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텍스트 분석기법의 응용으로서 설문 조사 기반의 여론 조사 방법론과 달리 비정형적 언어 기반의 감성 여론 조사 방법론을 제안한다. 기존의 설문 기반 여론 분석모형에 대한 대안적 방법으로 주관성에 기초한 감성 분류 모형을 이용하였다. 이를 위하여,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 관련 실시간 트위터 자료를 수집하여 속성 기반 감성 분석을 이용한 여론의 극성과 강도에 대한 실증 분석을 수행하였다. 개별 SNS에서 사용된 단어의 극성을 분류하기 위해 Lasso 및 Ridge 회귀 모형을 이용하여 극성에 영향력이 큰 변수를 추출하였다. 추출된 변수가 극성에 미치는 긍정 및 부정에 대한 영향을 구분하고, 영향력의 강도를 분석하였다. 대중들이 소셜네트워크상에서 표현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여론에 대한 긍정 및 부정의 감성 분석을 통해 여론의 향방을 예측하고 극성분석 모형의 정확도를 측정하여, 여론 조사 분야에서 감성 분석 방법론의 적용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청소년과 관련된 연구들은 '청소년주의'라는 덫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 집단을 단일한 특성을 지닌 연령 집단으로 보는 가정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 집착은 청소년을 성인세대와 대당으로 놓는 경향으로 연장된다. 이어 세대 논쟁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물론 이 같은 분류 혹은 대당은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대중매체의 성장으로 인해 청소년 세대의 문화가 획일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일면 정당성을 가지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학교라는 공동체를 통해 동일 정체성을 가질 가능성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하지만 청소년 집단이 성인기에 진입한 후 동맹집단으로 존재하지 않고 있음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 집단을 세대 집단으로만 한정짓기에는 청소년을 내부로부터 구별지어주는 명백한 변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부모의 계급이나 청소년들의 성별 등에 주목하지 않고서는 청소년 집단의 내부적 차이, 그들의 '구별 짓기' 등을 설명해낼 수가 없다. 청소년주의라는 덫은 연구자가 오류를 범하게 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소외시키는 신화적 효력을 내게 된다.
본 연구는 최근 심각한 저출산에 대한 임신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그 효과를 분석한 혼합설계연구이다. 연구기간은 2018년 4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이었고, 연구에 참여한 대상은 M시와 M군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여성들(19-21세)로 구성된 총 16명이었다. 프로그램 개발과정은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Dorothy Johnson 의 행위체계이론을 근간으로 하였으며, 문헌고찰과 국가정책 보고서를 참고하였다. 문헌을 통하여 개발된 프로그램은 가임기 여성 25명으로부터 저출산에 대한 원인 및 대안을 도출한 후 전문가 패널 토의 검증을 통하여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개발하였다. 프로그램 내용은 3영역으로 구성되었다. 1영역은 여성 생식관련 교육, 2영역은 친구 맺기, 3영역은 건강 체크이다. 양적 연구 결과 분석은 SPSS 18.0을 활용하여 Shapiro wilk와 Wilcoxon sign rank으로 분석하였고, 질적 연구결과 분석은 포커스 그룹을 활용하여 내용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본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임신인식은 사전(M=3.21, SD=.342), 사후(M=4.46, SD=.398)로 통계적 유의 수준 하에서 유의미하게 상승하였고 (p<0.01), 본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 분석 결과는 <깊이 생각하게 됨>, <임신은 축복>, <여성 당사자의 현실적인 요구 반영>로 3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즉, 본 동료 그룹(peer group)을 활용한 임신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참여 이전보다 임신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임신은 축복이라는 인식을 하는 동시에 임신을 하는 당사자인 여성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프로그램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신 인식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대학기숙사는 재학생들의 다양한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독특한 캠퍼스경험과 학업성취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여왔다. 또한 학생 재학률 향상과 외국학생 유치를 위한 수용능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학생들의 사회적 교류와 공동체 의식은 학업스트레스와 향수병을 경감하고 개인적 성장과 동년배 그룹의 사회문화 적응에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기숙사의 물리적 환경이 상이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사회적 교류와 공동체 의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 조사하는데 있다. 교차분석은 개인적 배경에 따라 공동체의식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나 두 개의 문화적 그룹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음을 밝혀내었다. 공동체의식 요소와 물리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조사 분석에서 한국학생그룹은 전반적으로 미국학생그룹보다 비교적 높은 평균값을 나타내었다. 다중회귀분석에서는 미국학생들의 사회적 교류환경을 위해 쾌적한 냉난방과 같은 기능적 요소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 반면, 한국학생그룹은 가족지향적인 환경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 회귀분석결과를 통한 선형분석은 물리적환경의 만족도가 높아감에 따라 공동체 의식 및 사회적 교류환경 정도가 높아짐을 확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대학 기숙사 계획에서 기관의 기능보다는 가정적 환경에 역점이 두어야 함을 제안하고 있다.
This study explored what impacts can be brought to students, teachers, schools, and community by the improvement of physical environment of school spaces. For the purpose, we studied 5 schools (2 elementary and 3 middle schools) who took part in the Happy School Project funded by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in 2008. Ten series of Focus Group Interviews were carried out with a sample of 28 students and 20 teachers who experienced both before and after the school renovation project. The analysis of the interview data revealed that although the project was concerned with a part of school space such as restroom or reading room, it could bring multiple effects such as following: First, the students addressed that they felt "good" about school environment, which led them to feel good about their "schools." This change was found out to bring about more positive attitudes towards a school in general, public manners, peer relationships, emotional well-being, and learning. Second, the teachers became to value more their principals' leadership, being more satisfied with their work environment and more concerned about management of school facilities, and happier with students in terms of teaching and guidance than before. Third, all the 5 schools seem to go through a noticeable change in terms of a school climate and ethos in a more positive and harmonious way. Finally, 'spread', 'promotion', and 'openness' effects were discussed with regard to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schools and local community.
