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스마트 안경에서 사용가능한 2.4 GHz 무선 근거리 통신망(WLAN) 대역용 소형 다중 입력 다중 출력(MIMO) 안테나 설계 및 구현에 대한 제안을 하였다. MIMO 안테나 시스템을 소형화하기 위해서, 안테나의 그라운드면을 방사체로서 사용하였으며, T 자형의 접지면을 제안하고 있다. 광대역 격리를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중 공진이 그라운드 모드에서 형성되도록 한다. 하나의 공진은 T 자형 접지에 의해 생성되고, 두 번째 공진은 두 개의 급전선 사이에 슬롯과 커패시터를 추가하여 만들어진다. 구현된 안테나의 측정 결과, 반사 계수 특성은 -5.1 dB보다 작지만, 얻는 격리 특성은 -20 dB 미만이다. 다이버시티 성능은 측정된 2차원 방사 패턴을 사용하여 평가하였고, 목표 대역(2.4~2.5 GHz)에서 측정된 ECC(envelope correlation coefficients) 값은 0.1 미만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휴대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데스크탑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수행하던 작업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하여 수행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데 휴대성을 갖춰야하는 스마트기기의 특성상, 쿼티 자판은 작은 화면 안에 조밀하게 배치된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기계식 쿼티 자판을 사용할 때와는 다른 양상의 오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각 버튼이 차지하는 공간이 충분했던 기계식 쿼티 자판과 달리, 터치스크린에서의 쿼티 자판은 각 버튼에 할당되는 영역이 작아 사용자가 누르려고 의도했던 버튼이 아닌 주변의 버튼이 입력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어절 유니그램과 바이그램 확률을 이용한 n-gram 언어 모델 방법으로 터치스크린 환경에서 쿼티 자판으로 입력되는 문자 입력 오류를 자동으로 교정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주대(周代)의 종묘(宗廟)는 '조(朝)의 의례(儀禮)' 등 수많은 의례들이 이행되는 장소인 군주의 정전(正殿)으로, 태침(太寢) 로침(路寢) 정침(正寢) 등은 그것의 또 다른 명칭들이다. 보다 더 이전 대(代)에서는 태실(太室)과 세실(世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특히 태실(太室)의 용어는 서주시대(西周時代) 초기에 대한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서경(書經)"에서는 노침(路寢)은 물론 '침(寢)'자의 사용이 전혀 보이지 않는 반면, '실(室)'자는 우서(虞書)를 제외한 모든 서(書)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선군(先君)의 신주(神主)를 모신 종묘(宗廟)는 좌측에, 토지와 곡식의 신(神)을 모신 사직단(社稷壇)은 우측에 세운다'고 하는 "좌조우사(左祖右社)"라는 언급이 처음으로 기록된 곳은 "주례(周禮)" "동관고공기(冬官考工記)"에서의 '장인영국(匠人營國)' 부분이다. 아울러 일명 '좌묘우사(左廟右社)'라고 하는 "우사직(右社稷) 좌종묘(左宗廟)"의 언급은 "춘관종백(春官宗伯)"에 수록된 제사를 주관하는 소종백(小宗伯)의 여러 직분들 중의 하나로 표현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후에 출현한 "동관고공기(冬官考工記)"의 "좌조우사(左祖右社)"라는 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현(鄭玄) 등 한대(漢代) 이후의 많은 예학자(禮學者)들이 여기서의 '좌(左)'와 '우(右)'를 종묘 사직의 좌우 배치 관계로 해석하고 있지만, 그것을 "사직에서의 (제사의) 일을 돕고[우(佑)], 종묘에서의 (제사의) 일을 돕는다[좌(佐)]."라는 의미로 보아야 '종백(宗伯)'의 직분에 부합된다. '전묘후침(前廟後寢)'은 "주례" "하관사마(夏官司馬)"와 "예기(禮記)" "월령(月令)"편을 설명한 정현(鄭玄)의 주(注)에서 "전왈묘(前曰廟) 후왈침(後曰寢)"이라는 표현에서 시작된 말이다. 정현과 동시대의 채옹(蔡邕)은 "전유조(前有朝) 후유침(後有寢)"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본고에서는 전묘후침(前廟後寢) 설(說)에 대해 두 가지 가설(假說)을 논하였다. 하나는 '앞쪽에는 정무(政務)를 보는 조정(朝廷), 뒤쪽에는 편안한 실내 공간'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포함된 두 가지 시설을 표현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앞쪽에는 치조(治朝) 영역으로서의 종묘 건축물, 뒤쪽에는 사친(私親)들과의 거주 영역인 주거용 건축물'로서, 독립된 별개의 두 가지 건축물을 표현한 것이다.
