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discourse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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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의 젠더 프레임: 범죄뉴스와 여성 (Gender Frames of Korean Newspapers: Women in Crime News)

  • 김훈순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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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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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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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이 연구는 한국 언론의 젠더담론을 살펴보기 위해 ${\ll}$조선일보${\gg}$ ${\ll}$한겨레신문${\gg}$을 사회면에 실린 여성관련 범죄뉴스의 프레임을 분석하였다. 스트레이트 기사형식을 선호하는 사회면의 범죄기사는 대부분 일화 중심적 뉴스 프레임을 취하고 있었다. 일화 중심 프레임의 기사들이 피해 여성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프레이밍 기제들은 가해자 중심의 서술 및 여성 피해자의 타자화, 남성필자의 가부장적인 시선, 선정적 묘사, 여성의 신체적 취약성과 수동성 강조, 피해자 여성 비난하기 등이었다. 주제 중심적 프레임 기사의 특성은 선정성 부각과 함께 사회구조 탓하기와 구체적 대안의 부재로 분석되었다. 후속보도가 이어진 하양피살사건에 대한 사례분석의 결과에 의하면, 사건의 내용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발생 초기에 설정된 흥미위주의 여성에 대한 선정적 프레임은 지속되었으며, 이는 한국언론의 내재된 여성관을 확인시켜주는 대표적 사례였다. 이러한 결과는 선정성을 강조하는 언론의 상업주의적인 태도와 경직된 취재보도체제에 비롯되며, 특히 남성편향적인 프레임들은 경찰발표를 그대로 받아쓰는 관행적인 뉴스제작 관습과, 남성기자와 남성적인 뉴스조직의 가치판단에 의해서 형성된다. 두 신문은 정치적 노선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다루는 방식에서 여성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가부장적인 여성관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사회의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의 담론 모두가 남성적 담론으로서 여성은 담론상의 위치에서 사회적 약자로서 소외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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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광을 통한 대구의 세계화 -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문화지리학적 분석 - (A Discourse Analysis of Attempts to Strengthen Global Image through the 2011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 요거슨 이탄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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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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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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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대구는 2011년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IAAF World Championships)를 개최하였다. 조직 위원회는 이 대회를 통해서 대구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스케일에서 관광과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최근 대구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관점에서 쓰여진 본 논문은 문화지리 분석 방법을 혼합하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인해 파급된 관광과 투자의 영향을 평가하였다. 본 논문은 대규모 이벤트를 활용한 장소의 생산을 고찰하기 위해 세 단계의 '영토화(territorialisation)' 접근법를 적용하였으며, 특히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기 전과 개최되는 동안의 재현 활동(representational efforts)을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웹사이트, 안내책자 등과 같은 대회 관련 홍보물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연구 결과를 보충하였다. 이와 관련한 문헌 자료, 대구의 역사, 그리고 Daegu 2011의 추진 배경을 검토한 결과, 본 논문은 세 가지 항목으로 도출되었다. 첫째, 비판 담론 분석(critical discourse analysis)을 통해 대회와 관련된 홍보 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대구시는 세계 관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대구의 지위에 대하여 불확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관광지로서 대구의 위상에 대한 대구시 자체의 불확신은 홍보 비디오 이외의 다른 홍보물 분석에서도 여전히 나타났다. 이런 홍보물들은 대구시의 이미지와 미래를 향한 염원에 부담을 초래하였다. 셋째, 이런 논의를 확장시킨 결과 홍보물에서 보여지는 대구의 관광 경관은 실제 보여지는 경관과 부분적으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것으로 볼 때, 세계선수권대회는 대구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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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담론의 진화: 기업 및 산업 중심 거버넌스 분석을 넘어서 (Tracing the Evolution of the Global Production Network Discourse: An Alternative to the Firm- and Industry-Centered Governance Analysis)

  • 이재열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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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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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67-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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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논문은 경제지리학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담론을 태동기부터 현재의 GPN 2.0 이론화 단계까지 통시적으로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2000년대 초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논의의 형성 과정을 글로벌 상품/가치 사슬망의 개념적, 분석적 문제와 결부시켜 설명하고, 이후 논의의 확장과 경험적 연구의 축적을 통해 글로벌 생산네트워크가 세계화 경제, 초국적 기업, 지역발전 간의 밀접한 관계에 주목하는 담론과 실천의 틀로 자리잡게 된 점을 강조한다. 반면, 이론적 결여의 문제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최근 Yeung and Coe는 인과적 매커니즘의 추상화와 이와 관련된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조직 전략의 유형을 중심으로 GPN 2.0 이론을 제안했다. 이 결과,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담론은 이론화 결핍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연구자는 내부 조직화, 통제적 관계, 동반자적 관계, 외부교섭 등 다양한 생산네트워크 조직 전략을 기업경쟁력 강화 요인 및 위험환경과 결부시켜 탐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와 글로벌 상품/가치 사슬 논의 간의 차이는 더욱 분명해졌는데, 여기에는 외부교섭 개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부교섭은 GPN 1.0에서 가치, 착근성, 권력의 분석 개념을 포괄하고 있는 네트워크 형태로 판단되며, 이것은 기업이나 산업별 거버넌스 차이에 초점이 맞춰진 사슬 담론의 한계를 초월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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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론적 관점에서 이해한 3040세대에 대한 교육목회의 함의점 연구 (A Study on the Implications of the Educational Ministry for the 3040 Generation in the view of the Discourse on Understanding Congregation)

