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La hija del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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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살리아 데 카스트로의 『바다의 딸』에 나타난 갈리시아의 자연과 인간 (Galician Nature and People as Seen through La hija del mar by Rosalía de Castro)

  • 송선기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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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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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7-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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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연구를 통해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의 "바다의 딸"은 스페인 갈리시아의 소도시 묵시아와 피니스티에레 곶의 자연의 구성 요소들인 바다의 움직임, 해변의 풍경, 폭풍우, 생명력 넘치는 식물들 등을 배경으로 하는 갈리시아인들의 생활상의 세밀한 묘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작품에 묘사되는 갈리시아의 자연은 그곳 사람들에게 한편으로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종류의 나무들과 꽃들의 향기로 가득한 어부들과 농부들의 아름다운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자연 환경묘사와 더불어 갈리시아인들이 보존하고 있는 전통적 유산의 일부인 망자의 장례과정을 통해 가톨릭의 종교의식과 미신적 제의식이 혼합된 갈리시아만의 독특한 문화가 융합된 지역임도 확인시켜준다. 또한 작가는 갈리시아 어부들의 과도한 음주문화와 주신제나 살주식에 대한 언급을 통해서도 갈리시아가 오래되고 심오한 풍속의 땅이고, 특별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땅임을 확인시켜준다. 이렇듯 로살리아는 갈리시아 사람들의 일상 속에 언제나 존재하면서도 깊이 있게 조명되지 않았던 자연환경과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문학작품을 통해 그림으로써 갈리시아의 외적 현실과 갈리시아 정체성의 일부를 우리들에게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