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the Li and Ki's mutual superintendenc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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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성리학(性理學)의 쟁점과 그 의미 (Issues and Significance of the Li Theory of Nature in the 19th Century)

  • 이상익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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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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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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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19세기의 성리학은 화서(華西) 노사(蘆沙) 한주(寒洲)의 주리론(主理論)과 간재(艮齋)의 이기상호주재론(理氣相互主宰論)으로 대별할 수 있다. 이들은 '기(氣)의 자용(自用)을 막는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자들에 따라 '주재(主宰)'의 의미를 다르게 이해함으로써 다양한 논쟁이 야기되고, 결과적으로 '상이(相異)한 해법(解法)'을 제시하게 된 것이었다. 주리론자(主理論者)들은 대체로 '리(理)의 주재'를 '사실적 차원'에까지 확대 적용시키고, 리(理)에 능동성(能動性)을 부여하여 기(氣)를 완전히 제압하게 한다는 해법을 추구하였다. 반면에 간재(艮齋)는 '기(氣)의 능동성'만 인정하고 '리(理)의 능동성'을 부정하였다. 이것은 현실을 주도하는 것은 기(氣)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간재(艮齋)는 기(氣)(심(心))를 제자(弟子)로 규정하고, 기(氣)(심(心))에 리(理)(표준(標準), 성(性))를 따라 작위(作爲)해야 한다는 '당위적 과제'를 부여함으로써 '기(氣)(심(心))의 자용(自用)'을 막는다는 해법을 추구하였다.

퇴계학파(退溪學派)의 철학사상과 현실인식 (Philosophical Thoughts and Reality Percetions of the Toege School)

  • 이상익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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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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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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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퇴계(退溪)의 철학사상은 '이기호발론(理氣互發論)과 경사상(敬思想)'으로 대변된다. 이기호발론(理氣互發論)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천리(天理)와 인욕(人欲)' 또는 '도심(道心)과 인심(人心)'의 대립을 반영하고, 사회적 차원에서는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의 대립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경사상(敬思想)은 '천리(天理)의 주재(主宰)' 또는 '군자(君子)의 주도권'을 확립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다. 퇴계의 후학들 역시 이러한 구도를 그대로 따랐다. 이들의 현실인식의 특징은, 만사(萬事)를 '근본(根本)과 말단(末端)'으로 구분하여 '먼저 근본(根本)에 치중했다'는 점과 '군자(君子)와 소인(小人)' 또는 '의(義)와 리(利)'를 엄격히 구별하여 '타협을 용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요컨대 이들은 '의(義) 리(利)의 구별'을 '만사(萬事)의 근본'으로 설정하고, 근본에 힘쓴다면 변통(變通)이 없이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들의 이러한 태도는 율곡이 '종본이언(從本而言)과 종사이언(從事而言)'을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변통(變通)을 모색했던 것, 그리고 동(東) 서(西)의 조제(調劑)를 추구했던 것과는 구별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