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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朱熹) 지각론(知覺論)과의 비교를 통해 본 김창협 지각론(知覺論)의 특징 (The Character of Kim Chang Hyup(金昌協)'s Zhi-Jue(知覺) Theory Through Comparison With Zhu Xii(朱熹)'s)

  • 이창규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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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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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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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주희(朱熹)와 김창협의 지각론(知覺論)을 비교함으로써 김창협의 지각론(知覺論)이 어떠한 특징을 띄는지 살펴보았다. 주재(主宰)의 측면에서, 주희(朱熹)는 한편으로는 지각(知覺)을 주재(主宰)를 통해 나타난 상태로 여겼고 다른 한편으로는 주재(主宰)를 가능케 하는 주체의 작용으로 여겼다. 김창협은 지각(知覺)이라는 표현을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이러한 혼용을 해소하고 지각(知覺)을 한정적인 의미에서 재정의했다. 그는 심(心)의 여러 측면 중에서 주재(主宰)의 주체 측면에 해당하는 작용이 지각(知覺)이며, 주재(主宰)를 가능하게 하는 작용, 혹은 주재(主宰)를 행하는 주체 자체를 지각(知覺)이라고 상정했다. 그리고 지각(知覺)을 성(性)이나 정(情)과 구분하고 지각(知覺)의 작용을 상술함으로써 주재(主宰) 주체로서의 심(心)의 역할을 구체화시켰다. 그러나 지각(知覺)과 성(性)의 구분에서 주체와 본성의 괴리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기(氣)가 리(理)와 별개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이기불리(理氣不離)를 침범한다고도 볼 수 있다. 김창협 당대에 제기된 지각(知覺)의 소이연(所以然)이 무엇인가 하는 쟁정은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김창협은 지각(知覺)과 성(性)을 각각 주재(主宰)의 주체와 대상으로 구분하려 했으므로, 한편으로는 소이연(所以然)이 아닌 소당연(所當然)으로서의 성(性)을 강조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각(知覺)의 근거가 기(氣)의 허령(虛靈)함이라고 주장했다. 기(氣)의 허령(虛靈)함으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지각(知覺)의 소이연(所以然)이 되는 리(理)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회피에 가깝다. 또한 성(性)이 소당연(所當然)으로 설정될 경우 지각(知覺)이 성(性)을 갖추고 작용으로 드러날 때는 이기불리(理氣不離)라고 할 수는 있지만 주체인 지각(知覺) 자체는 여전히 성(性)과 구분되므로 이기불리(理氣不離)에 대한 문제제기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주희(朱熹)는 지각(知覺)을 지(智)의 용(用)이라고 주장하여 지각(知覺)의 소이연(所以然)을 지(智)로 설정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불교 비판에서 지각(知覺)을 언급할 때는 김창협과 유사하게 성(性)을 지각(知覺)의 소당연(所當然)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주희(朱熹)가 성(性)을 지각(知覺)의 소이연(所以然)으로 설명하려 했는가에 대해서 재고의 여지가 있는 셈이다. 지각(知覺)의 소이연(所以然) 문제에 대한 해명은 주자학의 체계를 공고히 하려 했던 조선 학자들에 의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지각(知覺)과 본성의 관계에 있어서는 주희(朱熹)와 김창협은 유사한 관계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각(知覺)을 주체의 측면에만 한정하고 구체화하려고 한 것만을 김창협 지각론(知覺論)의 특징이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상한론(傷寒論) 12조(條), 15조(條)에 근거한 계지탕(桂枝湯)의 투여를 통해 호전된 만성 기침 환자 치험 3례 (Three cases of chronic cough treated with Gui-Zhi-Tang(桂枝湯) in Shanghanlun 12th, and 15th text)

  • 김수정
    • 대한상한금궤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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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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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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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Objective : This study evaluated the effect of Gui-Zhi-Tang(桂枝湯) on chronic cough. Methods : Three patients who had a chronic cough were diagnosed by the Shanghanlun(傷寒論) Six meridian patterns diagnostic system (六經診斷體系) and treated with Gui-Zhi-Tang(桂枝湯) based on Shang-han-lun's 12th and 15th text. The treatment lasted more than 4 weeks. The severity of Chronic cough was evaluated by the questionnaire(symptom severity assessment) before and after administration of each treatment term. Results : After the treatments, the patients' symptoms and results of the questionnaire improved. Conclusions : This case study showed an effectiveness of using Gui-Zhi-Tang on chronic cough.