  • 신형섭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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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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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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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연구 목적 : 본 연구는 회중론적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3040세대에 대한 보다 비판적이고 통전적인 이해를 통하여 3040세대 회중을 향한 보다 합당한 목양를 실천할 수 있는 교육목회적 함의점들을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내용 및 방법 : 먼저, 회중론과 교육목회와의 연계성에 대한 성서적, 신학적, 교육적 근거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3040세대에 대한 연령 발달적, 신앙발달적, 사회문화적 접근을 통해 3040세대의 회중론적 이해와 특징들을 기술하였고, 회중론적 관점에서 본 3040세대에 대한 교육목회적 함의점들을 제시하였다. 결론 및 제언 : 본 연구는 한국교회 3040세대의 특징과 세대간 역동성을 주목하며 회중론적 관점에서 네가지 교육목회적 함의로서 1) 다양한 가정유형을 고려한 가정친화적 교육목회로의 전환, 2) 복음과 삶의 이슈가 만나는 전생애주기적 제자양육으로의 강화, 3) 올라인 목회(all-line ministry)를 기반으로 하는 협업형 소그룹의 강화, 4)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창의적이고 복음적인 ESG 사역의 개발과 실천을 제언하였다.

장애인복지 소비자주의에 대한 사회복지전문직의 주관적 개념화 분석 (The Study on the Subjective Conceptualization of Social Work Professional to Consumerism in Social Welfare for the Disabled)

  • 박경수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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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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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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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본 연구의 목적은 장애인 복지의 제공자 중심의 서비스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비자주의에 대한 사회복지사들의 주관적 개념화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Q 방법론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의 소비자주의에 대한 주관적 개념은 임파워먼트형, 시장기제형, 다중개방형, 전통가치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도출되었다. 이들은 각각 소비자주의에 대한 특정적 확장적 차원에 의해, 전통적 개혁적 차원에 의해, 수단적 목적적 차원에 의해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우리 사회에서 모호하게 이해되고 있는 소비자주의 개념을 구체화함으로써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 및 실천 프로그램과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그리고 소비자주의를 지향하는 장애인복지의 정책, 실천현장, 이론, 운동 등 제 영역들 간의 명확한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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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밖의 수용 보존기록학과 포스트모더니즘 (Accepting out of Boundary : Archival Science and the Impact of Postmodernism)

  • 이승억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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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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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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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포스트모더니즘에 의하면, 그 어떤 현실도 그것에 관한 표현 속에 담겨 있는 담론을 결코 초월할 수 없다. 근래 들어 보존기록학 연구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에 영향을 받은 보존기록학에서는 보존기록을 자연히 남겨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구축된 산물로 간주하며, 보존기록에 관한 어떠한 종류의 원칙도 상대주의에 입각하여 그 내용은 물론 그것을 기획하는 것 자체에 대해 회의적으로 다룬다. 여기에서는 아키비스트 자체도 이와 같은 상대화될 수 있는 맥락의 현실에 노출되어 있는 존재로 인식한다.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도 있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이 보존기록과 관련한 현실의 본질에 좀 더 가깝게 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긍정적 견해도 있다. 이 글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서 보존기록 속성, 출처, 원질서, 보존기록으로서의 가치 등 근대적 학문으로서 보존기록학의 기본개념에 대하여 살펴보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할 것인지에 대해 고찰하였다.

데리다의 아카이브 위탁과 죽음충동의 장소 (Derrida's Archives: A Place of Consignment and Dearth Drive)

  • 윤은하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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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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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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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 연구는 데리다의 『아카이브 열병』에서 드러난 아카이브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데리다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근간으로, 아카이브에서 의미가 생성, 소멸되는 과정과 이에 작용하는 무의식적 욕구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아카이브가 단순히 과거의 수동적인 기록보존소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기억을 끊임없이 재구성하는 능동적이고 복합적인 장소임을 밝혔다. 본 고에서는 데리다의 『아카이브 열병』을 근간으로 아카이브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충돌, 기억의 선택과 배제 과정을 데리다의 위탁권력과 죽음충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해하고자 했다.

