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Gyeongsang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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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의 성역할갈등, 양가적 성차별주의, 공격성에 따른 군집 유형별 강간통념수용도 (The Cluster of Adults' Gender Role Conflict, Ambivalent Sexism and Aggression and Their Differences in Acceptance of Rape Myths)

  • 조은혜;장진이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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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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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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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 연구는 성인의 성역할갈등, 양가적 성차별주의, 공격성에 따른 군집 유형을 탐색하고, 군집 유형별로 강간통념수용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대구 및 경상북도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이상 성인남녀 372명을 대상으로 성역할갈등, 양가적 성차별주의, 공격성, 강간통념수용도를 설문조사하였고, 불성실 응답자를 제외한 350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군집분석 결과, 군집 1인 '비공격적 성고정관념 갈등형', 군집 2인 '적응적 성관념 수용형', 군집 3인 '공격적 성고정관념 순응형' 등 총 3개의 하위군집 유형이 형성되었다. 하위군집 유형별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의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으며, 각 하위군집별로 강간통념수용도에 대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검증한 결과, 군집 3인 '공격적 성고정관념 순응형' 의 강간통념수용도가 가장 높았고, 군집 1인 '비공격적 성고정관념 갈등형', 군집 2인 '적응적 성관념 수용형'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대상자가 어떠한 특성을 나타내는 하위 유형인지를 평가하고, 각 유형별 특성에 초점화하여 성폭력 예방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한국과 미국 성인자녀의 노부모와의 관계의 질과 부양행동 비교연구 (Comparison of Adult children's Quality of Relationship and Care Provision for Elderly Parents in the U.S. and Korea)

  • 최정혜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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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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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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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는 한국성인자녀와 미국성인자녀의 노부모와의 관계의 질과 부양행동을 비교하였다. 이를 통하여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성인자녀와 노부모와의 관계 및 부양에 대한 문화적인 차이를 살펴보고, 나아가 우리나라 노부모 부양의 발전 방안모색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자는 만 60세 이상의 노부모가 적어도 1명이상 살아있는 성인자녀로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성인자녀 320명과 한국 경상남도의 성인자녀 554명 이다. 연구결과, 성인자녀의 노부모와의 관계의 질은 미국 성인자녀가 한국 성인자녀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성인자녀의 노부모 부양행동은 한국 성인자녀가 미국 성인자녀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성인자녀의 노부모부양행동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미국은 노부모부양의식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노부모와의 관계의 질로 나타나 나라간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노부모 부양행동에 있어서 미국의 경우 성인자녀의 노부모부양의식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고,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자녀와 노부모의 세대 간 관계의 질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으므로 향후 우리나라의 노부모 부양정책 방안과 관련하여 성인자녀- 노부모 관계의 질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모색이 필요하다하겠다.

의과대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자기조절학습, 의사소통능력이 진료수행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Medical Students' Self-Directed Learning Ability, Self-regulated Learning, and Communication Ability on Self-Efficacy in Performing Medical Treatment)

  • 제남주;윤지원;화정석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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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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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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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 연구는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 자기조절학습, 의사소통능력이 진료수행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었다. 본 연구는 G도 소재 J지역의 의과대학생을 근접모집단으로 하여 임의 표출하였으며, 총 125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IBM SPSS/25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상관관계,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진료수행 자기효능감은 자기주도학습능력(r=.61, p<.001), 자기조절학습(r=.50, p<.001), 의사소통능력(r=.33, p<.001)과 모두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대상자의 진료수행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위계적 다중회귀로 분석한 결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진료수행 자기효능감을 가장 잘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났고, 자기조절학습, 의사소통능력 순이었다. 총 설명력은 46.6%이었다.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임상실습을 통해 졸업 후 의사가 되어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진료수행능력을 갖추는 것은 의과대학생들이 달성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므로 의과대학생의 진료수행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해서는 건강관리, 전공만족도, 생활만족도 향상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기주도학습, 자기조절학습, 의사소통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시스템 개선 노력도 함께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GIS를 이용한 시설재배의 기상재해 취약지역 해석 - 전라남북도의 사례를 중심으로 - (GIS Spatial Analysis of Vulnerability of Protected Cultivation Area to Meteorological Disaster : A Case Study of Jeollanambuk Province, South Korea)