"뇌공포자론(雷公炮炙論)"에 관한 연구 - 포제(炮制)를 중심으로 - (A Study On "LeiGongPaoZhiLun(雷公炮炙論)" - Centering Of Processing Of Medicinal -)

  • 하홍기;김기욱;박현국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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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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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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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LeiGongPaoZhiLun" is the first pharmaceutical book, and there are various opinion on when LeiXiao(雷斅), the author lived. From the aspect of several data, it is appropriate most that LeiXiao live in the period of Sui(隋) Dynasty, like SuSong(蘇頌) in the Sung Dynasty said, This book was not made at one time by one person. At the beginning, it was written by LeiXiao and the later generations enlarged to finish. The original of "LeiGongPaoZhiLun" disappeared already but a large amount of this book was quoted to "ZhengLeiBenCao(證類本草)" to be preserved. The contents of "LeiGongPaoZhiLun" are the first professional book about processing of medicinal, in which most of processing of medicinal that is generally used today, is included and some methods are unused. Besides, the regulations of this book are specific, the range is broad, and theoretical frame is established for the first time. This book has abundant contents, in which several processing of medicinal are written. There are 10 methods such as steaming(蒸法), boiling(煮法), baking(炮法), stir-frying(炒法), calcining(煅法), long time boiling(煉法), scorching(燒法), baking after wrapping(煨法), immersing(浸法), washing(洗法), flying(飛法), etc. How to remove some section that is not used for drug, how to separate according to medical use and region to be applied, how to smash, how to cut, how to dry, container for medicine, warning for making a prescription, time to make medicine and amount of medicine, how to distinguish superior and inferior and origin, how to make medicine partially, etc, are contained in this book. The contents of "LeiGongPaoZhiLun" can be mixture of processing of medicinal of medical scientists and taoists. In conclusion, however, the effect by the later medical generations of "LeiGongPaoZhiLun" was not great on processing of medicinal. It stemmed from the difference of processing of medicinal in this very taoistic book that realistic difficulties were disregarded by taoists for training and practical purpose, treatment that is the reason that later medical generations used processing of medicinal. Consequently, there is no great relation between the development of processing of medicinal in the Sung Dynasty and this book. "LeiGongYaoXingFu(雷公藥性賦)" that was abundant in medical market in Ming(明) and Qing(清) period has no relation with "LeiGongPaoZhiLun" is kind of a distribution-purposed book that was mnge in or after Ming Dynasty. However, since a book that is said to be written by 'LiGao(李杲)'PaoZhihis nof a dijust borrowed and focus on a brief summery, it is not desirable for beginners to learn medical knowledge. "LeiGongPaoZhiLun" is the first pharmaceutical book and is a model to show how a science in the history of the herb medicine generated and developed and how such a book is changed and modified to make a change of value.

여본중(呂本中)의 격물설(格物說)에 대한 주희의 비판 - 「잡학변(雜學辨)」 <여씨대학해(呂氏大學解)>를 중심으로 - (Chu Hsi's criticism towards to L? Pen-chung's theory of gewu - focusing on the L? shi daxuexie in the Critique of Adulterated Learning)

  • 성광동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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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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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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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글은 "잡학변"의 <여씨대학해>를 분석함으로써 주희의 격물치지설을 고찰하였다. "잡학변"은 주희가 당시 유학자들에게 유행하였던 노자와 불교의 경향을 비판하기 위해 지었다. 주희는 <여씨대학해>를 통해 격물치지(格物致知) 해석에 스며있는 여본중의 불교적 이해를 비판하였다. 여본중은 격물치지를 수양주체가 사물의 리(理)를 궁구함으로써 자신의 양지(良知)를 잘 발현시키는 일련의 과정으로 보았다. 그는 격물치지에서 오랜 축적의 과정보다는 수양 주체의 마음에 더 주목하여, '깨달음을 준칙으로 삼으라(이오위칙(以悟爲則))'고 하였다. 주희는 이를 불교와 같다고 규정하였다. 이에 비해 주희는 완성된 앎에 이르기 위해서 하나하나의 앎을 수없이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그는 리(理)를 파악할 때, 일상에서의 익숙하게 보고 듣는 사물에서 그 이치가 유래하는 것까지, 즉 '사물의 이치'에서 '사물이 그렇게 된 까닭'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보았다. 주희는 초기에 "대학"의 격물(格物)을 다분히 정치 사상적 의미에서 접근하였지만, 여본중의 격물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리일분수'의 이론적 도구로 사유의 폭을 확장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주희의 여본중 비판은 불교와 의 투쟁이자, 자기 철학의 심화 과정이었다.

