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bstone inscriptions represent a linguistic genre which yields insights in culture and language. Creating corpora from tombstones is thus a complementary approach for the study of languages and cultures. For the annotation of tombstone corpora, we propose TSML, the Tombstone-Markup-Language, developed during the massive annotation of Taiwanese tombstones and a number of tombstones from China, Indonesia and Europe. We discuss our conceptual framework in the annotation of tombstones and derive successively and present preliminary research data to show how the usefulness of the annotations. Finally, we will encourage researchers to participate in the specification of TSML to obtain soon an annotation language for annotations across cultures and languages.
This paper presents a case study of the Muslim diaspora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of Islamic tombstones from the Southeast Coast of China under Mongol rule. The locations of the nisbas in the Islamic tombstones are widely dispersed, covering Xinjiang, Transoxiana, Iran, Khorasan, Khwarazm, Armenia, Syria, Palestine, and Arabia. Unexpectedly, we did not find a single named location from India or Southeast Asia. It is well known that notable descendants of distinguished families traditionally produced officials, intellectuals, and wealthy merchants, and surrendered to the Mongols during the war against the Qara Khitai Khanate and the Khwarazm Empire. There were a great number of appointed officials with Muslim names in the Jianghuai (around Lower Yangtze) and Fujian regions. This is consistent with the concentration of epitaphs written in Arabic on the southeast coast of China. The frequent use of the specific tradition of the prophet Muhammad associating the death of the exile with martyrdom in Islamic tombstones in Quanzhou, Hangzhou, and Yangzhou indicates that the Muslims in these port cities eventually established an interregional or diasporic identity of Muslim foreighners whoimmigrated into the region.
본고에서는 정혜(貞惠) 정효(貞孝)공주의 묘지(墓誌)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발해 묘지 양식의 형성 배경과 특징 그리고 후대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발해의 묘지 양식은 다음과 같은 고고학적인 특징과 역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첫째, 발해의 묘지는 규형(圭形)의 비갈(碑碣)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규형으로 된 비(碑)는 동한(東漢) 시대에 처음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위진(魏晉) 시대에 이르러 무덤 앞에 묘비 세우는 것을 엄격하게 규제함에 따라 무덤 안에 규모가 작은 비갈 형태의 묘지가 출현하였다. 그러나 출토된 발해의 묘지 2점은 동시대의 당나라나 통일 신라의 그것과는 달리 규형의 비갈 양식을 띠고 있다. 이는 위진 남북조 시기의 비갈 양식이 고구려에 영향을 끼쳤고 다시 고구려의 비갈 양식이 고분벽화와 함께 발해의 묘지 제작 방식에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 인근 왕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발해는 스스로의 독특한 묘지 양식을 발전시켜왔다. 발해의 묘지 형태는 전형적인 규형(5각형)에서 뾰족한 윗부분을 다시 반으로 나누고 가로로 윗부분을 잘라 내어 사다리꼴의 변형된 규형(6각형)으로 변화 되었는데, 이는 이전과 동시대의 주변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고유한 양식이다. 셋째, 정혜공주묘지 정면의 테두리선과 문양도 새롭게 등장하는 양식으로, 발해의 묘지에서는 미학적인 기준이 중요하게 고려되었던 듯하다. 정혜공주의 묘지는 우선 비 몸돌의 정면에 실선을 새겨 넣어 장방형의 몸체와 사다리꼴의 이수(?首) 부분으로 구분하고, 다시 사면의 가장자리에서 두 선을 긋고 그 사이에 식물의 덩굴문양을 새겼으며, 윗부분의 사다리꼴 안에는 꽃문양을 새겨 넣음으로써 한층 화려한 모습을 보인다. 넷째, 발해의 묘지 양식은 인근 지역에 성립된 후대 왕조의 묘지 양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발해의 영향을 받은 고려는 물론 요, 송, 금, 원 등의 묘지에서도 발해묘지 양식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The genus Peloribates is comparatively species rich and distributed worldwide. More than 90 species have been assigned to this genus, but three species were reported in Korea. We recovered a new species, Peloribates barbatus Aoki, 1977 to Korean inventory in the family Haplozetidae (Acari: Oribatida) from the straw mat covering the cherry trees. This species was originally reported as inhabiting in lichens growing on tombstones in Japan. In this paper, we present a comparative account of morphological description of the species with other three congeneric species in Korea.
