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lyric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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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낭송의 콘텐츠화 연구 (A Study of Contents in Sijo Recitation)

  • 이찬욱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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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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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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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운율의 음악성을 중시하는 서정시로서의 시조 교육은 현재 현실과 괴이된 노래하는 창시조로 접근하거나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는 낭독의 연행양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시조 교육은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길게 읊조리는 낭송의 연행양식에 초점이 맞춰져야 효율성을 지닌다. 이에 낭송의 기본원리인 율격과 율독을 해명하여 낭송법을 이론적으로 구체화했다. 그리고 시조의 감상과 창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체계화된 시조 낭송법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입체화된 동영상으로서의 콘텐츠화를 시도했다. 그리하여 국민문학으로서의 시조의 미적 실체를 밝히는 하나의 단초가 되고자 했으며 또한 시조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국민의 정서를 순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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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속의 비극 (Tragedy in Korean Literature)

  • 고정희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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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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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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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오랫동안 동양 문학에는 비극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왔는데, 이는 행동을 모방하고 극적 구조를 지닌 고대 그리스 비극을 비극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이 글은 이러한 고정된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국의 비극 작품들이 지니는 특징을 밝히고, 이를 통해 비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2장에서는 극과 서정의 장르적 성격을 살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수립하였다. 즉 어떤 작품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작중인물과, 그 작중인물을 바라보며 관찰하는 자가 분리되어 있는 극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작중인물에 대한 관찰자의 연민이 드러난다면 서정적인 담화양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비극'이라고 불릴 수 있다는 것이다. 3장의 논의를 통해 한국의 서정시 중에는 시적자아가 고통스러운 교착상태에 빠진 작중인물과 관찰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관찰자가 작중인물을 연민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비극 작품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비극의 특징들은 비극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서구의 비극 개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현대 비극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드 만 이후 낭만적 자의식 다시 보기와 워즈워스의 경우 -역사, 주체, (서정)시 (A Post-de Manian Look at Romantic Self-Consciousness and the Wordsworthian Case: History, the Subject, (Lyric) Poetry)

  • 손현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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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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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9-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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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This essay reconsiders the subject of Romantic self-consciousness in a post-de Manian perspective. Self-consciousness is an attribute of Romantic lyricism whereby the poetic speaker I remains conscious of how (s)he feels or lives here and now. This self-reflective feature of Romantic poetry has been controversially interpreted either as self-centered solipsism or as self-expressive objectivism. The question is stirring more disputes among Romantic critics after the advent of New Historicism and Feminism. These two historicistic approaches reprove Romantic poetry for a lack of the sense of history and ascribes it to Romantic self-consciousness. They argue that Romantic poets in general displace historical materiality into an object of internal consciousness, so negating absurd social realities "merely to gain their own immortal soul." This essay targets to overcome this negative stance on Romantic self-consciousness with a "subversive" return to Paul de Man's criticism of Romantic internality.

수이전 일문 「최치원」의 독법(讀法)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Reading Method of "Choi Chi-won")

  • 이지선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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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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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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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전기(傳奇) 갈래는 시(詩)와 문(文)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문체를 특징으로 하는 갈래다. "수이전(殊異傳)" 일문(逸文) "최치원"은 시(詩)가 중요하게 활용된 초기 전기(傳奇) 갈래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는 "최치원(崔致遠)"이 시체(詩體)의 비중이 높은 작품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시 중심의 읽기 방법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에 시체를 중심으로 한 첫 번째 독법으로서 한시(漢詩)의 갈래 특성에 천착하여 '운(韻)'의 변화에 주목한 읽기 방법을 제시하고, 둘째로 '흥(興)'을 중심으로 한 음미의 읽기 방법을 제시하였다. 시에 초점을 맞추어 읽게 될 경우, 작품을 읽는 독자는 그 정서적 작용성에 더욱 큰 초점을 두게 되므로, 시 중심의 독법을 통해 "최치원(崔致遠)"의 서정적인 특질은 보다 미학적으로 포착될 수 있다. 시체 중심의 읽기 방법은 복합적인 문체로 구성된 전기(傳奇) 갈래의 다층적인 미학적 특질을 포착하는 독법 중 하나로 제안될 수 있을 것이다.

