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Seoul/Yongsan/Hannam-dong

검색결과 1건 처리시간 0.017초

한남동의 창의계급들과 경합하는 장소들의 생산: 세 가지 길의 상이한 행위자들과 젠트리피케이션의 상이한 유형들 (Creative Classes and the Production of Contested Places in Hannam-dong (Yongsan, Seoul): Another Cultural-Economic Communities of Strangers)

  • 신현준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 /
    • 제19권1호
    • /
    • pp.33-50
    • /
    • 2016
  • 용산구의 동쪽에 위치한 한남동은 부촌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부촌과 빈촌이 공존하는 장소다. 이 곳은 2000년대까지는 주택가의 성격이 강한 동네였지만, 2000년대 말~2010년대 초 이후 '길'을 중심으로 문화경제적 실천이 집적되면서 새로운 장소, 이른바 창의경제의 장소로 변환되고 있다. 이런 장소의 생산은 다양한 창의계급들이 상이한 구역을 각각 차지하는 양상을 보이며, 그들 사이의 접촉지대에서는 경합과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의 한 구역에서는 대기업의 경제자본을 바탕으로 문화적 기획을 왕성하게 전개되는 한편, 다른 구역에서는 창의적 소생산자 혹은 창의적 하층계급이라고 칭할 수 있는 행위자들이 문화자본을 배치하여 우사단길과 한강진길이라는 비공식적 이름의 장소로 형성하는 실천을 수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10년대의 한남동은 상이한 곳들에서 상이한 행위자에 의한 상이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면서, 내국인들의 상이한 창의계급이 물리적 위치를 공유하지만 사회적 관계와 소통 네트워크는 거의 부재한 채로 공존하는, 즉, 서로에게 '이방인'이 되는 장소로 생산되고 있다.

  •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