본 연구는 학교급식 영양(교)사들이 인식하는 메뉴 속성별 중요도와 수행도를 분석함으로써 학교급식 메뉴 운영 현황을 파악하여 향후 학교급식에서의 효율적 메뉴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되었다. 2010년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전국의 학교급식 영양(교)사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292부가 통계분석에 이용되었다. 먼저 총 21개 메뉴속성 항목에 대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양', '교육적 효과', '생산 능력', '품질관리 용이성', '효율성', '선호도' 등 6개 요인이 도출되었다. 메뉴속성 중요도와 수행도에 있어 영양교사들이 영양사들에 비해 메뉴의 영양적 부분에 대한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고(p<0.01), 학생선호도의 경우 영양교사에 비해 영양사들이 인지한 중요도가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p<0.05). 수행도의 경우 영양 요인(p<0.05)과 교육적 효과 요인(p<0.001)에서 영양교사의 수행도가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체적인 수행도 역시 영양교사 집단에서 유의적으로 높았다(p<0.01). 학교급에 따라서는 초등학교 영양(교)사의 영양에 대한 중요도 인식 수준이 고등학교 영양(교)사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고(p<0.001), 수행도의 경우 영양과 교육적 효과 요인에서 초등학교 영양(교)사의 수행 수준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p<0.001). 영양(교)사가 평가한 학교급식 메뉴속성에 대한 중요도 수행도 분석 결과에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영양사, 영양교사 모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영역과 과잉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되는 영역에 아무 요인도 포함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급식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gap 분석방법으로 중요도 수행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양사와 영양교사 집단 모두 효율성 요인만이 중요도에 비해 수행도가 높은 오른쪽 영역에 위치하고 나머지 항목 모두 수행도가 낮은 왼쪽 영역에 위치하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추가적인 분석에서 영양사 집단은 영양, 교육적 효과, 학생 선호도 요인에서, 영양교사 집단은 교육적 효과 요인에서 중요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행도를 보여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항목들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메뉴와 연계한 식생활 교육 등 메뉴 운영기법 개선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조의 옥책을 구성하는 암석은 다양한 산출상태를 보이지만, 색을 기준으로 녹색과 백색으로 구분된다. 녹색을 띠는 암석은 방해석과 사문석으로 구성된 옥질 암석이며, 백색의 암석은 결정질 방해석으로 이루어진 대리암질암이다. 옥질암은 녹색조가 강할수록 X-선 회절분석에서 사문석의 강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옥의 품위는 사문석의 함량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옥책 252점의 암종분류 결과, 옥질암으로 제작한 옥책은 104권(41.3%), 대리암질암 98권(38.9%), 혼합사용 50권(19.8%)으로 세분되었다. 두 암종을 혼합사용한 옥책에서는 대리암질암이 우세한 것이 47권(18.6%)으로, 전체 옥책의 절반 이상에서 대리암질암이 사용되었다. 대체로 옥책의 품질은 조선의 말기로 갈수록 떨어지며, 대리암질암의 사용 빈도가 증가한다. 또한 글자의 안료나 금속제 부속품 및 직물의 품질도 저하되는 경향이 함께 나타난다. 이는 조선 말기로 갈수록 약화된 왕권, 국력 및 재정 등 사회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옥책에 사용된 옥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춘천 연옥이나 부여 귀사문석과는 다른 광물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고문헌 자료에는 경기도 화성의 남양 일대에서 채석했다는 기록이 있다. 남양 일대는 편마암 지대에 해당하며, 백운모 편암 사이에 석회암 및 석회규산염암이 협재하고 있다. 