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ICA EGAD의 RiC-CM 초안에 대한 각국 기록 공동체의 검토의견을 통해 ICA EGAD의 의도와 산출물 초안에 대한 중간평가를 알아보고, 국내 기록관리환경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RiC-CM에 대한 검토의견 중 일부는 웹을 통해 공개되어 접근할 수 있었다. 이 중에는 이탈리아의 경우와 같이 국가차원에서 기록공동체가 모여 논의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 경우도 있었고, InterPARES Trust의 대표인 Duranti와 같이 디지털보존과 관련된 전문가 공동체의 의견도 있었다. 또한 AtoM 이용자에게 검토의견을 공개했던 Artefactual과 같이 시스템 구현 측면의 관점을 가진 공동체도 있었고, 호주의 기록관리 노하우를 가진 RecordKeeping Innovation의 대표인 Reed의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검토의견을 분석하여 현재 국내 환경에서 필요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하였다. 우선 RiC의 유용성을 우리의 환경에서 진단하기 위한 테스트베트 구축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기록물 기술정보를 통해 진본성과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수준의 데이터 요소 선정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통합된 기록물 기술 표준의 활용을 위해 행위자와 기능에 관한 충실한 전거 데이터를 구축할 것을 제안하였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에 있어서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의 화질은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요소이다. 화질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화질의 측정 기술이 필수적인데, 기존의 신호 기반 화질 평가가 갖는 한계 때문에 최근에는 시청자가 실제로 인지하는 화질을 평가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UHD 시대에는 단순 화질뿐만 아니라 실감성 등의 인지적 요소도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본 글에서는 인지 화질 측정에 관련된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UHD의 인지 화질 측정 관련 최신 연구를 살펴본다.
포장 전문 인력을 양성할 포장 관련 학과가 생긴다는 희소식이 들렸다. 지난 5월 12일 신안산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열린 '에이스기계(주)와 신안산대학교 간 상호협력 발전을 위한 협약식'에서 신안산대학교 강성락 총장과 에이스기계(주) 이철 대표이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2년 신안산대학에 스마트패키징과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패키징과를 이끌어나갈 허태원 신안산대학교 교수를 만나 포장 관련 학과 개설 배경, 스마트패키징과 소개,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낙동강 하구로부터 약 70km 떨어진 창녕 비봉리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목선, 패각층, 도토리 구덩이 등 해양과 관련된 유구와 유물이 출토되었다. 유적의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도토리 구덩이와 패각층의 특성, 퇴적상, 연대측정 및 규조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수면변동 곡선을 복원하였다. 패각층과 도토리구덩이는 해수의 영향을 받은 유적지 유구로서 신석기 초기동안 지속적으로 조성되었으므로 해수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퇴적상은 기반암, 기저역층, Holocene 충적층(해성층, 육성층, 배후습지성 퇴적층)으로 구분된다. Holocene 중기 동안 해수면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였으며, 울산 세죽리와 경기도 평택의 해수면변동 경향과 조화를 이룬다. 비봉리 지역의 해수면은 Holocene 중기인 7,000년 BP 경 현재 수준에 도달했으며, 5,000년 BP 경 김해지역의 현재 평균고조위보다 약 1m 정도 높았고, 4,000년 BP까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였다.
본 연구는 노근리 학살사건 기록들이 사회적 기억을 담지하는 과정을 살피고, 그 특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한 이론 연구로서 사회적 기록의 특징을 분석한다. 사회적 기록은 첫째, 의도적으로 구성된 사회 구성물로 개인의 기억에 영향을 미치고, 둘째, 기억의 가변성을 반영하며, 셋째, 다양한 측면에서 하나의 사건을 증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저자는 노근리 사건의 기억과 기록의 분석을 위해 노근리 사건의 개요를 정리하고, 제1기 반기억의 시기, 제2기 기억 투쟁의 시기, 제3기 공식기억의 시기로 구분하여 각 시기별 기억과 기록의 변화과정과 특징 및 내용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보았다. 제1기 구술 및 개인 소장 기록 등의 암묵적 기록, 제2기 대책위활동, 입법활동, 조사활동을 중심으로 한 기록, 제3기 특별법과 평화공원 건립 및 운영 관련 공식 기록이 각각 주로 생산되었다. 제3기는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노근리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생산한 다양한 문화기록들로 기록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석기시대 이른 시기에 한반도 중동부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던 평저토기는 고성 문암리유적의 발굴을 통해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변천을 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압날문토기 자체의 변천과 융기문토기의 등장 및 양자의 관계 등에 많은 과제를 던지고 있기도 하다. 한편, 고성 문암리유적의 토기를 비롯 석기, 토제품, 장신구 등 다양한 물질문화에는 두만강 하류지역과 남부지역과의 영향관계가 잘 반영되어 있어, 양지역과의 관련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중동부지역과 두만강 하류지역간의 영향관계보다 남부지역과 중동부지역간의 영향이 보다 광범위한 기종에, 그리고 공유의 차원이 제작기법과 같은 부분에까지 미치고 있었음을 알았다. 이 사실은, 남부지역에 일시적으로 중동부지역 사람의 이동 내지는 분포범위의 확대를 통한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기록학 이론의 하나인 원질서 존중원칙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논하고 개인기록에 대한 적용의 실효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는 적용과 실효성의 측면에서 개인, 가족 문서의 맥락성을 위한 이론과 관련된 문헌을 분석하며, 노근리 아카이브의 사례를 통해 원질서 존중 원칙의 실질적 적용을 고찰한다. 노근리 수집물은 정은용, 정구도 가족이 축적하고 생산해온 기록으로부터 시작된다. 본 논문에서는 개인 기록물에서 시작되는 노근리디지털아카이브의 정리를 위해 연구팀이 고민하고 탐구해온 내용을 소개한다. 이에 본 연구는 원질서 존중 원칙의 실질적 영향과 적용을 노근리 기록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이론의 의미를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이달 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시험관리실은 "제47회 RI취급자일반면허시험"의 합격자 125명을 발표하였다.(12쪽 참조) 이번 시험에 총 1,843명 응시에 125명이 합격함으로 합격률은 6.78%로 '96년 306명에 비해 합격률이 저조하며 작년부터 시행된 실무교육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대학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고등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수년 전부터 다양한 정책과 지원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이에 우리나라 대학의 역사를 살펴보고, 정부가 시행해온 각종 규제들을 진단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대학 본연의 기능인 학문연구 및 교육의 수월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학 자율화의 기본방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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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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