양명심학의 3대 강령 (The Three Theses in Yang-Ming Studies)

  • 선병삼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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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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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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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고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학문의 본령, 둘째 학문의 방법, 셋째 학문의 비전이다. 학문의 본령은 공부의 목적, 학문의 방법은 공부 방법, 그리고 학문의 비전은 공부의 달성 결과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학문의 본령으로 성인지학을 거론한 것은 양명심학의 목적이 성인지학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함이다. 양명학이 성인지학을 추구했다는 평가는 극히 상식적인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경우 이에 대한 이해가 미묘하게 갈린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데에는 신유학의 발단인 송대 이학이 성학을 강하게 추구했다는 것이 상식이 된 마당에, 주자학을 비판한 양명학이 성학을 확고하게 추구했다는 것은 언뜻 보기에 타당한 주장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학문의 방법으로 거론한 치양지가 양명학의 핵심 공부론임은 굳이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치양지 공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에 있어서는 명대 양명후학들의 분화가 보여주듯이 다양한 견해가 병존한다. 본고에서는 두 가지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는 주자가 즉물궁리설(卽物窮理說)를 제창한 이유를 밝힘으로써 주자학 공부론과 양명학 공부론에 대한 기존의 '일존일폐(一存一廢)' 식의 지리한 논의를 반성해보고자 하였다. 둘째는 치양지 공부론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범하는 실수를 검토해 보았다. 이는 양지학(良知學)을 올바로 이해하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학문의 비전에서는 양명심학 안에서 천지와 한몸이 되는 경지를 추구하는 인(仁)의 철학을 살펴보았다. 통상적인 양명학 연구는 주자학의 안티테제로서 양명학의 의의 또는 한계를 논하는 것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서, 양명 철학 안에서 '만물일체지인(萬物一體之仁)'을 주목하는 경우는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본고에서 상정한 3대 강령들을 한편의 논문에서 다루는 작업은 필연적으로 철학 논문이 갖추고 있는 구체적이고 자세함의 미덕을 희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대신에 양명심학의 전체적인 특징을 이해하고 그 핵심을 파악하고자 하는 비양명학 전공자들에게는 충분히 일독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황제내경(黃帝內經)』의 '계(瘛)' 자(字)에 대한 고찰 (A Study of the character Chi(瘛) in Huangdineijing(黃帝內經))

  • 육상원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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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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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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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Objective : This study was undertaken to refine the concept of the character Chi(瘛) in Huangdineijing(黃帝內經), find out the difference between Chi(瘛) and Zhi(瘈) and help use them correctly. Methods : This study researched the types and frequency of Chi(瘛) used in Juzhenfangsongbanyinben(聚珍倣宋版印本) edition of Huangdineijing(黃帝內經) and the mixed usage of Chi(瘛) and Zhi(瘈) by comparing some versions of the work. I discerned the meanings of Chi(瘛) and Zhi(瘈) by using opinions of annotators and dictionaries etc. Results & Conclusion : The character Chi(瘛) was used a total of 26 times in Hwangjenaegyeong(黃帝內經). Chi(瘛) appeared by itself just 5 times, whereas it was used as a compound such as in Chizong(瘛瘲), Shunchi(瞤瘛), Xianchi(癎瘛) the rest of the time. Even though Chi(瘛) and Zhi(瘈) were mixed in their use, it appears that the character Chi(瘛) had to be used for the symptomatic myoclonus(筋間代性痙攣症狀) of a chronic convulsion(慢驚風), and the character Zhi(瘈) had to be used for rabies(狂犬病).

상한론의 '기기상충(其氣上衝)'과 '계지탕(桂枝湯)'에 대한 연구 (A study of 'Ji-Qi-Shang-Chong(其氣上衝)' and Gui-Zhi-Tang(桂枝湯)in Shang-han-lun)

