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Russian gender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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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sy Riot 사건을 통해 본 러시아 젠더 담론의 지형 - 젠더, 민족주의, 소비에트 노스탤지어 (Pussy Riot Affair and Gender Discourse in Russia - Gender, Nationalism, Soviet Nostalgia)

  • 안지영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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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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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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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2012년, 모스크바의 구세주성당에서 '펑크기도'라는 이름의 게릴라식 공연을 벌인 후 2년형을 선고받은 러시아의 페미니스트 록 그룹 '푸시 라이어트' 사건은 러시아뿐 아니라 서구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 사건은 소위 말하는 신냉전 시대 러시아와 서구의 상호이해, 현대 러시아 사회 안에 내장된 소비에트와 포스트소비에트의 기억들을 드러내며, '남성중심적 민족주의'로 요약될 수 있을 현대 러시아 젠더담론의 복잡한 지형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조명해주었다. 이 글은 '푸시 라이어트'의 '펑크키도' 공연의 배경과 성격, 그리고 멤버들의 체포와 재판의 과정을 소개하고, 이어 러시아와 서구의 언론이 이 사건을 어떻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해했지 살핀 후, 소비에트와 포스트소비에트의 젠더담론, 그리고 이러한 과거의 기억들 위에 세워진 현재 푸틴 러시아 젠더 담론의 지형을 짚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