예(4.6%), 혈흉 7예(1.4%), 사망 6예(1.2%), 기타 부정맥이나 타장기손상 15예(2.9%) 등이었다. 8) 폐생검으로 인한 사망은 개흉폐생겸후 5예, 기록이 불분명한 경우가 1예 등 모두 6예 이었으며 흉강경하폐생검 후 사망한 경우는 없었다. 사망한 사랑의 기저질환은 악성종양 3예(기관지폐포세포암 2예, 악성 중피종 1예), 전이성 악성종양 2예, 간질성폐질환 1예 이었다. 폐생검 후 사망까지의 기간은 평균 $15.5\pm9.9$일 이었다. 9) 개흉 또는 흉강경하폐생검으로도 진단할 수 없었던 경우는 19예(3.7%)이었다. 진단이 안된 원인은 병소 이외에서 조작검사를 시행한 5예, 조직의 크기가 너무 작은 3예 등 폐조직검사를 부적절하게 시행한 경우가 8예 이었고, 조직검사는 잘 되었으나 병리학적으로 진단이 불가능하였던 경우가 11예 이었다. 10) 개흉 또는 흉강경하폐생검이 진단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경우가 334예(66.5%), 다소 기여한 경우가 140예(27.9%),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판단이 불가능한 경우가 28예(5.6%)이었다. 따라서 폐생검을 한 경우의 94.4%에서 확진에 도움을 주었다. 결 론: 개흉 및 흉강경하폐생검은, 기관지내시경 등 다른 술기로 진단이 안되는 폐질환의 확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며 환자상태가 위중한 경우에는 보다 안전하고 대등한 진단성적을 얻을 수 있는 흉강경하폐생검이 추천된다.
Introduction: Direct histologic and bacteriologic examination of a representative specimen of lung tissue is the only certain method of providing an accurate diagnosis in various pulmonary diseases including diffuse pulmonary diseases. The purpose of national survey was to define the indication, incidence, effectiveness, safety and complication of open and thoracoscopic lung biopsy in korea. Methods: A multicenter registry of 37 university or general hospitals equipped more than 400 patient's bed were retrospectively collected and analyzed for 3 years from the January 1994 to December 1996 using the same registry protocol. Results: 1) There were 511 cases from the 37 hospitals during 3 years. The mean age was 50.2 years(${\pm}15.1$ years) and men was more prevalent than women(54.9% vs 45.9%). 2) The open lung biopsy was performed in 313 cases(62%) and thoracoscopic lung biopsy was performed in 192 cases(38%). The incidence of lung biopsy was more higher in diffuse lung disease(305 cases, 59.7%) than in localized lung disease(206 cases, 40.3%) 3) The duration after abnormalities was found in chest X-ray until lung biopsy was 82.4 days(open lung biopsy: 72.8 days, thoracoscopic lung biopsy: 99.4 days). The bronchoscopy was performed in 272 cases(53.2%), bronchoalveolar lavage was performed in 123 cases(24.1%) and percutaneous lung biopsy was performed in 72 cases(14.1%) before open or thoracoscopic lung biopsy. 4) There were 230 cases(45.0%) of interstitial lung disease, 133 cases(26.0%) of thoracic malignancies, 118 cases(23.1%) of infectious lung disease including tuberculosis and 30 cases (5.9 %) of other lung diseases including congenital anomalies.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noted in diagnostic rate and disease characteristics between open lung biopsy and thoracoscopic lung biopsy. 5) The final diagnosis through an open or thoracoscopic lung biopsy was as same as the presumptive diagnosis before the biopsy in 302 cases(59.2%). The identical diagnostic rate was 66.5% in interstitial lung diseases, 58.7% in thoracic malignancies, 32.7% in lung infections, 55.1 % in pulmonary tuberculosis, 62.5% in other lung diseases including congenital anomalies. 6) One days after lung biopsy, $PaCO_2$ was increased from the prebiopsy level of $38.9{\pm}5.8mmHg$ to the $40.2{\pm}7.1mmHg$(P<0.05) and $PaO_2/FiO_2$ was decreased from the prebiopsy level of $380.3{\pm}109.3mmHg$ to the $339.2{\pm}138.2mmHg$(P=0.01). 7) There was a 10.1 % of complication after lung biopsy. The complication rate in open lung biopsy was much higher than in thoracoscopic lung biopsy(12.4% vs 5.8%, P<0.05). The incidence of complication was pneumothorax(23 cases, 4.6%), hemothorax(7 cases, 1.4%), death(6 cases, 1.2%) and others(15 cases, 2.9%). 8) The 5 cases of death due to lung biopsy were associated with open lung biopsy and one fatal case did not describe the method of lung biopsy. The underlying disease was 3 cases of thoracic malignancies(2 cases of bronchoalveolar cell cancer and one malignant mesothelioma), 2 cases of metastatic lung cancer, and one interstitial lung disease. The duration between open lung biopsy and death was $15.5{\pm}9.9$ days. 9) Despite the lung biopsy, 19 cases (3.7%) could not diagnosed. These findings were caused by biopsy was taken other than target lesion(5 cases), too small size to interpretate(3 cases), pathologic inability(11 cases). 10) The contribution of open or thoracoscopic lung biopsy to the final diagnosis was defininitely helpful(334 cases, 66.5%), moderately helpful(140 cases, 27.9%), not helpful or impossible to judge(28 cases, 5.6%). Overall, open or thoracoscopic lung biopsy were helpful to diagnose the lung lesion in 94.4 % of total cases. Conclusions: The open or thoracoscopic lung biopsy were relatively safe and reliable diagnostic method of lung lesion which could not diagnosed by other diagnostic approaches such as bronchoscopy. We recommend the thoracoscopic lung biopsy when the patients were in critical condition because the thoracoscopic biopsy was more safe and have equal diagnostic results compared with the open lung biop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