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 주폐포자충은 HIV 감염자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데, 최근에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이 중가하면서 HIV 비감염자에서 발생되는 PCP가 늘어나고 있다. 연구자들은 HIV 감염자 및 비감염자에서 PCP의 임상 양상을 비교해 보고자 하였다. 방 법 :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에서 PCP로 진단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여 환자들의 연령, 성별, 기저 질환, 면역 억제제의 사용, 검사 소견, 임상적 경과, 치료 및 예후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HIV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임상 양상을 비교하였다. 결 과 : PCP로 진단받은 25명의 환자 중에서 HIV 감염자는 16명, HIV 비감염자는 9명이었다. HIV 감염자의 평균 연령이 ($41.0{\pm}9.6$세) 비감염자보다($47.7{\pm}17.9$세) 낮았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 HIV 비감염자에서 동반된 기저 질환으로는 혈액학적 악성질환이 7예, 장기 이식 l예, 염증성 질환 l예 등이 있었다. HIV 비감염자 중 77.8%가 2개월 이내에 면역억제제를 복용한 적이 있었다. 방사선 소견은 HIV 감염자에서는 12예(75%)에서 PCP에 전형적인 양측성의 폐문 주위 간유리혼탁 소견을 보였는데, 비감염자에서는 4예(44.4%)에서 전형적 방사선 소견을 나타냈다. HIV 비감염자에는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같이 사용한 경우가 6예(66.7%)였는데, 감염자에서는 스테로이드를 같이 사용한 경우는 12 예(75.0%) 였다. 인공 호흡기 치료를 시행한 경우는 HIV 비감염자에서는 2예(22.2%)였고, 감염자에서는 6예(37.5%)였다. HIV 비감염자의 사망률은 11.1% 였으나, 감염자의 사망률은 50.0% 였다. 결 론 : PCP는 HIV 감염자와 비감염자에서 다른 임상양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으며, 향후 HIV 감염자 및 비감염자에서의 PCP의 위험 인자, 치료 및 예후, 예방 요법의 적응 및 지침 등에 대한 보다 많은 예에서의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국립보건원 자료에 의하면, 1999년 9월말 현재 확인된 우리나라의 HIV 총 감염자수는 1,014명(여자 1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1월부터 9월말까지 138명의 HIV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27명의 감염자가 환자로 전환되었고 33명이 사망하였다. 최근 감염자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과거에 비해 개인건강관리차원의 자진 검사사례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HIV감염자의 발견이 증가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가하는 HIV/AIDS 감염과 그로 인한 파괴적 결과는 세계적 관심사가 되었고,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서 AIDS는 보건의료 문제를 넘어서 국민총생산을 감소시키는 사회경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HIV감염 AIDS 발병률이 낮은 나라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그 발병률이 둔화되고 있지 않으며, 1999년 이후 최근에는 감염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세계 다른 나라들이나 아시아의 주변국의 사정을 보면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한 권역에 계속 머물러 있으리라는 장담을 하기가 어렵다. 특히 근년에 경제적 생산력이 왕성한 $20\~30$대 남성에서 HIV/ADIS 증가하고 있어, HIV/AIDS감염의 사회적 비용, 그 중에 특히 경제적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HIV/AIDS의 경제적 비용을 추산함으로써 증가하는 HIV/AIDS감염의 경제적 의미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경제적 비용의 추산에 앞서 우선 우리나라 HIV/AIDS 감염자 수를 추계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목적은 HIV감염자, 폐결핵환자, 정상인간에 스트레스지각과 삶의 질을 비교하는데 있다. 스트레스 지각 및 정신병리는 각각 스트레스 반응 척도(Stress Response Inventory)와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를, 삶의 질은 스미스클라인비참 삶의 질 척도(SmithKline Beecham Quality of Life Scale)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HIV감염자들이 폐결핵환자, 정상인들보다 스트레스반응 점수에 있어서는 긴장, 분노, 우울, 피로, 좌절 점수가 각각 유의하게 더 높았다. 정신병리에서는 HIV감염자들이 폐결핵환자, 정상인들보다 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 하위척도 점수에서 각각 유의하게 더 높았다. 삶의 질의 비교에서는 HIV감염자군이 폐결핵환자군보다 삶의 질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 HIV감염자들은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기간이 길수록 신체화, 강박증, 대인민감성,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 등 정신병리 점수가 더 높았다. 이상의 결과들은 HIV감염자들이 폐결핵환자들과 정상인들에 비해 스트레스지각이 더 높고 더 많은 정신병리를 가지고 있으며 삶의 질이 저하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에는 1985년 12월에 HIV감염자가 처음 확인 된 후 매년 새로 확인되는 감염자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1.7명꼴로 발생하면서 2004년 6월말 현재 2,842명이 확인되었고 부산에서는 1986년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 365명의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부산이 서울을 제외하고 HIV감염자가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항구도시인 지역적인 특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감염되었는지도 모르고 생활하거나, 알고도 노출을 꺼려 음지로 숨어버린 사람들이 많음을 감안할 때 감염인은 밝혀진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에이즈의 확산에 대한 원인과 대책 수립에 보다 분석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HIV 감염자가 병원에 입원하며 의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일은 어떤 기회감염으로 이런 증상을 갖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생각할 수 있는 병도 많고 생각해야 할 병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결핵이 아닌가 한다. 