왕사정(王士禎)의 시가 창작과 이론에 대한 왕사록(王士祿)의 영향 고찰(考察)

  • 이동훈
    • 중국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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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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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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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淸初, 王士禎與長兄王士祿同上公車, 與海內文人論文定交, 一時馳聲藝苑, 傳譽京師, 人稱'二王'. 王士禎之所以成爲淸初詩壇領袖, 在文藝方面受到王氏前輩與兄弟的薰陶和影響. 家學的淵源是王士禎吸之不盡的營養寶庫. 王士禎對其兄弟們互相切磋. 勸學共勉, 尤其是長兄王士祿, 是王士禎詩的啟蒙人之一, 實際上是爲兄兼師, 對王士禎的詩歌創作與理論兩方面的影響無與論比的. 王士祿仕宦不達, 物役艱難, 尤經歷兩次被入獄的痛苦, 終生靠佛教, 又在香奩體詩見長, 故王士禎受到長兄王士祿的愛好. 王士祿的佛學修養對王士禎深有影響, 王士禎與不少禪僧交遊, 而且王士禎晩年自放逃禪, 深究佛理. 甚至, 王士禎所標榜的神韻說, 長期建樹在詩禪一致的角度, 其理論體系與參禪的原理與標準幾乎沒有差別, 所以嚴羽和王士禎共以禪喩詩, 從創作構思和作態度至於創作技巧, 皆與頓悟境地十分相似, 如王士禎《香祖筆記》卷八曰"捨筏登岸, 禪家以爲悟境, 詩家以爲化境, 詩禪一致, 等無差別. " 其次, 王士祿喜歡作香奩詩, 也有對王士禎的影響. 在中國古典詩歌的角度, 香奩詩不包含雅正文學的範圍, 反而有香奩詩爲淫靡之作的看法. 但是, 王士祿認爲香奩詩表現出人間純粹感情的抒情詩的特徵, 肯定香奩詩一定包含傳統抒情詩的領域, 具備登上中國詩歌之大雅之堂的資格. 王士禎同樣視香奩詩爲內質相同的文學, 甚至香奩詩也有諷諭功能, 能反映出當時現實與時代的眞相. 如此, 王士祿鼓吹香奩詩, 肯定重情思想, 這些顯然對王士禎産生了影響.

시조와 가사의 향유방식과 그 관련양상 (The enjoyment of way on Si-jo and Ga-sa in Joseon Dynasty)

  • 류해춘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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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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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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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시조와 가사는 한국의 시가문학을 대표하는 갈래이다. 우리의 시가문학에서 시조는 3장 6구 12음보의 형식을 갖추고, 한 수의 노랫말은 45자 내외의 길이를 지닌 정형시를 의미한다. 조선후기의 사설시조는 시조의 변화를 수용하여 대체로 3장의 기준만을 채택하고 그 내용과 형식을 확대하여 표현하고 있다. 한편 가사의 정의는 1행 4음보의 율격을 바탕으로 100행 내외로 연속하는 장시라고 할 수 있다. 조선후기의 가사는 내용적으로 다양한 소재를 이야기로 연결하여 행수가 훨씬 많아지는 경향을 수용하여 대상과 사물의 총체성을 읊어내고 있는 장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조선시대의 시조와 가사는 정형시와 장시로 고전시가의 두 산맥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갈래라고 할 수 있다. 조선전기에는 두 갈래의 노래가 서정을 기조로 하여 시조는 정형시의 양식을 계승했고, 가사는 장시라는 장르의 양식을 차지하여 시가문학을 융성하게 했다. 16세기 후반부터 두 갈래의 문학을 표현하는 방식의 변화와 함께 향유하는 계층이 늘어나면서 점차 이질성을 많이 드러내게 되었다. 시조는 시조창의 변화로 사설시조가 등장하며, 가사는 현실의 체험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이야기를 수용하여 길이가 길어지는 변화를 수용하여 규방가사와 서사가사가 성행했다. 그러나 단형의 정형시인 시조와 장시인 가사는 1행 4음보를 기준으로 창작되는 동질성을 조선후기까지 공유하고 있었다. 이 글에서는 시조와 가사에 나타난 향유방식과 그 상관성을 정형성과 비정형성, 은유의 수사학과 환유의 수사학, 가창의 문학과 음영하는 문학 등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조선시대의 시조와 가사에 나타난 향유방식을 살펴보는 작업은 오늘날 21세기 문화의 향유자들이 추구하는 문화콘텐츠의 다양한 글쓰기를 아우르며 화합과 소통의 새로운 세계를 항해하는 문화의 나침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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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와 시론에 나타난 자연과 우아미의 관련 양상 (A Study on Relevant Aspects of "Nature" and "Elegant Beauty" Appearring in Cho, Chi-Hoon's Poems and Poetics)

  • 이찬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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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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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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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논문의 목적은 조지훈 시와 시론에 나타난 "자연"과 "우아미"의 관련 양상을 상세하게 규명하는 데 있다. 이러한 시도는 그의 시와 시론이 긴밀하게 상호 대응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와 근거를 해명하려는 것과 동일한 맥락을 지닌다. 조지훈 시의 중핵으로 기능하는 것은 "자연"의 새로운 예술적 형상화이며, 그것에 내장된 "근대" 극복의 비전이다. 이는 조지훈이 자신의 시론에서 자세하게 논의한 미의식의 범주 가운데서 "우아미"의 특질과 적확하게 부합한다. 그는 "서정시"가 근대과학이 초래한 진 선 미의 대립과 분열, 그리고 사회 각 영역들의 분화와 전문화에 따른 여러 폐단들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장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이러한 관점과 맥락은 시의 차원에서는 "자연"의 새로운 이미지를 조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론의 차원에서는 "우아미"를 다른 범주의 미의식을 압도하는 탁월성을 함유한 것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를 낳았던 것으로 추론된다.

