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mountain as a contested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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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화지역의 역사-지리적 설정 (A Historical-Geographical Identification of East Asia as a Cultural Region)

  • 류제헌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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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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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2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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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동아시아의 지역적 정체성은 역사-지리적 실재에 근거할 때 비로소 더욱 성공적으로 대중적 동의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최근에 확대된 장소 개념을 이용하여 동아시아 문화지역의 역사-지리적 설정을 시도하고자 한다. 동아시아 문화지역에 일체성을 부여하는 것은 복수적 장소들이 공유하는 문화적 동질성이 아니라 다양한 공간 규모를 가지는 단일한 장소 내부의 문화적 혼합이다. 문화적 혼합은 지배가 아니면 저항, 그리고 때로는 뒤엉킴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다. "경합 장소로서의 산악"이라는 개념은 동아시아 내부의 문화적 동일성을 탐구하기 위한 실험적 노력의 일환으로 제안되었다. 이러한 장소 개념은 산악을 제외한 다른 공간적 단위-가옥, 정원, 촌락, 도시 등-에 대한 연구들로 확대되어 적용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연구들이 축적되면 결국 동아시아가 역사-지리적으로 특정한 문화적 동일성을 가진 장소라는 정의가 구체적으로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합(競合) 장소(場所)로서의 계룡산(鷄龍山) (Kyeryong Mountain as a Contested Place)

  • 류제헌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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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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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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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계룡산에는 상이한 종교(또는 이념) 집단들이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이용해 온 공간과 장소들이 있다. 불교와 유교 그리고 무속을 포함하는 민간 신앙들은 자기 고유의 영역과 정체성을 생산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제각기 다른 이념(또는 세력)을 구현하여 왔다. 무속을 중심으로 하는 저항의 지리는 계룡산 전역에 걸쳐 불연속적인 영역을 기반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저항의 지리가 가장 뚜렷하게 확인되는 지점은 삼불봉, 암용추, 숫용추 등이다. 지금까지 무속과 불교의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뒤엉킴을 통하여 피지배 세력인 무속이 생존하여 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