  • 김동현;강동현;이시영;손진관;박민정;윤용철;윤성욱
    • 생물환경조절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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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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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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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에 의한 기상재해로 온실의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요인인 기상과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시설재배에 취약한 지역을 검토하여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수립 및 관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전라도 지역을 대상으로 시설재배의 기상재해와 관련된 대리변수를 산정하여 기상재해에 의한 시설재배의 취약지역을 분석하였으며, GIS를 이용하여 공간적인 분포분석을 통해 기상재해에 취약한 시설재배지역을 지도로 나타내었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작성된 시설재배의 취약지도와 대상지역에서 발생된 온실의 실제 재해기록과 비교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 최종적으로 작성된 기상재해에 대한 시설재배 취약지도와 실제 온실의 피해기록을 비교해보면, 광주광역시, 나주시, 영암군, 장성군, 함평군 그리고 해남군 등 대상지역의 약 50% 정도가 본 연구의 취약지도와 실제 재해기록과 일치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군산시, 김제시, 목포시 그리고 무안군 등은 기상조건이 취약등급에 포함이 됨에도 불구하고 재해피해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에 따라 다른 온실의 구조적인 설계 및 관리측면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온실의 자연재해의 주요 원인인 기상자료를 분석하여 기상재해에 대한 시설재배의 취약지도를 작성하였고, 과거 재해기록과 비교하여 대상지역 내에서 취약한 지점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온실의 설계 및 관리측면에서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를 경감 및 예방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돼지 품종의 교배조합간 육질특성 비교 (Comparison of Meat Quality Characteristics between Crossbreeds)

  • 오하식;김현열;양한술;이정일;주영국;김철욱
    • 한국축산식품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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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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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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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비육돈 생산에 있어 교배조합이 육질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LY{\times}D$, $Y{\times}B$$L{\times}B$ 품종을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교배조합별 30두씩 공시, 출하평균 체중은 110-120 kg이며, 일괄적으로 부경양돈농협 김해공판장에서 도축하여 24시간동안 $-3^{\circ}C$의 예냉실에서 냉도체를 만든 후 돈육의 등심부위(5번 늑골-3번 요추사이)를 발골 정형하여 처리구당 개체 5반복하여 wrap으로 함기포장한 후 냉장온도($4^{\circ}C$)가 유지되는 boxer에 담아 경상대학교 식육가공연구실로 운반하여 돈육의 일반선분, 이화학적 특성분석(pH, 전단가, 육즙손실, 가열감량), 육색과 지방색, 조직감, 지방산화, 관능적 특성분석 및 지방산 조성 등을 조사하여 교배조합간 돈육 등심의 품질특성을 구명하고자 실시하였다. 등지방두께는 LYD그룹이 YB나 LB 그룹에 비하여 두꺼웠다. 육질평가에서 근내지방, 근간지방, 피하지방 및 탄력성은 교배조합간에 차이가 없었다. 육질특성에서 일반성분, pH, 육즙감량, 조리감량 및 가열육의 관능검사는 교배조합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전단가는 LB 그룹이 LYD나 YB그룹에 비하여 유의적으로 낮은 값을 보였다(p<0.05). 총 육색소 함량은 YB 그룹이 LYD와 LB 그룹에 비하여 유의적으로 높은 함량을 보였다(p<0.05). 지방산화(TBARS)는 YB 그룹이 저장 5일과 8일에 LYD 그룹에 비하여 유의적으로 낮은 값을 보였으며, 저장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모든 교배조합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였다(p<0.05). 육색 중 L 간은 YB 그룹이 가장 낮았으며, a 값은 가장 높았다. 지방색은 반대로 L 값은 YB 그룹이 가장 높았으며, a 값은 가장 낮았다 조직감 중 경도와 부착성은 LB 그룹이 가장 높았으며(p<0.05), 응집성은 LYD 그룹이 가장 높았다(p<0.05). 신선육의 관능검사 중 육색은 YB 그룹이 LYD나 LB 그룹에 비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p<0.05). 지방산 조성중 myristic acid(14:0) 함량은 LB 그룹이 가장 낮았으며, 반면에 arachidonic acid(20:4) 함량은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고찰하면 교배조합간의 육질 특성을 비교하였을 때 YB 품종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치위생 전공 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과 공감능력이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영향 (Impact of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Empathy Abilities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ies among Dental Hygiene Students)