새로 발굴한 고시조집 "고금명작가" 연구 (A Study of Newly Discovered Old SI-JO Anthology, $\lceil$GOGEUMMYEONGJAKGA$\rfloor$)

  • 구사회;박재연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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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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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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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최근에 발굴된 $\lceil$고금명작가$\rfloor$는 황색 고정지에 기록된 필사본 고시조집이다. $\lceil$고금명작가$\rfloor$는 조선 영조 17년인 1740년을 기점으로 그 이전에 필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시조사적으로도 초기시조집에 해당된다. 필자의 조사에 의하면 이 시조집에는 78수의 시조가 실려 있는데 그 중에서 9수는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품들이다. $\lceil$고금명작가$\rfloor$에 실려 있는 시조 작품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시조집에서는 다른 시조집에 비하여 한자를 피하고 국문위주의 표기법을 고수하고 있는데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기의 국어학적 특징을 보인다. 둘째, 이들 시조 작품들은 다른 시조집의 작품과 비교하여 이본적 가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어휘와 어구가 바뀌거나 초장이나 종장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셋째, 새로 발굴한 시조 9수 중에서 2수는 중국 악부의 일종인 <대풍가>와 <해하가>를 시조로 바꾼 것이다. 그런데 한시가 아닌 낙부를 시조로 개작한 작품이 선정된 것은 시조집 편찬자가 시조와 악부가 지닌 노래와의 상관성을 놓치지 않고 헤아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 9수 중에서<9>와 <10>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화답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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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고악보 소재 시조 담론의 특징적인 국면(局面) (Distinctive Aspects of Sijo Discourse in 17th Century's Old Music Scores)

  • 박상영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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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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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7-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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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17세기 고악보 소재 시조를 개관하고 이를 토대로 이 시기 시조의 특징을 악보 편찬, 곡조의 변화, 노랫말의 변모상과 더불어 풍류, 일상성, 소통 중심의 담론 측면에서 한번 살펴본 것이다. 논의 대상이 된 고악보는 "양금신보(梁琴新譜)", "백운암금보(白雲庵琴譜)", "증보고금보(增補古琴譜)", "연대금보(延大琴譜)", "금보고(琴譜古)" 등 5개이다. 먼저 "양금신보(梁琴新譜)"에는 4곡에서 노랫말이 발견되며 이 중 <오나리~>가 17세기 이후부터 중대엽, 초중대엽, 이중대엽 등에 얹혀 불리거나 시조시형에 맞추려 한 흔적을 보여주고, "백운암금보(白雲庵琴譜)"에는 3수가 있는데, 악조의 기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고 시조 말구가 생략된 작품이 특이하게 발견된다. "연대금보(延大琴譜)"에는 9수 모두가 중대엽에 얹혀 불렸고, "증보고금보(增補古琴譜)"에서는 4수가 삭대엽에 얹혀 불린 정황을 볼 수 있다. "증보고금보(增補古琴譜)"에는 또한 고려속요 <가시리>를 시조 시형에 맞게 개작한 작품도 발견되고 있어 두 갈래 간 연관성을 밝혀낼 단서로서 주목된다. "금보고(琴譜古)"에는 3수가 있고 이 중 일부는 다른 악보에도 보여 이 시기에 중대엽에 주로 얹어 부르는 레퍼토리가 정해져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고악보를 통한 17세기 시조 연행과 담론의 특징은, 우선 금보(琴譜)의 성행과 풍류의 측면을 들 수 있다. 이 시기 금보(琴譜)는 국가적인 교화 담론의 목적에서라기보다는 새로운 음악 수용자층이 자신들의 기억을 더듬는 데 참고하거나 익숙한 곡을 악보로 남겨 풍류 현장의 흥을 고취하려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편찬된 결과이다. 또한 이 시기는 17세기 초반에는 중대엽의 평조(平調)에만 노랫말이 얹혀 불리다가 17세기 중, 후반부터는 평조(平調) 이 외의 곡조 및 삭대엽의 곡조에도 노랫말이 얹혀 불린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곡조상의 변화 속에서 악보별 나름의 일상성 담론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미 형성되어 버린 레퍼토리로 근대성과 연결된 진정한 의미의 일상성 담론이 노랫말에서 발견되지는 않았다. 또 이 시기는 악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노랫말에서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창자-청자 간의 소통과 공감 형성이 중시되는 가창 공간 자체는 노랫말의 변화 및 소실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고악보를 통해 시조 담론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은, 시(詩)로서 뿐만 아니라 가(歌)적인 성격도 지니는 시조를 보다 잘 이해하고 동시에 가집(歌集) 중심이던 기존의 연구를 또 다른 측면에서 보완하는 토대 작업이라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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