사설시조에 나타난 '아이'의 양상과 그 시가사적 함의 (The Aspects of "Children" in Saseolsijo and its Historical Implication in Korean Classical Poetry)

  • 박상영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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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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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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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사설시조에 나타난 '아이'의 양상과 그 시가사적 함의를 갈래사적 전통 속에서 한번 살펴본 것이다. 그간 시조 문학 연구에서 '아이'는 대체로 부수적인 존재, 관습적인 청자로서만 이해되어 왔지만 담론의 측면에서 보면, 서정의 맛과 멋을 한껏 드러내던 작품 세계(자아지향)를, 타자를 전제로 한 대화적 구조로 탈바꿈시키는 기능을 하기에 그 의미망이 결코 가볍지 않다. 먼저 사설시조에는 크게 침묵하는 아이와 발화하는 아이의 두 가지 형태가 발견된다. 전자는 호명된 존재, 관습적이면서 말 없는 수동적인 존재, 타자화 대상화 된 존재라면, 후자는 발화하는 적극적 주체, 근대성의 표지를 담보하는 주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차이는 발화 형태의 차이를 넘어서 미학적 질서의 차이를 노정하기도 한다. 즉 전자의 '아이'는 시적 화자의 내면적 요청에 의해 관념적으로 생산된 것인 만큼 주로 시적 화자의 서정성을 극대화하는 장치로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독자-텍스트 간의 동일화 담론의 미학적 질서를 형성한다면, 후자의 '아이'는 이질적인 발화들이 만들어내는 공명으로 인해 텍스트에 역동성을 부여함은 물론 독자-텍스트 간의 거리화 담론의 미학적 질서를 형성한다. 사설시조의 아이가 보여주는 이러한 면면들은 전대 시가에서 이미 그 편린들이 발견된다. 향가의 경우, 타자의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요청된 존재로서 발화하지만 대상화된 존재로서의 '아이'가, 고려 속요의 경우 시적 화자에 의해 침묵을 강요받지만 이를 자발적인 발설로 깨뜨려버리는 적극적인 '아이'가, 시조의 경우는 '아이'의 훈육 및 성장과 관련한 노래가 등장하기도 해서 특이점을 보여주긴 하지만 발화의 측면에서 대체로 시적 화자에 의해 대상화 된 '아이'가 우세하게 등장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사설시조를 포함해 전대 시가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아이의 모습은 주로 중세가 부과한 아이의 모습과 연결된다면, 이전 시가에서와는 달리, 사설시조만이 보여주는 새로운 아이의 모습은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시대적 징후의 단면들을 보여준다. 즉 작품 편수가 많지는 않지만, 사설시조에서 발견되는 적극적인 '아이'의 모습은 '개인'을 내세우면서 더 이상 중세가 부과한 '아이다움'의 테두리에 있지 않는 새로움을 보여준다. 사설시조의 '아이'가 보여주는 새로움은 순진무구한 존재로서 '아동(child, infant)'이라는 근대적 개념과는 거리가 있지만, 발화 속에서 제시되는 다성성, 웃음, 개인의 중시, 다중 시선 등의 측면에서 근대의 일면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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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nterpretation of the Urban Folly in Gwangju, South Korea Through the Lens of Contextual Novelty

  • Lee, Min Jung;Lee, Dong-Eon
    • Architectural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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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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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7-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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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Urban regeneration, which implies a certain type of change from what has previously existed, requires fundamental understandings of previous problematic ways of thinking for a meaningful change, as well as a new philosophy that is thought to support that change. This means a change in philosophy is needed to discuss 'newness' in urban regeneration. From this perspective, this paper explores the philosophies which shaped traditional cities as well as a philosophy that may be able to suggest changes to contemporary cities. This paper further proposes contextual novelty as necessary to pursue. This contextual novelty does not deny modern cities' problems but embraces them and carries them into contemporary cities. Arguing for qualitative novelty, this paper argues that contextualism, which explores the complex relationships of direct and indirect contributors of a given event, can help us to understand contemporary cities' heterogenic characteristics. In this context, this paper discusses the concept of novelty in contemporary discourse of urban regeneration by using the philosophy of contextualism. Finally a recent example of urban regeneration in the city of Gwangju, South Korea is interpreted using the concept of contextual novelty.

현대 건축에 있어서 신체의 의미와 디자인 적용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Meaning and the Design Trend of the Body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 장정제
    • 한국실내디자인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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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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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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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This study is aimed to specify the meaning of the body and the design trends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rchitecture is based on the human life of various meaning, events, experiences, images, senses and interactions through the body. Thoughts, behaviors, and senses of human are interrelated in architectural experiences. Individuals experience the built environments and space, not through the ideas but through the senses and movements of the body. So, bodies make the real space of architecture. Contemporary architecture accepts the theory of phenomenology and places on the thoughts of Maurice Merleau-Ponty, Heidegger, Nroberg Schulz and so on. Such researches effect on the architectural trends to make design processes works on the programs in views of the expansion and the structuralization of human body. In detail, the aim of this study is to analyse the architecture as the fields of the subject with body as the center, design processes and principles changed form metaphysical thought to phenomenological discourse, and the design trends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t last. In process of movements, vision centered architecture moves into the bodily experienced architecture and changed the trends from absolute form design to design of relative processes. In conclusion, architectural formation-dissolution-reconstitution of body creates the architectural thoughts such as human proportions, perspective space, ergonomics, modular, organic architecture, experience space, synesthesia, event architecture, fashion-invoked architecture, interactive surfaces, metamorphosis, and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