We propose expert system for restoration the original character form of ancient relics based on image processing and computer graphics. Letters engraved in relief like relics and intaglio like curved tombstones and letters engraved in plane or curved part of cultural asset may have been broken by a lot of rubbed copy, a long time and tide. In this paper, we suggest a new method for extracting and recovering the broken letters of cultural asset into an original form by using Z-map, morphological filter, and high frequency filter. Based on the suggested method. we develop the character recovering system.
The uplifting and rocking of slender, free-standing structures when subjected to ground shaking may limit appreciably the seismic moments and shears that develop at their base. This high-performance seismic behavior is inherent in the design of ancient temples with emblematic peristyles that consist of slender, free-standing columns which support freely heavy epistyles together with the even heavier frieze atop. While the ample seismic performance of rocking isolation has been documented with the through-the-centuries survival of several free-standing ancient temples; and careful post-earthquake observations in Japan during the 1940's suggested that the increasing size of slender free-standing tombstones enhances their seismic stability; it was George Housner who 50 years ago elucidated a size-frequency scale effect that explained the "counter intuitive" seismic stability of tall, slender rocking structures. Housner's 1963 seminal paper marks the beginning of a series of systematic studies on the dynamic response and stability of rocking structures which gradually led to the development of rocking isolation-an attractive practical alternative for the seismic protection of tall, slender structures. This paper builds upon selected contributions published during this last half-century in an effort to bring forward the major advances together with the unique advantages of rocking isolation. The paper concludes that the concept of rocking isolation by intentionally designing a hinging mechanism that its seismic resistance originates primarily from the mobilization of the rotational inertia of its members is a unique seismic protection strategy for large, slender structures not just at the limit-state but also at the operational state.
본 논문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스와 영상 처리를 통해서 훼손된 문화재 조각들을 복원하는 전문가 시스템을 제안한다. 제안하는 시스템은 글자가 새겨져 있는 평평한 면이 있는 조각들을 대상으로 하여 구축하였고, 조각들간의 상대적인 정확한 위치를 찾아 복원한다. 조각난 물체들을 정합하는 과정은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단계는 조각난 물체의 정면을 찾고, 정면에 새겨져 있는 글자들을 추출하여 최소자승법을 통해 조각의 방향을 정렬하는 과정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조각들이 정합될 대략적인 방향을 벡터 내적을 통해서 결정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기하학적인 에러 및 RGB에러 등을 통해서 조각의 세부적인 방향을 결정한다.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시스템은 조각을 정합하는데 있어서 3차원 물체를 정합 전에 정렬하는 방법을 통해서 2차원적인 이동 연산만으로 정합될 수 있도록 하여 계산량을 줄였다. 또 한 구체적인 문화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여 그 성능을 입증하였다.
