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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나아가기의 문화적 의미 - 『삼국유사』 <피은>편을 중심으로 (Cultural Implications of Moving into the World - Focusing On section of 『Samkukyousa』)

  • 김경섭;김정래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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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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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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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우리 문화 내부에 존재하는 수많은 콘텍스트가 옛이야기의 텍스트화에 개입한 흔적을 찾는 작업은 이야기를 새롭게 읽기 위한 실마리가 된다. 『삼국유사』의 <피은(避隱)>편에는 세상을 피하고 숨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편찬자인 일연의 의도하에 서로 다른 성격의 이야기들이 공존하고 있다. 즉 편찬자에 의한 텍스트화가 발생한 것이다. 본 논의는 <피은>편 내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세심하게 분석하여, '세상으로 나아갈 것인가' 혹은 '세상으로부터 숨을 것인가'에 대한 편찬자 일연 스님의 통찰을 읽어 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피은>편이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숨고자 하는 인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논의한다. 그 결과 편찬자 일연 스님의 의도 하에 표제의 의미와 정반대 서사인 연회 이야기에 존재하며, 이런 이야기를 굳이 포함시킨 일연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거나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는 행위가 한 개인에게 중요한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상으로 나간 사람과 세상을 등진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색다른 해석을 제시하는 불교적 변증법이 발생한 것이다.

열과 온도 수업에서 나타난 초등학생들의 중간 언어 분석 (Analysis of Elementary Students' Interlanguage in Science Class about Heat and Temperature)

  • 이일연;장신호
    •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지:초등과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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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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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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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For effective science learning, teachers need to rearrange scientific language so that students can understand the contents with their incomplete language resources. Interlanguage is the interplay between everyday language and scientific language.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analyze the patterns of interlanguage during 4th grade science class to learn "Heat and Temperature" and to find the features of meaning sharing inside classroom in which a teacher and students participated. The data analysis shows that elementary students' interlanguage has different features compared to scientific language that involves passive voice and content-specialized nouns. Students' interlanguage implied the quality of class community's knowledge-sharing, according to the degree of how students can connect scientific language and everyday language in more effective ways. The implication to elementary science education was discussed.

딥 러닝을 이용한 안면 여드름 분류 모델 (Classification Model of Facial Acne Using Deep Learning)

  • 정지오;여일연;정회경
    • 한국정보통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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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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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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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의학계에 다양하게 인공지능을 적용하는데 있어 한계는 우선적으로 해석자의 병증 이미지를 해석하는데 주관적 견해와 광범위한 해석자, 육체적 피로감 등이다. 그리고 병증마다 주석 달린 데이터 셋을 수집하는데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과 개발된 딥러닝 학습 알고리즘의 성능 저하가 없으면서도 충분한 훈련 데이터를 얻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여드름 데이터 셋을 기준으로 기본 이미지를 수집할 때 선정 기준과 수집 절차에 대해 연구하고, Sequential 구조로 딥 러닝 기법을 적용하여 적은 손실률(5.46%)과 높은 정확도(96.26%)로 데이터를 분류하는 모델을 제안한다. Keras에서 기본 제공하는 모델과 비교실험을 통해 제안 모델의 성능을 비교 검증한다. 향후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여드름 분류 모델에 유사 현상들 적용하여 의학 및 피부 관리 분야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서 분석 기반 주요 요소 추출 시스템 (Document Analysis based Main Requisite Extraction System)

  • 이종원;여일연;정회경
    • 한국정보통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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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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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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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에서는 XML 형태의 논문이나 보고서로 작성된 문서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 논문이나 보고서에서 지정한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보여준 뒤 사용자가 해당 문서 내에서 검색을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각 키워드들을 포함하고 있는 문단들을 추출한다. 시스템은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들의 빈도수를 확인하고 가중치를 계산한 뒤 가중치가 가장 낮은 키워드만을 포함한 문단들을 제거한다. 또한, 정제된 문단들을 10개의 영역으로 나눈 뒤 영역별 문단들의 중요도를 계산하고 각 영역들의 중요도를 비교하여 가장 높은 중요도를 갖는 주요 영역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제안하는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기존의 문서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여 논문이나 보고서를 분석하는 것보다 압축률이 높은 형태로 주요 문단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문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삼국유사』를 통해 본 분황사(芬皇寺)의 중대신라 불교미술 (Mid-Silla Buddhist Art of Bunhwangsa Temple Seen through the Record of Samgukyusa)

  • 최성은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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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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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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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고에서는 선덕여왕대에 창건되어 신라 왕실불교의 중심사찰이었던 분황사에 봉안되었던 중대신라기 불교조각과 벽화의 성격을 "삼국유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유추해 보았다. "삼국유사"에는 분황사 관련하여 원효의 소조초상조각, 좌전 북벽의 천수대비상 벽화, 금동약사여래상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가운데 아들인 설총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고 전하는 원효의 '고상(顧像)'은 설총이 만들었다는 초상조각으로 중국 남북조시대 이래 유행했던 유마거사상의 이미지를 모델로 하여 조성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문수보살을 향해 고개를 옆으로 돌린 자세로 앉은 초당기 유마거사상의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나아가 석굴암 감실 유마거사상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유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분황사 좌전 북벽에 그려져 있던 천수대비상은 솔거(率去)의 작품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경덕왕대에 한기리에 사는 여인 희명의 눈먼 아이의 눈을 뜨게 했다는 영험함이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그들이 불렀다는 "도천수대비가"의 내용을 보면, 이 그림 속의 천수대비상은 눈이 그려져 있는 손을 천 개 가지고 있는 천수천안관음보살상이었다. 이 분황사 천수관음상을 '천수대비'로 불렀던 점에서 볼 때, 이 상은 당초(唐初)에 가범달마(伽梵達摩)가 번역한 "천수경"의 경궤에 따른 것으로 생각되며, 마찬가지로 '천수대비'로 불렸던 중생사와 백률사의 천수관음상 역시 같은 경궤에 의거한 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경덕왕대에 조성된 분황사 약사여래상의 주조에는 30만 6700근의 동(銅)이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많은 동이 사용된 것은 약사여래상 뿐 아니라 "약사경"에 언급된 약사여래의 권속 및 상징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본이역(同本異譯)의 여러 "약사경"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약사신앙의 행법(行法)에는 7구의 약사불상을 조성하고 등명대를 설치하여 등(燈)을 밝히는 내용이 보인다. 또한 수대(隋代) 이래 나타났던 <약사여래변상>에 등장하는 약사여래의 협시(脇侍)로서는 일광 월광보살을 비롯해서 8대보살, 십이신장이 배치될 수 있다. 나라(奈良)시대에 창건된 신야쿠시지(新藥師寺)에는 7불 약사상과 그 권속의 여러 상들이 조성되었는데,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신라에서 이루어진 분황사의 불사(佛事)에서도 본존 약사불상 외에 관련된 여러 도상이 함께 조형화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