이 석회규산염암은 투휘석을 포함하여 변질작용을 통해 사문석이 형성될 수 있으며, 소규모로 형성된 옥을 채굴하여 옥책 제작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명학과 풍수지리학에 나타난 공간인식의 규모를 찾아내기 위해 지명에서 한자의 뜻과 부합 되는 자연부락의 외곽을 가지는 면적에 대하여 현상학적으로 위요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규모의 기준을 도출하고자 한다. 지명어의 한역화(漢譯化) 구조에서 지명의 후부요소를 유형별로 지명에 대응하는 한자어 지명을 살펴보면 대체로 -谷系(곡계), -村系(촌계), -山系(산계), -嶺系(영계), -水系(수계), -野系(야계) 등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중에서 한자의 음(音)과 훈(訓)을 적용시켜보면 -곡계(谷系)의 지명들이 지형적 위요감을 가질 것으로 가상이 된다. -곡계(谷系) 지명에 속하는 후부요소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고유어의 형태는 -실과 -골이며 골짜기 혹은 마을의 뜻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는 지명이 지형의 의미를 포함한다는 점을 지명유래에서 착안하였으며, 지명학을 근간으로 전라북도 진안군 270개 자연부락 중 -곡(谷)계 지명에 속하는 33개 부락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곡(谷)계 지명을 가진 자연부락은 대부분 사신사(四神砂) 풍수이론이 근간이 되어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위요(圍繞)되어 있었으며, 그 공간규모는 10만~25만$m^2$이다. 이러한 규모의 공간을 우리 조상들은 부락을 형성할 때 아늑한 공간으로 인식하였음을 분석결과 확인하였다. 공간규모를 시각적으로 쉽게 비교하기 위해 방과 같은 정방형으로 환산하였을 때 한 변의 길이는 300m~500m의 규모를 보이며, 이는 방과 같은 아담한 외부공간으로 인식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삼의 계절적 물질생산과 생장특성을 분석하고 식물체내의 무기양분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하여 19-85년에 2년생 인삼을 공시하여 시험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엽의 생장은 6월상순, 경장의 성장은 6월하순에 각각 완료되었다. 2. 생육시기별 근중변화는 V자형을 보였다 즉, 5월하순까지는 근중이 감소되었다가 그 이후에는 다시 증가되었으며 9월후에도 근중증가가 인정되었는데 근중증가 완료는 낙엽기에 좌우될 것이다 3. 근의 길이 생장은 5월상순부터 시작되어 8월 상순에 완료되었다. 4. 상대생장률, 순동화율 및 개체군생장 속도는 출아직후에 부치를 보였으며 5월에 최대치를 보였고 그후 점차 감소되었다. 5. 엽면적비는 30~76$\textrm{cm}^2$/g의 범위로 5월에 최대치를 보였으며 그 후 점차 감소되었다. 6. 지상부에 함유되에있는 질소, 가리의 함량은 생육후기에는 감소되였으나 석회의 함량은 증가되었고 인산과 마그네슘의 함량은 생육시기에 따른 변화가 인정되지 않았다 7. 근에 함유되어 있는 질소, 인산, 가리의 함량은 지상부생육 성기에 급격히 감소되었고 생육후기에는 증가되었으나 석회 및 마그네슘의 함량은 생육시기에 따른 변화가 인정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국 수출입 중소기업의 대금결제방식 결정요인의 실증분석을 통하여 중소기업의 무역대금결제방식의 효율적인 선택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두었다. 선행연구에서 분석한 기업의 외적요인, 내적요인, 결제특성, 거래물품, 거래금액요인과 본 연구에서 위험관리요인을 첨가하여 요인으로 활용하였다. 설문지는 분석대상에서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수집된 유효 표본의 수는 155개로 수집이 되었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실증분석은 모두 유의수준 p<.005에서 검증하였으며, 통계처리는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실태분석에서는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결제방식에 관한 실태분석은 설립연도, 수출품목, 거래지역, 거래형태, 기업규모 등으로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에서는 첫째, 신용장방식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업외적 요인, 기업의 내적요인, 위험관리요인, 거래금액등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송금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기업의 외적요인, 내적요인, 결제특성요인, 거래금액의 요인 등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심거래방식의 가설검증은 제시된 모든 영역에서 채택이 되지 않았다. 연구결과의 활용을 위해 수입대금결제방식에 관한 연구와 비교를 실시하였으며, 수입관련한 결과는 기존에 연구된 논문의 자료를 이용하였다.