  • 김선주;김한홍
    • 치위생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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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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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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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치위생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과 공감능력이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은 편의 추출된 충청북도 소재 3개 대학교, 대전광역시 1개 대학교, 경상남도 1개 대학교로 578명의 치위생(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13년 4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수집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대인관계능력 평균은 $3.23{\pm}0.49$점, 의사소통능력의 총점은 $85.80{\pm}10.12$점, 공감능력의 총점은 $83.27{\pm}8.37$점이었다.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공감능력 및 대인관계능력은 연령(p<0.001), 학년(p<0.001), 임상실습경험(p<0.001), 전공만족도(p=0.016, p=0.018, p=0.047)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3. 의사소통능력, 공감능력 및 대인관계능력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분석한 결과, 대인관계능력은 의사소통능력, 공감능력 및 각각의 하위 항목들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강하게 보였다(p<0.01). 4. 대인관계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변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 연령(p=0.037), 임상실습경험(p<0.001), 의사소통능력(p<0.001), 공감능력(p<0.001)이 대인관계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고,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57.2%였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의사소통능력과 공감능력은 대인관계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성인기로의 발달 과정을 거치고 있는 미래의 보건의료인력인 치위생 전공 대학생의 원만한 대학생활과 성공적인 대인관계 형성을 위해 이들 변수를 고려한 교과과정 개발 및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흑염소 사육농가의 질병발생 실태조사 (A Survey of Disease Occurrence in Korean Black Goats)

  • 최창용;강다원;최순호;조창연;정병열;손준규;류일선;허태영;정영훈;강석진;도윤정;김의형;박용상;손동수
    • 한국임상수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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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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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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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우리나라에서 흑염소는 오랫동안 육용 및 약용으로 널리 사육되어 오고 있다. 흑염소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사육농가에서 복잡 다양한 질병이 발생되고 있는 형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북 임실, 순창과 경남 함양, 사천에 소재한 6개 흑염소 전업농가를 대상으로 흑염소에서의 질병 발생 양상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에서 흔들이병의 발생현황을 확인하였다. 질병의 발병율은 성축에서 2.0% ~ 9.8%를 나타낸 반면, 자축에서는 2.9% ~ 68.3%를 나타내어 어린 가축에서 높은 발병율을 나타내었다. 발생된 질병중 신생축의 대사성 산증에 의해 유발되는 흔들이병이 전체 발생질병중 40.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설사병 37.7%, 호흡기질환 16.0%, 피부질환 1.9%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질병에 의한 폐사율은 성축에서 0.7% ~ 10.0%를 나타낸 반면, 자축에서 2.2% ~ 24.9%로 성축에 비해 높은 폐 사율을 나타내었으며, 질병별 폐사비율로는 흔들이병이 38.3%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 설사병 28.9%, 호흡기질환 10.0%를 나타내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사육하는 흑염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폐사되는 질병으로 신생자축의 흔들이병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흔들이병을 포함한 흑염소에서 발생되는 질병의 정확한 발생기전과 치료 및 예방대책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될 것으로 사료된다.

