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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당(春塘) 오수영(吳守盈)의 생애와 교유 양상 (A Study of the Life and Companionship of Chundang Oh Su-yeong)

  • 박동욱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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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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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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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오수영(吳守盈, 1521~1606)은 자는 겸중(謙仲), 호는 춘당(春塘) 또는 도암(桃巖)이다. 이황(李滉)과 이해(李瀣)의 문인으로 알려져 있다. 글씨를 잘 써서 금보(琴輔) 이숙량(李叔樑) 등과 함께 선성삼필(宣城三筆)의 칭호를 얻었다. 저서로 "춘당문집" 2권이 있다. 그는 퇴계(退溪)의 문도(門徒)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이다. 아직까지 그에 대한 연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고에서는 그의 생애와 교유 양상에 대해 살폈다. 이를 통해서 문학사에서 사라진 한 명의 인물을 복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춘당(春塘) 오수영(吳守盈)의 가계와 도학적 생애에서는 그의 가계와 생애에 대해 간략히 정리했다. 그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한 번도 이루어지 않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정리는 매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퇴계 문도와의 교유를 살펴보았다. 그가 교유한 인물들은 거의 모두가 퇴계의 문도였으니 이러한 사실에서도 그의 지향하는 바가 드러난다 할 수 있다. 오수영과 예안 지역 퇴계 학파와의 교유를 통해서 퇴계 학맥의 실체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시에는 우도(友道)에 관한 시가 많은데, 여기에는 진솔한 인간미가 표출(表出)된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퇴계문도였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따스한 감성을 보이는 영물시(詠物詩)에서는 그의 번뜩이는 재치를 느낄 수 있다. 전란(戰亂)의 체험을 담은 시들을 통해 노년에 겪은 전란의 체험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거기에는 노년이라 직접 참전(參戰)할 수 없는 무력감이 짙게 깔려 있다. 본격적인 그의 시세계에 대한 탐색은 추후의 연구 과제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