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esent article deals with the concept 'ekayāna' as the spirit of the times in the period of Unifying War in Shilla, which is embodied in the thought of Wonhyo and Euisang. This article is divided into five sections. Section I introduces the background of research history regarding the spirit of the age during the Unifying War, and explaines the reason why we adopted two thinkers such as Wonhyo and Euisang, especially the concept 'ekayāna' of the two as a subject for inquiry. Section II discusses on the hermeneutical difference between the Chinese Faxiang sect and Wonhyo regarding the interpretation of one passage from Saṃdhinirmocana-Sūtra, in which the relation between ekayāna and triyāna is explained. It is noteworthy that Faxiang sect places emphasis on the differentiation of triyāna, but Wonhyo gives emphasis to equality of ekayāna. Section III refers to the hermeneutical horizons of Wonhyo which is connoted in the interpretation of Saṃdhinirmocana-Sūtra, especially focusing on the concept 'ekayāna'. Here we can make a conclusion as follows; Firstly, the 'ekayāna' in Wonhyo is immanent in 'triyāna' and at the same time transcendental from 'triyāna', so to speak 'com-transcendetal' with 'triyāna'. Secondly, there is inseparable and unmixable relation between 'ekayāna' and beings. In another words, 'ekayāna' is śūnyatā. Thirdly, 'ekayāna' is a kind of universal truth(普法 pŭ fă) in that it offers the benefit to open and develop the immanent buddhadhātu of all living lives. In addition to Wonhyo's thought on ekayāna, section IV refers to the concept 'ekayāna' of Euisang. On Euisang, 'ekayāna' is 'the perfect teaching(圓敎 yuán jiào)' and 'pratītyasamutpāda'. From this point of view, we can conclude that the thought on ekayāna between the two, Wonhyo and Euisang is not different, and completely coherent. As a result, as it is concluded in section V, it is also clear that ekayāna has 'com-transcendental' relation to triyāna. Therefore we can safely make a conclusion that the spirit of the times in the period of Unifying War in Shilla among the leading thinkers is the vision for 'com-transcendency'.
'마음(心)'의 구조와 원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인간의 유한성으로부터 해탈하는 것은 불교의 궁극적 목표였다. 마음에 대한 이해의 관점이 시대와 학파에 따라 달라진다 하더라도 그 목표는 항상 불교철학의 핵심적 주제였다. 특히 부파불교의 아비다르마(Ahbidharma) 철학과 대승불교의 유식(唯識vijñaptimātratā) 철학은 마음의 구조와 작용의 원리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체계화함으로써 마음에서 발생하는 번뇌로부터의 심적 해탈이라는 실천적 목표를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원효(元曉, 617~686)는 비록 신라에서만 활동하였으나 그의 저술들은 중국과 일본에 전해져 이 시기 동아시아 불교 사상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었다. 그는 중국의 지론종(地論宗)과 섭론종(攝論宗) 등 구(舊)유식학파의 이론적 전통에 서서 현장에 의해 새로이 인도에서 수입된 호법(護法)계통의 신유식 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으며, 동시에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을 중심으로 한 여래장(如來藏) 사상을 종합하여 독자적인 유식의 이론 체계를 형성하였다. 현존하는 원효의 저술 가운데 마음의 철학, 곧 심식론(心識論)에 대한 가장 체계적인 서술은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와 『대승기신론별기(大乘起信論別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효는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이론 체계에 근거하여 심생멸의 원리를 『릉가경(楞伽經)』의 심식설과 유가유식(瑜伽唯識)학파의 팔식설(八識說)에 근거하여 해석한다. 심생멸은 그 원리가 작용하는 각 단계와 차원에 따라 ① 생·주·이·멸(生住異滅)의 사상(四相), ② 삼세육추(三細六麁), ③오의(五意) 및 의식(意識), ④ 육염심(六染心)의 네 가지 범주로 전변되는데, 원효는 이 네 범주에 팔식(八識)의 분위를 배대하여 해석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중 사상과 삼세육추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This study deals with and brings light on the classification system of Kyochangchongrok Kyongba((敎藏總錄 經部) Concerning the Euichon(義天)'s catalogue, Ohya(大屋德城) pointed out in 1937 that its classification system was different from that of the Kaewon Sokkyorok Yakchul(開元釋敎錄略出), and the system was not based on the diverse divisions of doctrines, such as Chontae(天台) or Whaom(華嚴). He went on to contend that the system, therefore, had no working rules, and was disorder as a corollary. The present writer, however, firmly convinced that Euichon must have had some criteria and order in editing the Catalogue on the basis of the commentaries which he had collected in 20 years, examined the catalogue by analyzing the classification system of sutra, vinaya and philosophy, thereby reclassifying them as divisions of doctrines like Wonhyo(元曉), Chontae(天台) and Hyonsu(賢首). As a result, the present writer disclosed that Euichon's Clataogue was edited in conformity with some criteria. For it was edited according tothe order of his teachings and meditations; complete combination of dharma, gist of final teachings, sermons of Hinavana Buddhism. Furthermore, it was clarified that he logically organized the system since he, concerning the sub-system, synthetically applied the reverse of the order which was illustrated in the diverse divisions of doctrines of 'Wonhyo', etc. consequently arranging and connecting the doctrines respectivelly. The significance of this treatise can, therefore, read as follows; to prove the Euichon's Catalogue was complied reasonably and logically on the basis of standing criterion.