우선 빈도면에서 비교적 흔하고, 임상증상도 정상인과 같지 않은 점이 많아서 혼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림프종을 생각할 만큼 크고 빠르게 자란 목의 덩어리도 조직검사를 하면 결핵성 림프절염인 경우가 있고 복강내 림프절이 커지거나 뇌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결핵약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해열되는데 기간이 많이 필요하고 치료 도중에 약화되는 경험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보고에서도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173명의 환자들에서 가장 흔한 기회감염은 결핵이었다. 25$\%$의 환자에서 결핵이 발생하였으며, 환자 100명당 1년 동안의 결핵 발생률은 9.6이었다. 면역부전이 진행할수록 이 빈도는 증가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HIV감염자를 관리, 치료하는 경우에는 결핵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데 얼마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HIV감염자에서의 결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자료가 있어 이를 정리하였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에 한계가 있고 BCG예방접종을 하기 때문에 피부반응 검사로 결핵발생을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든 내용이 우리나라의 현실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HIV감염자, 폐결핵환자, 정상인간에 스트레스지각과 삶의 질을 비교하는데 있다. 방법: 스트레스 지각 및 정신병리는 각각 스트레스 반응 척도 (Stress Response Inventory) 와 간이정신진단검사 (SCL-90-R)를, 삶의 철은 스미스클라인비챰 삶의 질 척도 (SmithKline Beecham Quality of Life Scale)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결과: HIV감염자들이 폐결핵환자, 정상인들보다 스트레스반응 정수에 있어서는 긴장, 분노 우울, 피로, 좌절 점수가 각각 유의하게 더 높았다. 정신병리에서는 HIV감염자들이 폐결핵환자 정상인들보다 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중, 정신증 하위척도 점수에서 각각 유의하게 더 높았다. 삶의 질의 비교에서는 HIV 감염자군이 폐결핵환자군보다 삶의 질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기간이 길수록 신체화, 강박증, 대인민감성,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 등 정신병리 점수가 더 높았다. 결론: 이상의 결과들은 HIV감염자들이 폐결핵환자들과 정상인들에 비해 스트레스지각이 더 높고 더 많은 정신 병리를 가지고 있으며 삶의 질이 저하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배 경: AIDS환자에게서 기회감염은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대부분은 폐 감염의 형태로 발현된다. 본 연구는 타 국가에 비해 아직까지는 유병률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자료가 부족한 국내의 현황에서, HIV 감염자 및 AIDS 환자의 임상양상을 살펴보고 특히 AIDS 환자들이 주로 어떤 호흡기 질환으로 발현하며, 호흡기 질환이 발현된 AIDS 환자와 기타 폐외 질환으로 발현하거나, HIV 단순감염자와의 임상상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 법: 2001년부터 2006년 2월까지 중앙대학교 병원에 내원한 HIV 감염자 총28명을 대상으로, 이들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결 과: 총 28명의 HIV 감염자 중 27명이 남자이었고 평균연령은 40.6세로 30대가 40%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이 중에서 폐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11명이었고, 폐외질환 환자가 16명이었다. 폐질환을 동반환 환자군과 폐외질환자에서 내원시 CD4+림프구수와 HIV RNA 수는 평균 79.5/mm3, 48,903 IU/ml, $400/mm^3$, 60,256 IU/ml을 보여(P value: 0.001, 0.695) 폐감염이 동반된 경우에 더 심한 면역억제 상태가 심하였다. 폐감염의 종류로는 폐결핵, 주폐포자충 폐렴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였으며, 이들의 평균 CD4+림프구 수를 보면, 폐결핵이 $56/mm^3$, 주폐포자충폐렴이 $42/mm^3$이었다. 결 론: HIV에 관련된 폐질환이 동반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월등히 면역억제가 심하였다. 이 중에서 폐결핵과 주폐포포자충 폐렴이 가장 흔한 형태의 폐감염이었다. 본 연구는 일개 대학병원에서 경험한 HIV 감염자와 특히 폐질환이 발현된 AIDS 환자의 임상상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고 빠른 조기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신생아의 태반을 통한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은 아프리카에서 흔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보고된 적이 없다. 대한민국에서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생식연령에서의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수직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 저자들은 아직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자궁 내 전파를 통한 신생아의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을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자궁 내 전파를 통한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의 예후는 좋지 않으나 본 증례의 남아는 생후 9개월 경까지 정상 성장과 발달을 보였으며 특별한 의학적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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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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