금선정의 명승적 가치에 관한 연구 (A Study on Value of Geumseonjeong as a Scenic Spot)

  • 최지영;이진향;이재근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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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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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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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별서정원은 동양적 자연관과 유교적 정치상황이 맞물려 조선시대 사대부 사이에 성행하였던 우리나라의 독특한 조경양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상도에는 경관이 수려한 낙동강과 그 지천의 주변에 주자학의 가르침을 따르며 살다간 선비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별서정원과 별서를 경영하고 즐겼던 사대부들의 행장, 그들의 시문과 정자기 등이 전해진다. 경상북도 풍기에 위치한 금선정 일원은 퇴계 이황의 대표적 제자이자 목민관이었던 금계 황준량(1517-1563)의 별서지다. 금양정사는 황준량의 수양처였으며 금선정은 일찍 세상을 떠난 황준량을 위해 스승과 제자가 지은 정자이다. 금선정이 위치한 금선계곡은 풍광이 아름다우며 금선계곡을 따라 펼쳐진 소나무숲은 금선정 일원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금선정은 빼어난 자연풍경뿐 아니라 황준량과 관련된 문헌과 이야기가 전해진다. 본 연구는 금선정의 명승적 가치를 규명하고자 금선정의 주변현황, 지형 식생 수계 조사를 통하여 자연환경과 황준량과 이황의 '금계집', 류운룡의 '금계집', 홍경렴의 '금계정사중수기' 등 인문환경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경관적으로 금선계곡(금계계곡) 일원은 금선정의 정자와 전면의 맑은 계류와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뛰어난 경관미를 지니고 있으며 '금계집'과 같은 문집의 시문에서 '아름답다'와 '명승'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과 계곡 주변에 모임의 장소였던 역사문화경관을 살펴볼 때 명승자원으로써 가치가 충분하다. 최근 들어 별서명승의 문화재지정 사례가 증가되고 별서정원의 명승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금선정 일원이 별서명승으로 지정할 수 있는 준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내륙 습지보호지역의 생태계 보전·관리 도구로서 시민과학연구 방법론 및 성과 제고 방안 -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의 보전·관리·이용 목표를 중심으로 - (A Study on Method of Citizen Science and Improvement of Performance as a Ecosystem Conservation and Management Tool of Wetland Protected Areas (Inland Wetland) - Focused on the Target of Conservation·Management·Utilization in Wetland Protected Area Conservation Plan -)

  • 여인애;이창수;강지현
    • 환경영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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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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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0-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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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에서는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습지보호지역의 생태계 보전관리 도구로서 시민과학연구 방법론을 제시하고 2022년부터 주민역량강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습지보호지역 3개소(광주광역시 장록, 경남 고성 마동호, 고창 인천강하구 습지보호지역)를 대상으로 적용성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시민과학연구 방법은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보전·이용·관리 목표에 근거하여 습지보호지역의 이해당사자와 그들의 주요 관심사 및 정보수요 파악 후, 각 주체별 정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시민과학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에게 연구 성과를 환류 및 확산하는 절차이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방법론을 적용하여 3개 습지보호지역에서 생태계 모니터링(생태계교란 식물 등 식물 모니터링, 육상곤충 및 포유류 흔적 조사, 신규 습지 발굴)을 실시하고 식물 16종, 육상곤충 43종,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수달, II급 삵을 포함한 포유류 5종의 서식현황 정보를 취득하였다. 시민과학자들이 수집한 모니터링 정보를 활용하여 생태계교란 식물 분포지도 제작 후 소관 환경청 및 지자체에 관리 근거자료로 제공하여 시민과학연구의 정책 활용성을 제고하였다. 향후 본 연구에서 제안한 시민과학연구 방법론이 습지보호지역의 보전관리 도구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민과학연구 자료 축적, 정책수요에 부합하는 연구 성과의 도출과 함께 성과물의 정책 활용성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검토가 면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장승의 기원과 옹중석 (The Origin of Changseung and Ongjung Stone)

