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령자의 반려동물형 로봇의 이용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것이다. 반려동물형 로봇을 고령자의 일상에 활용하는 것은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여가는 은퇴한 고령자의 주된 활동이다. 그러므로, 여가의 다양성과 질은 그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려동물형 로봇은 고령자에게 더욱 발전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는 각국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부담은 한국 등 세계 전체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도전이다. 저자들은 고령 피험자(50세부터 90세까지)를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이용에 관해 조사한다. 본 실험에서, 저자들은 시스템 품질, 인터페이스 품질, 불쾌감, 즐거움, 재이용 의도, 첨단과학기술인식 등 주요한 요인들을 연구하고 측정한다. 회귀분석에서, 친숙감(t=-2.006, p<.05)은 반려동물형 로봇에 대한 불쾌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다른 회귀분석에서, 반려동물형 로봇(설명 변수)에 대한 불쾌감은 즐거움(t=-3.327, p<.01)과 재이용 의도(t=-2.636, p<.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그러므로, 고령자가 반려동물형 로봇에 불쾌감을 적게 느낄 때, 고령자는 더 많은 즐거움과 재이용 의도를 느낄 것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첨단과학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도 반려동물형 로봇을 이용해서 여가 활동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In this study, the author develops and tests a model that incorporates the mediating effects of two frontline employee psychological variables (emotional exhaustion and intrinsic motivation) based on job demand and resource model. As a form of environmental resource, person-organization fit was proposed as a leading factor of frontline employee boundary spanning behavior through emotional exhaustion and intrinsic motivation. All measures were adapted from or developed based on prior research. Data for the study were collected from a cross-sectional sample of retail bank employees in South Korea. Questionnaires were distributed to 500 frontline employees across several banks. Of these, 322 usable questionnaires were returned. To analyze the data, a structural equation model procedure using LISREL 8.5 was employed. Results show that an employee's perceived fit with his/her organization enhances intrinsic motivation and reduces emotional exhaustion. These mechanisms, in turn, increase the employee's boundary spanning behavior. These results support the notion that person-organization fit should be one of the factors affecting motivation, affect and attachment, and extends such an understanding to a purely service-based environment among customer contact employees. Results also confirms that P-O fit can be viewed as environmental resources, and the JD-R model provides a theoretical base in further studying the antecedent role of P-O fit on frontline employees's boundary spanning behavior through intrinsic motivation and emotional exhaust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organizations have to do their best to manage P-O fit, be it through employee screening or training and workshops to try and align organization and employee values and objectives. If managers of organizations are positively evaluated by the employees, it will be easier for them to, give things of value to employees, such as sense of direction, values, and recognition, and receive other things in return such as esteem and responsiveness. Consequently, organizational leaders are not only able to manage employee experiences, but also their fit with the organization. Even if a manager cannot control employee P-O fit, this research suggests, that a focus on reducing emotional exhaustion rather than increasing intrinsic motivation seems optimal. This research also supports the idea that motivation has a direct association with a frontline employee's boundary spanning behavior. Even in situations where emotional exhaustion cannot be reduced, organizations may still influence frontline behaviors through motivation.
