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시 흉막삼출액의 흡수를 촉진시키거나 흉막유착을 줄이고자 스테로이드를 병합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스테로이드의 사용이 임상 증상의 호전 및 삼출액의 조기 흡수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는 어느 정도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으나, 흉막 유착 방지의 효과에 대하여는 이견이 있어 왔다. 이에 저자들은 결핵성 흉막염에 대한 스테로이드 병합 결핵 화학요법이 흉막삼출액의 흡수와 흉막유착 발생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0년 2월부터 1997년 2월까지 중앙대학교 부속병원에 입원하여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 받고 치료하여 외래 추적관찰이 가능하였던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임의 추출법으로 스테로이드(32명)군과 비스테로이드군(50명)으로 분류한 후 경과 관찰하였다. 결 과: 결핵화학요법 시행 이후 2개월, 6개월 및 최종 관찰시점에서의 흉막삼출액의 양은 스테로이드군의 경우 더 적었으며 통계적인 의미가 있었다(P<0.105). 흉막삼출액의 완전 흡수는 2개월 째에는 스테로이드군에서 32명중 3명(9.4%), 비스테로이드군에서는 50명중 1명(2%)이었으며 6개월 째에는 스테로이드군에서 32명중 12명(37.5%), 비스테로이드군에서 50명중 6명(12%)으로 스테로이드군이 비스테로이드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완전 흡수율이 높았다(P<0.05). Prednisolone 사용에 의한 특기할 만한 부작용은 없었다. 결 론: 이상의 결과로 흉막염의 치료에 있어 prednisolone 병합요법은 흉막삼출액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흉막유착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산화칼슘은 높은 항균성으로 인해 최근에 근관소독제로 사용이 추천되고 있는 약제이다. 본 연구자는 근관내에 수산화칼슘을 투약한 후에 산화아연유지놀계 시멘트로 근관 충전을 하는 경우 근관시멘트의 물성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수산화칼슘을 근관내에 투약 후 근관충전재로 산화아연유지놀계 시멘트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근관시멘트의 물성변화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하여 수산화칼슘-유지놀 화합물의 불성 중 용해도, 흡수성, 피막도 및 변연폐쇄성을 기성 산화아연유지놀계 근관 시멘트인 Tubli-seal$^{(R)}$과 비교하여 연구하였다. 용해도와 흡수생의 측정을 위하여 ADAS No. 57에 따라 지름 20mm 두께 15mm인 시편을 제작하여 $37^{\circ}C$ 50ml의 증류수에 7일간 침잠후 무게의 변화를 측정하였고, 피막도 측정을 위하여 ADAS No. 57에 따라 두 유리판 사이에 실험물질을 위치시키고 15 Kg의 하중을 가한 후에 두께의 증가를 측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변연폐쇄성 측정을 위해서는 우치 상아질 면과 아크릴 봉 사이에 실험물질을 위치시킨 후 3일 동안 Pelican ink에 침잠시킨 후 색소의 침투 면적을 계산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cdot}$ 수산화칼슘-유지놀 화합물의 흡수성은 59.72${\pm}$17.75%로 측정되어 3.15${\pm}$0.76%로 측정된 Tubli-seal$^{(R)}$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5). ${\cdot}$ 수산화칼슘-유지놀 화합물의 용해도가 20.98${\pm}$2.94%로 측정되어 2.52${\pm}$0.49%로 측정된 Tubli-seal$^{(R)}$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5). ${\cdot}$ 수산화칼슘-유지놀 화합물의 피막도가 0.36${\pm}$0.03 mm로 측정되어 0.12${\pm}$0.01mm로 측정된 Tubli-seal$^{(R)}$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5). ${\cdot}$ 수산화칼슘-유지놀 화합물의 미세누출은 3일 동안의 색소 침투면적이 57.63${\pm}$25.85%로 측정되어 28.05${\pm}$23.46%로 측정 된 Tubli-seal$^{(R)}$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5).