  • 정승모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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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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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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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우리가 '장승'이라고 부르는 조형물들은 그 기원이나 역사, 또는 기능이 서로 달라 엄밀한 구별이 필요하다. 이 글은 장승의 기원과 함께 역사적인 변화과정을 더듬어 이 구조물이 갖는 두 가지 다른 측면을 구분하고 이에 기초하여 소위 '석장승'의 다양한 기원과 기능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고려시기에 사찰에서는 장생, 또는 관련 석물을 세웠는데, 이 중 '통도사국장생석표'는 석표(石標)라기보다는 석비(石碑)의 기능을 갖는다. 석비에 음각된 명문을 보면 이전의 판아(判兒)처럼 다시 세우라고 하였는데, 판아란 역귀(疫鬼)를 쫓는다는 종규(鍾郡)를 말한다. 명문 내용은 통도사의 영역을 장생으로 표시하였다는 것이다. 허목의 "월악기(月嶽記)"에 실려 있는 한준겸(韓浚謙)의 기사를 보면 도갑사 국장생의 규모가 매우 커서 이러한 추정을 가능케 하며 '국장생'이나 '황장생'이라고 새긴 입석은 장생이 아니라 표석, 즉 장생표(長生標)임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이정(里程) 기능을 하는 후를 장생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이는 사찰 장생과는 달리 나무로 만들어 사찰 장생의 생(生) 자에 나무 목(木) 변을 붙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요즈음과는 달리 조선시기에는 비보 성격을 갖는 사찰 석상이나 읍성풍수물을 장승이라고 부른 경우는 찾을 수 없다. 예를 들면 제주도 '돌하르방'을 두고 장승이라고도 불렀다는 역사적 근거는 없다. "탐라기년(耽羅紀年)"에 의하면 제주목사 김몽규(金夢奎)가 성문 밖에 옹중석(翁仲石)을 세웠다고 했는데, 옹중석은 대개 고대 제왕(帝王)이나 대신(大臣)의 능묘 앞에 세운 석인상(石人像)을 지칭하는 말이다. 옹중석은 엽승[壓勝]을 위한 풍수물로도 나온다. "광주읍지(光州邑誌)"(1899년간)에는 수구(水口)를 만들고 석옹중 2기를 마주 세워 그 기를 진압하였다는 기사가 나온다. 전라북도 부안읍치의 동쪽과 서쪽에 각각 2기씩 세워진 석물에는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과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는 명문이 있는데, 읍성풍수물인 이것 역시 석장생이나 장승, 또는 당산으로 불릴 이유는 없다. 도교적인 개념인 상원(上元)과 하원(下元)이 붙은 주장군이나 당장군은 이후 사찰 석상의 명문으로 자주 등장하고, 이후에는 이표 장승에도 붙는다. 사모를 쓴 북한산성 옹중석을 지금은 볼 수 없는 것처럼 많던 옹중석들은 어딘가에 묻혔을 것이다. 그 와중에도 제주의 옹중석과 부안 읍성의 석상은 위치 이동이 적어 옹중석의 기능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 시기에 설립된 석상들은 고려시기에 조성된 장생(長生)과 기능상 가장 관련이 깊은 듯하다. 즉, 과거의 장생처럼 18세기 초중반의 석상들은 읍성, 또는 사찰의 비보물이면서 동시에 경계를 표시하는 기능을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사찰 석상의 설립시기는 양전사업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때이기도 하지만 속세에서는 산송(山訟)이 활발해지는 때라 사찰에서는 비보와 함께 영역 표시를 위해 석상들을 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승으로 통칭되는 목인과 석상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이유로 세워진 것들이다. 그 출발은 고려시기 사찰의 장생(長生)으로 비보물이면서 동시에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는 석물, 또는 석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