본 연구는 국내 선행 연구에서 보고된 아동·청소년 우울과 관련 요인(자아존중감, 부모양육태도, 사회적지지, 학업 스트레스)들의 관계를 메타분석적 접근으로 검증하였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아동·청소년 우울에 대해 연구한 학술지 논문 및 학위 논문 총 86편을 분석하였으며, 무선효과모형(Random effects model)을 적용하여 분석하고 산출된 종합 평균 효과 크기를 상관계수의 형태로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아동·청소년 우울은 자아존중감, 부모양육태도, 사회적 지지와는 부적 상관을, 반면 학업 스트레스와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 아동·청소년 우울과의 종합 평균 효과크기를 비교해보면 자아존중감, 학업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부모양육태도 순으로 높은 관련성을 보였으며, 모든 변인이 중간 크기 이상의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크기의 동질성 검증 결과,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이 서로 이질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각 변인들과 우울과의 관련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절변인을 탐색하였다. 사용된 척도, 나이에 따라 하위그룹분석을 수행한 결과, 사회적 지지를 제외하고 자아존중감, 부모양육태도, 학업스트레스, 우울 모두 사용 척도가 연구간 이질성을 유의하게 설명해주는 조절변인으로 나타났으며, 나이 역시 유의미한 조절변인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여성 독거노인의 웰빙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였다. 프로그램은 자기노출, 후회다루기, 원한감정 처리, 용서, 감사 및 회복탄력성을 중심으로 삶과 행복의 의미를 탐구하도록 구성하였다. 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전에 6명의 여성 독거노인에게 파일럿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그 효과를 예측하고 프로그램을 보완하였다.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11명의 여성 독거노인으로 구성된 실험집단 외에도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11명을 비교집단으로 하고 또 다른 12명으로 통제집단을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여성 독거노인이 웰빙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인간관계에서의 후회와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에 대한 원한 수준이 감소하였고 자기를 노출하는 수준은 증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웰빙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 독거노인의 불안, 외로움 및 노화에 대한 인식 수준 모두 감소하여 노년기 주관적 웰빙 수준이 증진되었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 후 부정정서는 감소하였으나 삶의 만족과 긍정정서 수준은 증가하였으며 행복감도 더 느끼게 되었다. 이런 모든 변화는 통제집단은 물론 비교집단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본 연구에서 개발한 여성 독거노인 웰빙 증진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어 노인복지관인 상담센터 등과 같은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결혼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한국 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다양한 사회·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부모자녀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관계의 질이 다문화 가정 자녀의 사회적응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라고 보았고, 한 가정 내에 한국어 및 계승어 두 가지 언어가 공존하는 한국 다문화 가정의 특성을 고려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한국인 부모와 청소년 자녀의 계승어 유창성 일치도와 외국인 부모와 청소년 자녀의 한국어 유창성 일치도에 따라 부모관계 만족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여성가족부(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의 청소년 자녀 데이터와 그들의 부모 데이터를 병합하여 총 4314명의 청소년 데이터를 다층선형회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부모자녀 간 한국어와 계승어 유창성 일치도는 부모관계 만족도에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었고, 한국어나 계승어를 모두 유창하게 하는 집단, 청소년과 부모 중 한쪽만 유창하게 하는 집단, 둘 다 유창하지 않은 집단 순으로 부모관계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가정 내의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문화 정책에 대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조직 내 구성원들이 조직 및 업무 관련하여 의도적으로 침묵을 선택하는 동기를 밝히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의 개발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연속된 3개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먼저 연구 1에서는 직장인 104명을 대상을 조직 내 침묵 경험에 대한 개방형 설문을 실시하였고, 이에 대한 응답내용을 바탕으로 조직 구성원들의 침묵동기에 대한 총 60개의 예비문항을 개발하였다. 연구 2에서는 연구 1에서 개발된 예비문항에 대해 4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및 ESEM 분석을 통해 침묵동기에 대한 5요인(방어적 침묵, 체념적 침묵, 비관여적 침묵, 기회주의적 침묵, 관계적 침묵)을 도출하고 최종 20개 문항을 개발하였다. 또한 개발된 침묵동기 척도와 유사개념(일반적 침묵행동, 발언행동) 간 변별성 검증을 위해 척도 간 ESEM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본 연구에서 개발된 침묵동기 척도는 일반적 침묵행동 및 발언행동과 변별되는 개념으로 나타났다. 