잿빛곰팡이병은 Botrytis cinerea가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미 재배와 유통 시에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병원균 균주와 장미 품종에 따른 발병정도의 차이를 연구한 결과가 없어 이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장미 재배 지역에서 분리한 균주를 수집하고 병원 균주별 장미 품종별 발병정도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립대에서 11종,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3종, 경기도농업기술원 장미재배온실에서 2종을 분리하였으며, 분리한 균주를 ribosomal DNA의 ITS region에 특이적인 primer를 사용하여 동정하였고, sequencing을 통해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잿빛곰팡이 균주별 발병정도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장미 품종인 샤만트 품종에 대하여 Botrytis cinerea 균주별 발병정도의 차이를 0-5의 단계로 나누어 조사하고, Kruskal-Wallis ANOVA를 통해 분석한 결과, 균주에 따라 병원성이 유의적으로 차이를 나타냈다. WNG6_5의 경우 0.24 로 병원성이 가장 낮았으며, WNG6_3의 경우 3.20로 병원성이 가장 높아, 균주별 병원성의 차이는 거의 3.0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장미 9품종에 대한 발병정도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균주 WNG6_5, Hwa_1, WNG6_3을 선발하여 분석한 결과 러브레터 품종이 3가지 균주에 대해 저항성을 보였으며, 아이스베어 품종이 감수성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를 통해 장미 품종 및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발병정도의 유의적인 차이와 교호작용의 효과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환정도>의 제작 시점인 1860년경을 기점으로, 그림에 표현된 무기연당과 일곽의 정원시설 그리고 경관 등을 현재와 비교하여 고찰한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하환정도>에는 내원(內園)인 국담(菊潭)을 중심으로 하환정(何換亭)과 풍욕루(風浴樓)가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1971년 이후 기양서원의 후신(後身)인 충효사(忠孝祠)와 영정각(影幀閣) 등이 보태졌다. 하환정 반대편 국담 지안(池岸)에는 3기의 괴석과 함께 다채로운 초화류와 화관목이 식재되었으며, 중도(中島)에는 봉황석(鳳凰石)과 납두석(衲頭石)의 배치와 함께 2종의 수목이 그려져 있는데 이 중 하나는 단풍나무로 확인된다. 그림의 외경(外境)에는 무기연당을 중심으로 상부로는 작대산과 천주산이, 하부로는 정충비각과 현재는 멸실된 비보숲이 묘사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 외경의 작대산 아래 십 여기의 봉분 형태의 주씨묘군(朱氏墓群)과 함께 묘사된 '별업 유회정(別業 有懷亭)' 유구(遺構)를 주씨 선산인 산정리 일대에서 확인하였다. 확인된 유구는 방형의 지당(池塘)과 석가산인 중도(中島) 그리고 석비 망추대(望楸臺) 등이며 지당내 석가산은 자연석에 약간의 가공을 한 뒤, 여러 개의 괴석을 첩석한 형태로 측면에는 '경암(敬嵒)'과 '세심(洗心)'이라 각자(刻字)되어 있다. 특히 '경(敬)'자(字)는 소수서원 경자바위(敬字岩)의 그것을 모사(模寫)한 것으로 풍욕루 현판은 물론 주세붕을 모신 관내 무산사(武山祠)에서도 발견되는 주씨 정원의 상징적 정원언어가 되고 있다. <하환정도> 외경에서 유회정과 석가산을 갖는 방당(方塘)의 이름은 '태화지(泰和池)' 또는 '정우당(淨友塘)'이라 하였으며 석가산의 이름은 '소금강(小金剛)' 또는 '소방장(小方丈)'으로 명명되었음이 확인된다. 이는 국담의 석가산인 '봉래산'에 비견되는 명칭으로, 양 공간에 관련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하환정도>는 함안 칠원리에 입향한 15대손 주씨문중에서 주도하여 그린 일종의 장원도(莊園圖)로서, 내원은 물론 외경의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무기연당원 및 주변 경관을 이해할 뿐 아니라 무기연당을 포함한 외경의 정비 및 복원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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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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