  • 이승준;김영목
    • 대한한의학방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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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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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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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In pathologically analyzing, 'Qi(氣)' is fall downed 'Zheng-Qi(正氣; Base energy of human body)' or 'Wai-Gan-Xie-Qi(外感邪氣; poisoned energy from outside of human body)'. And all extroverted symptoms from this 'Qi(氣)' is 'Shang-Chong(上衝)'. Also this symptom's basic mechanism is deficiency of 'Zhong-yang(中陽; basic active energy acting pivot)' by non-proper 'Xia-fa(下法; treatment way getting out focus to down side)' at early days of 'Tai-Yang-bing (太陽病; Primary stage symptoms when the cold energy of the outside tresspasses the external layer of body)'. And comparing herbs in medicines for treating 'Shang-Chong(上衝)' in Shang han lun with Japanese in Shang-han medical practitioner's view, there is 'Ping-Chong(平衝; Supress out bursting energy)''s effect when use 'Gui-zhi(桂枝; Cinnamomum cassia loureirii zeylanuicum)' for mass dosage. Based on these, 'Qi-Shang-Chong(氣上衝)' means all of the symptom's aspects which called 'Yang(陽)''s aspect that is extrovesity, dynamic and imminent by results of the experiment about Cinnamaldehyde which are the main ingredients of 'Gui-zhi(桂枝; Cinnamomum cassia loureirii zeylanuicum)' and clinical data of 'Gui-zhi-tang(桂枝湯)'.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의 의안(醫案)에 나타난 전을(錢乙)의 의학사상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Medical Records and Qian Yi(錢乙)'s Medical Thought in $\ll$Xiao Er Yao Zheng Zhi Jue$\gg$)

  • 황영준;민상연;김장현
    •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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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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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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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Objectives The Medical record consist of symptoms, the cause of a disease, diagnostic studies, medical treatment, prescription, and so on. Doctors can use medical records as data for diagnosis, treatment, and education. Therefore, medical records are beneficial. Methods Translating $\ll$Xiao Er Yao Zheng Zhi Jue$\gg$ into modern Korean, and studying the medical records of Qian Yi(錢乙)'s Medical concept in $\ll$Xiao Er Yao Zheng Zhi Jue$\gg$ were examined. Results Regarding the diagnosis of the pediatric diseases, Si Zhen He Can(四該合參), consider in the eye exam closely. In addition, he closely combined the concept of Wu Zang Bian Zheng(五藏辨證), and diagnosis the pediatric diseases. Wu Zang Bian Zheng(五藏辨證). what Qian-Yi(錢乙) established method was based on Zheng Ti Guan(整體觀) in Huang Di Nei Jing(黃帝內經). Qian-Yi(錢乙) took a close look on Chuang Zhen(瘡疹) which had been an inadequate field in those days. He criticized on the habitual misuse of medications. He treated Ji Jing(急驚) and Man Jing(慢驚) separately; Ji Jing(急驚) as Liang Xie(凉瀉) and Man Jing(慢驚) as Wen Bu(溫補). He proposed Zong Gan Zhu Feng and Xin Zhu Jing(縱肝主風, 心主驚) theory and formulated Jing Feng(驚風) theory as well. He emphasized the treatment to Gong Bu Shang Zheng, Bu Bu Zhi Xie, Xiao Bu Jian Shi(攻不傷正, 補不滯邪, 消補兼施) because he had a clear demonstration to Han Re Xu Shi(寒熱虛實) of the five viscera in the field of Fang yao(方藥). Conclusions Understanding $\ll$Xiao Er Yao Zheng Zhi Jue$\gg$ and its medical records of Qian Yi(錢乙)'s medical concept had quintessential meaning to both modern pediatrician and oriental medical doctors of all medical fields in treating children.

율곡의 이기지묘(理氣之妙)와 치중화(致中和) - 기질변화의 도덕교육적 함의를 중심으로 ­- (Yulgok's Li-Qi-Zhi-Miao and Zhi-Zhonghe - on the basis of Qi-Zhi change and It's Educational Implication)

  • 신순정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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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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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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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논문은 한국유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인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7~1584)의 사상을 통해 현대 도덕교육에의 적실성 여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율곡이 송대의 성리학을 계승하면서도 자신 만의 독창성을 발휘하여 이기(理氣)관계를 '이기지묘(理氣之妙)'로 정립하고,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과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을 통해 심(心) 성(性) 정(情) 의(意)의 관계를 연속선상에서 요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율곡은 한편으로는 인간의 심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상적 인간이 되는 길을 제시하였고, 다른 한 편으로는 변통의 묘리를 발휘하여 현실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본고는 이러한 율곡사상의 특징은 형식적으로는 그가 중국 정주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중용"과 "주역"의 시중(時中)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즉 율곡은 때(時)의 적의성이라는 점에서 시중의 중용의 의미를 중시함과 더불어 '치중화(致中和)'를 실천론적 이상으로 설정하였던 것이다. 이 논문은 송대 성리학의 연장선상 위에 선 율곡이 어떠한 인식[앎]의 지평에서 현실성[때]을 담보해냈는지를 살펴보고 그의 심성정의일로설(心性情意一路說)과 기질변화의 교육적 태도를 통해 도덕교육방법론의 현대적 함의를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