경상분지에 분포하는 화강암은 염기성 미립 포획암으로 알려져 있는, 모암과는 다른 암석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의 성인은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 주변 모암의 암편, (2) 모 마그마의 초기 결정의 축적 또는 급냉된 초기 연변부의 붕괴, (3)마그마 불판질 혼합, (4)잔류암 기원이다. 양산 원효산 화강암내 에는 이러한 포획암이 많이 산출하는데 타원형의 외형,모암 기원으로 판단되는 포획암내의 반정, 모암과의 뚜렷한 경계를 가진다. 경하에서는 진동누대, 석영을 둘러싸고 있는 각섬석, 라파키비 조직, 침상 인회석과 같은 과냉각과 마그마 기원임을 지시하는 조직들이 관찰된다. 이들 포획암이 마그마 불균질 혼합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는 (1) 기재적인 특징, (2)포획암내의 사장석 연변부의 조성과 모암내의 사장석 조성의 유사성, (3) 주성분원소에서 보이는 선적인 경향, (4) 포획암에서 총희토류원소의 함량, (5)누대포획암의 연변부에서 중심부로의 조직 변화와 성분 변화 등이 있다. 포획암의 염기성 단성분으로는 신불산-영취산 일원에 분포하는 비반상 현무암질 안산암을 제시한다. 원효산 화강암은 결정분화과정중 70 Ma를 전후하여 염기성 마그마의 주입에 의해 마그마 불균질 혼합 과정을 거치고 이후 결정화과정이 계속되었다. 등립질 화강암과 미문상 화강암은 마그마 불균질 혼합 과정 이후의 산물로 판단된다.
천성산지역을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로 KTX 원효터널 계획구간은 개발과 보전의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 대한 식생구조를 밝히고자 대상지를 중심으로 65개(단위면적 $100m^2$)의 조사구를 설치하고 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존식생조사결과 침엽활엽수림과 낙엽활엽수림군락이 전체 대상지의 $53\%$를 차지하였고, 녹지자연도 분석결과 등급 8이 전체의 $86.68\%$를 나타내었다. 식생구조는 대표적인 군락인 침엽활엽수군락, 낙엽활엽수군락, 소나무-떡갈나무군락, 소나무-상수리나무군락, 떡갈나무군락에 대해 종조성을 알아보았다.
The Wonhyo Tunnel on KTX railroad line is a section of latest concerns from domestic environmental NGOs, which focus on potential destruction of ecosystem or the like due to ever-depleted swamp water at about 300m upward from the tunnel under construction. As a result of study, out of all swamps in the vicinity of the tunnel, it was found that Mujechi 1st and 2nd swamps have been getting smaller in their area little by little since 50 years ago primarily under the influence of eroded streams around lower swamp and even ever-increasing annual mean temperature. As the result of monitoring about swamp before work, it was found that swamp water depends absolutely on amount of rainfall. Besides, the results of monitoring during work also didn't show any leakage generated in the tunnel during and after excavation works with regard to a wheat field swamp in the most vicinity of the tunnel (80m away). On the other hand, it was found that the range affected by ground water sink in tunnel section without grouting process amounted to about 100m around the tunnel, which indicates that such ground water sink has no significant impact upon most of swamps near the tunnel. As the result of testing by two well tracer test around swamps, it was noted that swamp water didn't run out from the bottom of swamp even with adjacent ground water level sunk in factitious ways. And the results of physical survey showed that swamp kept saturated even in dry season when ground water level becomes lower than the bottom of swamp. Therefore, even supposing that ground water level becomes sunk due to tunnel works, it is estimated that the water level of swamps would be still kept owing to impervious layer(peat beds).
본고에서는 선덕여왕대에 창건되어 신라 왕실불교의 중심사찰이었던 분황사에 봉안되었던 중대신라기 불교조각과 벽화의 성격을 "삼국유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유추해 보았다. "삼국유사"에는 분황사 관련하여 원효의 소조초상조각, 좌전 북벽의 천수대비상 벽화, 금동약사여래상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가운데 아들인 설총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고 전하는 원효의 '고상(顧像)'은 설총이 만들었다는 초상조각으로 중국 남북조시대 이래 유행했던 유마거사상의 이미지를 모델로 하여 조성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문수보살을 향해 고개를 옆으로 돌린 자세로 앉은 초당기 유마거사상의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나아가 석굴암 감실 유마거사상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유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분황사 좌전 북벽에 그려져 있던 천수대비상은 솔거(率去)의 작품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경덕왕대에 한기리에 사는 여인 희명의 눈먼 아이의 눈을 뜨게 했다는 영험함이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그들이 불렀다는 "도천수대비가"의 내용을 보면, 이 그림 속의 천수대비상은 눈이 그려져 있는 손을 천 개 가지고 있는 천수천안관음보살상이었다. 이 분황사 천수관음상을 '천수대비'로 불렀던 점에서 볼 때, 이 상은 당초(唐初)에 가범달마(伽梵達摩)가 번역한 "천수경"의 경궤에 따른 것으로 생각되며, 마찬가지로 '천수대비'로 불렸던 중생사와 백률사의 천수관음상 역시 같은 경궤에 의거한 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경덕왕대에 조성된 분황사 약사여래상의 주조에는 30만 6700근의 동(銅)이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많은 동이 사용된 것은 약사여래상 뿐 아니라 "약사경"에 언급된 약사여래의 권속 및 상징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본이역(同本異譯)의 여러 "약사경"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약사신앙의 행법(行法)에는 7구의 약사불상을 조성하고 등명대를 설치하여 등(燈)을 밝히는 내용이 보인다. 또한 수대(隋代) 이래 나타났던 <약사여래변상>에 등장하는 약사여래의 협시(脇侍)로서는 일광 월광보살을 비롯해서 8대보살, 십이신장이 배치될 수 있다. 나라(奈良)시대에 창건된 신야쿠시지(新藥師寺)에는 7불 약사상과 그 권속의 여러 상들이 조성되었는데,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신라에서 이루어진 분황사의 불사(佛事)에서도 본존 약사불상 외에 관련된 여러 도상이 함께 조형화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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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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