본 논문은 조선 초 중기, 조선후기, 대한제국기 세 시기로 나누어 조선왕릉에 건립된 신도비와 표석의 시기별 건립추이와 양식적 특징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왕실 능비(신도비와 표석)는 일반 사대부가와 달리 건립한 시기와 주체, 후계왕의 의도에 따라 시기별 차이를 보이며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15~17세기는 왕릉 신도비의 건립과 재건이 이루어진 시기, 18세기는 신도비가 표석으로 대치되어 다수 건립되었고 국왕의 어필을 직접 돌에 새긴 어필비가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이며 대한제국기는 황제국으로 격상됨에 따라 조선 개국자인 태조와 왕후, 선조들에 대한 추숭(追崇)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표석 중건이 이루어진 시기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다면, 결국 우리나라 능비의 역사는 조선후기를 기점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왕릉 신도비의 형식은 삼국시대의 부정형한 석비의 초보적인 형태에서 벗어나'귀부이수'형의 당비(唐碑) 형식을 수용한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 말 탑비의 퇴화된 양식에서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15세기 건립 당시부터 선왕에 대한 숭모 예를 표현하고자 하는 국왕과 왕의 치적이 국사(國史)에 모두 기록되어 있으므로 신도비를 별도로 세울 필요가 없다는 신료들의 입장이 대치되면서 건원릉 제릉 헌릉 구 영릉 4곳에만 건립된 채 왕릉에는 한동안 석비가 건립되지 않았다. 신도비 건립이 중단된 이후 17세기에 이르러 왕릉에 아무런 표(表)를 해 둘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형식이 간소한 표석이 건립되기 시작했으며, 1682년 작 영릉(寧陵)의 표석은 최초로 왕릉에 건립된 표석이자 장대한 규모, 섬세한 조각기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왕릉의 능표는 영조 재위 기간인 1740년대부터 대규모로 건립되었다. 열성(列聖)에 대한 추숭과 어필간행 등을 통해 자신의 왕위 계승의 전통성을 공표하고자 했던 영조는 제릉의 신도비를 재건하는 한편, 의릉(懿陵)을 비롯하여 총 20곳에 달하는 곳에 표석을 세우는 역사(役事)를 추진했고, 처음 친필 글씨를 돌에 새긴 어필비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기 어필비 제작 현상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소실된 어필을 보존하려 한 숙종의 신념을 계승한 영조에 의해 제도적으로 추진되면서 어필을 새긴 능비가 등장한 배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시대사적으로 주목할만하다. 이러한 표석은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다시 한번 다량 제작된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고종은 대한제국의 정통성을 태조의 조선 건국에 두고 태조와 그 4대 선조에 대한 추숭과 기념물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고 전면과 후면 모두 자신의 글씨로 채움으로써 역대 어느 왕보다 통치자로서 권한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었다. 이상 언급한 왕릉의 신도비와 표석의 건립 추이는 동시대 원 묘에 건립된 신도비, 표석과 비교 고찰을 통해 시대별 특징과 왕실 조각품으로서 성격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1705~1777)는 18C 문예부흥기에서 한 시대를 대표했던 학자 예술가이다. 1755년(영조31) 나주벽서사건으로 인해 연좌, 완도군 신지도(薪智島)로 이배되어 총 23년간의 유배생활 끝에 운명하였다. 이때 속필(俗筆)로 흐른 서법과 서풍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자『원교서결(圓嶠書訣)』을 집필하였고, 서법적으로 본질을 새롭게 정립코자 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주체적·자각적 서풍인 동국진체(東國眞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독창적 서예술 구현으로 호남 일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원교(圓嶠)의 서예심미는 양명학의 심진(心眞)을 근저로 하는 '창경발속(蒼勁拔俗)의 엄밀미(嚴密美)', '만호제력(萬毫齊力)의 양강미(陽剛美)', '진력추전(盡力推展)의 생명미(生命美)'로 전개된다. 그는 올바른 필법 구사를 위해서는 자유로운 조형과 생기가 있는 근골(筋骨) 화의(畫意)를 서예의 관건으로 인식하고 전례(篆隷) 고비(古碑)의 연마를 제안하였다. 생기가 있는 획이란 삼과(三過)와 길곡(佶曲)하는 가운데 창경발속(蒼勁拔俗)하여 자연스럽게 천기(天機)가 스며들고, 필묵은 만호제력(萬毫齊力)의 추전(推展)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서예심미는 삼과절필(三過折筆)과 길굴완전(佶屈宛轉), 만호제력(萬毫齊力)과 추전거(推展去) 등의 필법이 뒷받침되어 근골(筋骨)과 신기(神氣)로써 신채(神彩)를 드러내었고, 우리 민족 고유의 독창적 필세와 필의를 추구하고, 천연의 진성(眞性)을 드러내며 활물(活物)로써의 생명력 넘치는 원교체(圓嶠體)로 발현되었다.
본 연구는 청대 황가능침원 12기를 대상으로 입지와 풍수 그리고 형태와 구조 등이 어우러진 시설 배치상의 특징을 고찰함으로써 청대 황가능침원 고유의 조영 경관적 특성을 구명하고자 한 것이다. 문헌조사와 현장 관찰 및 인터뷰, 영상 및 도면 비교 그리고 귀납 대비적 분석을 통해 청나라 시대 황가능침원의 조영 경관 특성을 자연환경, 입지 및 풍수 형세, 조영 형태와 구조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풍수 형국, 중축선에 따른 축선 연장거리, 능침 폭, 기점과 종점의 고저의 차에 따른 시설배치의 정형성, 능침의 좌향, 진입공간-제향공간-능침공간의 공간 비율 등의 분석에 따라 청대 황가능침원의 입지형국과 배치 계획상의 특성을 도출하였다. 또한 능침 시설물의 종류와 배치 순서 그리고 석상생의 분포 및 수량 및 종류 분석을 통해 능침의 시설배치적 특성을 도출하는 한편 명나라 시대와 다른 몇 가지 조영 특성을 밝힐 수 있었다. 또한 수계를 통한 공간분할 효과, 중축선에서의 광경(框景)과 협경(夾景)의 조망 효과가 소밀대비(疏密對比)와 함께 청대 황가능침원에서 발견되는 대표적 조망경관 효과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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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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