연구 3에서는 침묵동기 척도의 타당화를 위해 직장인 339명에게 설문을 실시하고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침묵동기의 5요인 구조모형의 부합도가 높게 나타나 침묵동기 척도의 구성타당도가 입증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그리고 추후 연구방향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직장인 여성들은 일-가정 다중역할을 수행하면서 높은 스트레스를 보고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미취학 자녀를 가진 전일제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일-가정 다중역할 부정적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진행되었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직장여성 208명을 대상으로 일-가정 다중역할 부정적 경험 척도, 내재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하여 성인용 행동평가 척도 자기보고용(ASR), 사회지향성 성격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성격 유형 척도(PSI-II)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일-가정 다중역할 부정적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유의하였고, 사회지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일-가정 다중역할 부정적 경험과 내재화 문제의 관계에서 사회지향성의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미취학 자녀를 가진 전일제 직장여성들이 다중역할을 수행하면서 겪는 부정적 경험이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내재화 문제에 영향을 미칠 때, 사회적 관계를 통해 자기가치감을 확인 받고 사회적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지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의 한 방법인 근거이론에 의해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자녀양육 경험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 어머니 12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경험하는 중심현상은 '자녀양육의 갈등 및 교육적 위기'와 '부모정체성 혼란'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은 경제적 어려움, 낮은 한국어수준과 문화차이, 주위의 편견과 무시와 같은 맥락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또한 가족결속력, 자녀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 지지체계 도움의 중재적 조건에 따라 자녀양육의 갈등과 위기, 부모역할 정체성 혼란의 강도가 완화되고 있었으며, 체념과 부정, 성찰과 극복의지, 자기역량강화와 같은 작용/상호작용에 따라 자녀양육의 어려움에 대처해 나가고 있었다. 그 결과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한계를 수용하고 자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보다 능동적인 삶으로의 자리매김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기초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향후 다문화가정 연구의 방향에 몇 가지의 시사점을 도출하였다는 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운전자가 면대면 상황에서보다 익명상황에서 난폭운전을 더 많이 하는지와 익명상황에서 난폭운전을 많이 하는 운전자와 적게 하는 운전자 사이에 운전분노, 정서표현갈등 등의 내적 특성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1에서 운전자 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면대면 상황에서보다 익명상황에서 난폭운전 수준이 더 높았다. 이어, 연구 2에서 운전자 총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익명상황의 난폭운전에 대해 이단계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는 세 군집으로 나뉘어졌다. 익명상황에서 난폭운전을 많이 하는 운전자일수록 운전분노, 정서표현갈등 전체, 정서표현갈등의 하위 요인 중 자기방어적 양가성 요인의 수준이 높았다. 따라서 익명상황에서 난폭운전을 많이 하는 운전자가 운전분노를 많이 느끼며, 평소 정서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갈등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난폭운전자에게 무조건적인 교통단속만을 행하기보다는 운전자 본인이 가진 문제점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근본적인 대책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본 연구는 외상 유형이 외상후성장 및 지혜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모형에서 사회적 지지와 대처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47명의 성인자료를 대상으로 외상경험질문지, 스트레스 대처 반응 검사, 사회적 지지척도, 외상후성장 척도, 초월적 지혜척도를 실시하였다. 먼저, 두 외상 유형 집단인 대인외상 집단과 비대인외상 집단을 비교하여 외상후성장과 외상 정도, 사회적 지지, 대처, 지혜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비대인외상집단의 사회적 지지, 긍정적 대처, 외상후성장 및 지혜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대인외상집단의 외상 정도, 회피적 대처가 더 높게 나타났다. 둘째, 외상 유형이 외상후성장 및 지혜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을 경로분석으로 검증하였다. 그 결과, 외상 유형이 사회적 지지, 긍정적 대처, 외상후성장을 매개로 지혜에 영향을 주었고, 이 과정에서 사회적 지지, 긍정적 대처, 외상후성장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그러나 외상 유형에서 긍정적 대처로 가는 경로와 사회적 지지에서 회피적 대처로 가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회피적 대처의 매개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결과를 종합하면, 비대인외상 유형이며, 사회적 지지가 높고, 긍정적 대처를 사용할수록 외상후성장이 높고 지혜가 발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의의 및 외상에 대한 개입방안,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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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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