이 연구에서는 전기화학적 임피던스분광법(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EIS)을 활용하여 콘크리트 속 철근 부식의 개시, 전파 및 이로 인한 콘크리트의 손상을 관찰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먼저, 직경 25mm, 높이 70mm 원주형 콘크리트 실험체 중심에 지름 5mm의 탄소강봉을 매입한 실험체를 제작하였다. 실험체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물-시멘트 비 0.4, 0.5, 0.6을 갖는 세 가지 배합을 제작하였다. 촉진부식시험을 수행하여 위하여 철근 콘크리트 실험체는 0.5M NaCl 수용액에 침지한 후 0C, 13C, 65C, 130C의 네 가지 수준의 전하량을 인가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부식촉진 및 이 과정에서 EIS의 주기적 모니터링을 자동화하여 실험의 효율을 향상시켰다. 이 연구의 실험 결과를 통하여 EIS 주요 특성인자를 활용하여 콘크리트 속 철근의 부식상태를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전하이동저항(Rc)값은 전하인가량이 0C에서 13C로 증가함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여 대략 10kΩcm2 값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부식개시 이후 전하인가량을 13C에서 130C로 증가하였을 때 Rc값의 민감도는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이중층용량값(Cdl)값은 전하인가량이 0C에서 130C로 증가함에 따라 대략 50×10-6μF/cm2 에서 250×10-6μF/cm2 수준으로 선형비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Cdl 모니터링을 통하여 부식물질에 팽창에 따라 유발된 콘크리트 내부 손상의 진전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의 결과는 EIS를 활용하여 콘크리트 속 철근 부식의 확산 및 이에 따른 콘크리트 손상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매입형 센서 및 EIS 신호 분석방법의 고도화를 위한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
최근 글로벌기업들의 신흥국 시장 쟁탈전이 격화되고 중국의 곡물수출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지리적으로 아세안의 중심에 있는 캄보디아가 주목받고 있다. 캄보디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개혁정책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루었고, 개방적인 시장경제체제를 유지하며 해외투자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특히 농업은 캄보디아의 근본적인 가난과 빈곤을 해결해줄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서 대캄보디아 투자에 관심이 많은 한국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수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캄보디아는 농업에 적합한 기후와 자연환경, 저렴한 인건비와 큰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각광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 농산업체들도 많이 진출하고 있지만 대상국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여건, 법제도, 양국간의 협력관계 등 철저한 사전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2. 캄보디아는 열악한 인프라와 관개시설의 미비, 만연한 부정부패, 사회문화적 차이로 인한 인력 운용 등의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업 인프라 조성에 KOICA와 연계한 지원이 필요하고, 기술적으로는 KOPIA같은 해외농업개발을 위한 전문 기관과 연계한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3. 캄보디아는 현재 외국의 투자자들이 원활히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관련 기관을 총리실 직속으로 두는 등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법과 제도의 운영이 법에 따라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정부차원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 힘을 합쳐 투자 전에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4. 한국의 해외식량기지 건설은 정부와 기업체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제는 농업을 단순히 하나의 상품을 생산하는 여러 산업 중 하나가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산업의 하나로 바라볼 때이다.
연구목적: 지진하중을 받는 교량 구조물의 동적 거동은 지진파의 특성 혹은 재료 및 기하학적 특성과 같은 많은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모든 불확실성 인자가 교량 구조물의 동적 거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영향성이 낮은 불확실성 인자까지 고려한 확률론적 내진성능 평가는 많은 계산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교량의 동적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불확실성 인자는 식별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I형 곡선 거더를 갖는 단경간 교량의 동적 거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매개변수를 식별하기 위해 전역민감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방법: 지진파의 불확실성과 곡선 교량의 재료 및 기하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유한요소 해석을 수행하였으며 해석결과를 기반으로 대리모델을 작성하였다. 결정계수와 같은 성능평가지료를 이용하여 대리모델을 평가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대리모델 기반의 전역 민감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지진하중을 받는 I형 곡선 거더의 응력응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 인자는 최대지반가속도(PGA), 교각의 높이(h), 강재의 항복응력(fy) 순으로 나타났다. PGA, h, fy의 주효과 민감도 지수는 각각 0.7096, 0.0839, 0.0352로 나타났으며 총 민감도 지수는 각각 0.9459, 0.1297, 0.0678로 나타났다. 결론: I형 곡선 거더의 응력응답은 입력운동의 불확실성에 대한 영향성이 지배적이며 각 불확실성 인자 사이의 교호작용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입력운동의 개수 및 intensity measure과 같은 입력운동의 불확실성에 대한 추가적인 민감도 분석과 곡선거더의 개수 및 곡률과 같은 구조적 불확실성까지 고려한 총 민감도 분석은 필요하다.
최근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바다에 의한 탄소의 흡수 작용을 칭하는 '블루 카본(blue carbon)'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탄소 순환의 핵심이 되는 해양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탄소 순환을 고려한 글로벌 해양 생태 권역(marine eco-province)을 k-means clustering 기법을 활용하여 분류·분석하였다. 지난 20년 간(2001-2020) 위성을 활용하여 생산된 Carbon-based Productivity Model (CbPM) 순 일차 생산량(Net primary production, NPP), particulate inorganic and organic carbon (PIC and POC), 위성 관측과 재분석모델을 결합하여 생산한 해수면 염분(sea surface salinity, SSS) 및 온도(sea surface temperature, SST) 총 다섯가지 자료를 활용하였다. 최적화 과정을 거쳐 총 9개의 생태권역을 도출하였으며, 각 권역의 공간분포와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 중 5개의 권역은 주로 대양의 특성을 반영하고, 4개의 권역은 연안 및 고위도 해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해양 생태 권역과의 정성적 비교를 통하여 탄소순환을 고려한 해양 생태권역의 특징을 상세히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과거 5년 단위(2001-2005, 2006-2010, 2011-2015, 2016-2020)로 생태 권역의 변화를 분석하였으며, 연안생태계의 빠른 변화와 특히 담수유입으로 인해 생산량이 높고 생태적으로 중요한 권역의 감소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탄소 순환 및 기후변화를 고려한 해양 생태 권역 분류 및 연안 관리에 대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 될 수 있으며,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지침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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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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