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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신학 학술지에 대한 계량서지학적 분석 (A Bibliometric Study on the KCI Listed Theological Journals)

  • 유영준;이재윤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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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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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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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연구의 목적은 KCI에 등재된 신학 학술지의 주제어와 저자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신학의 공식적인 연구 성과를 밝히는 데 있다. 저자 중복도에 의해서 시기를 둘로 구분하여 92개의 주제어를 McQuitty 방법으로 계층적 군집 분석을 하였다. 저자 분석에는 저자가 소수의 군집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Ward 방법을 사용하였다. 학술지의 주제어 분석에서는 주제어와 함께 학술지들의 비중을 함께 분석해서 학술지가 주제어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었다. 저자 분석에서는 논문의 양을 나타내는 표준성과지수와 성장추세를 표시하는 성장지수를 활용해서 저자들의 입지를 분석하였다. 성장지수 분석에서 주목할만한 학자는 모두 개혁신학자로 나타났다. KCI 학술지의 주요한 주제어 분석과 저자 분석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한국 신학 주제는 조직신학과 신약성경으로 볼 수 있다. 이전의 신학 분야 계량서지학 연구가 KCI에 등재되지 않은 학술지를 대상으로 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 연구는 국내의 공식 인용색인인 KCI에 등재된 학술지들을 분석함으로써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비접촉 데이터 사회와 아카이브 재영토화 (Contactless Data Society and Reterritorialization of the Archive )

  • 조민지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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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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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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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한국 정부가 UN의 2022년 전자정부 발전 지수에서 UN가입 193개국 중 3위에 랭크됐다. 그동안 꾸준히 상위국으로 평가된 한국은 분명 세계 전자정부의 선도국이라 할 수 있다. 전자정부의 윤활유는 데이터다. 데이터는 그 자체로 정보가 아니고 기록도 아니지만 정보와 기록의 원천이며 지식의 자원이다. 전자적 시스템을 통한 행정 행위가 보편화된 이후 당연히 데이터에 기반한 기록의 생산과 기술이 확대되고 진화하고 있다. 기술은 가치중립적인 듯 보이지만 사실 그 자체로 특정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더구나 비물질적 유통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세계, 온라인 네트워크의 또 다른 아이러니는 반드시 물리적 도구를 통해서만 접속하고 접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정보는 논리적 대상이지만 반드시 어떤 유형이든 그것을 중계할 장치 없이는 디지털 자원을 읽어 내거나 활용할 수 없다. 초연결, 초지능을 무기로 하는 새로운 기술의 디지털 질서는 전통적인 권력 구조에 깊은 영향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정보 및 지식 전달 매개체에도 마찬가지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구나 데이터에 기반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매개가 단연 화두다. 디지털 기술의 전방위적 성장과 확산이 인간 역능의 증강과 사유의 외주화 상황까지 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딥 페이크를 비롯한 가짜 이미지, 오토 프로파일링, 사실처럼 생성해 내는 AI 거짓말(hallucination), 기계 학습데이터의 저작권 침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점 또한 내포하고 있다. 더구나 급진적 연결 능력은 방대한 데이터의 즉각적 공유를 가능하게 하고 인지 없이 행위를 발생시키는 기술적 무의식에 의존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기술 사회의 기계는 단순 보조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기계의 인간 사회 진입은 고도의 기술 발전에 따른 자연적인 변화 양상이라고 하기에는 간단하지 않은 지점이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며 기계에 대한 관점이 변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기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결과로서의 기록이 생산되고 사용되는 방식의 변화가 의미하는 사회문화적 함의에 있다. 아카이브 영역에서도 초지능, 초연결사회를 향한 기술의 변화로 인해 데이터 기반 아카이브 사회는 어떤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누가 어떻게 기록과 데이터의 지속적 활동성을 입증하고 매체 변화의 주요 동인이 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는 아카이브가 행위의 결과인 기록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할 필요성에서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 경계를 확장하고 데이터 중심 사회에서 어떻게 재영토화를 이룰 수 있을지를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