학습자가 가진 문화와 자원을 수업의 중심 자원으로 이끌어내고자 하는 노력은, 학습자에게 보다 호응할 수 있는 교수학습을 모색하는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수업의 혼성적 공간에서 학습자들이 드러내는 지식자본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같은 지식자본이 자발적 과정을 통해 수업 상황으로 유입되고, 수업의 핵심적 자원으로 작용하려면 어떠한 교수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7학년 '주변의 생물', '식물과 영양' 단원에서의 실제 수업 상황에서 5개월에 걸친 참여관찰을 수행하였고, 학습자의 지식자본이 가장 활발하게 부상하는 수업을 추출하였으며, 근거이론에 기반한 지속적 비교분석법을 이용하여 수집된 자료를 범주화 하였다. 연구 결과, 학생의 지식자본은 가정, 지역공동체, 또래문화, 대중문화 등의 4가지 기반에서 근거한 것으로 범주화할 수 있었으며, 특히 또래문화와 관련된 지식자본이 학습자의 보다 활발한 발화 및 참여를 촉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와 같은 지식자본이 수업 상황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혼성적 수업 환경의 제공과 더불어 유입된 지식자본의 보편성, 지식자본의 공유와 확장, 그리고 지식의 공동 구성 및 공유라고 하는 실행공동체의 지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 같은 교수학습적 특성에 기반하여, 학습자가 가진 '잠재적 수업자원'으로서의 지식자본을 어떻게 '실질적인 수업의 자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교육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학습자의 지식자본을 기반으로 한 수업은 전통적인 수업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 다양한 비참여자들을 포함하여 학습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으로 초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또한 학습자의 삶에서 비롯된 경험과 과학 지식의 혼성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지식의 공동 구성을 가능하게 하며, 보다 유의미한 학습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창의적으로 추구하는 역량은 21세기 융복합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초적 소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창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따라 학습자의 학업성취도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도구 또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초·중등학생 대상 창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의 평가도구로 하이퍼 블렌디드 실천모델에 기반하여 자기 평가, 동료 평가, 창의성 평가, 자기 성찰도구를 제안하였다. 개발된 평가도구는 타당도 검사를 통해 2개 문항을 수정하고 4개 문항을 삭제하여 보다 완성된 평가도구의 개발을 꾀했다. 또한, 평가도구는 전국 초·중등학생 596명을 대상으로 적용되었으며, 적용 결과는 일원배치 분산분석과 워드클라우드를 통해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자기 평가와 자기 성찰도구는 학년군에 따른 문항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변화하는 교실 환경 속 원격 수업이나 여러 교육 활동에서 본 평가도구를 활용하기를 제안한다. 본 논문을 통해 창의 융복합 교육을 위한 평가체계 및 도구 개발에 시사점을 제공하기 바란다.
Son Jinchaek got into his directing career since 1976 when he founded the theatre group Minye with Huhgyu and others. His experience in Minye was the turnaround of his life; Huhgyu was a teacher in his artist's life whereas Brecht was a teacher for his ideology to make 'Korean Theatre'. From these two teachers, he learned how and why Korean Theatre should be made. Since then, Korean theatre was his calling for 40 years of his directing career. As he established Michoo in 1986, it served a turning point in his art. His focus was on intrinsic attributes of Korean Theatre with Madang Jungshin. With Madang Jungshin, he tried to get over the former generation's fixation on external materials of Korean traditional theatre and folk culture to make Korean Theatre. Rather, he believed Korean Theatre could be realized when it grafted Korean social reality onto the stage, while the form was subsequent. He advocated Korean Theatre should mirror present social reality and circulate social energy. Also, he did not give up aesthetics. On the contrary, his aesthetic style was conspicuously evident in his productions. In spite of his life long career with noteworthy works, the critical discourses are strikingly scarce especially when compared with other senior and peer directors such as Hugh Gyu, Ahn Minsoo, Oh Taesok, and Lee Yoontaek. During his career he has crossed into various genres from Changeuk, Madangnori, and to theatres, which were too versatile to thread them into a discourse and caused a lack of theoretical greeting. Madangnori has anchored its artistic structure on its polished aesthetics which were acclaimed by the general audience for 30 years. For theatre, he concentrated on one production per year to grasp its own style. Theatre works also had revealed his own style of being opened and of being emptied which was certainly different from Madangnori, but had same aesthetic principle within it. This paper attempts to recompose his stylistic features with 'Madang aesthetics' which were based on open space, open acting style, and graphic ensemble. This paper tries to demonstrate how his 'Madang aesthetics' has refined his productions in scenography, acting style, and in more like metaphoric and metonymic symbolic expression of the graphic ensemble. To do this, two productions were explored: eLee Chunpoongjeun and Yulha Ilgyee Manbo. Madangnori was sorely explored by Son Jinchaek with his artistic colleagues Yoon Munshik, Kim Jongyeup, Kim Sungnyu, music designer Park Buhmhoon, and choreographer Guk Sooho. Though it has been ignored for its popular appeal by the doctrinaire theoretical opinions, it started to pull academic attention recently. His theatres are also getting sharp with his 'Madang aesthetics' as well as minimalistic expression in scenography, acting style, and graphic ensemble. Madang Jungshin is the soul and Madang aesthetics is the body in his artistic works. The Madang Jungshin animates the Madang aesthetics, so they become alive in his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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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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