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Formative characte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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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라리큐(桂離宮, 계리궁)의 형성배경 및 공간특성 (A Study on Formative Background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Katsura Imperial Villa)

  • 염성진;안승홍;윤성융;윤상준;손용훈;이원호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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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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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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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한국과 일본의 정원문화는 공통적으로 중국의 원림문화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서로 다른 정원문화의 발전을 통해 정착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일본의 대표적 정원조성양식인 회유식정원의 원류인 일본의 황실정원인 카츠라리큐(桂離宮, 계리궁)의 정원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한 형성배경 및 조성주체를 파악하고 현장조사 및 관리자 인터뷰를 실시하여 공간구성요소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서. 일본의 정원문화에 있어서 중요한 사례인 카츠라리큐에 대한 기초적 지견을 얻고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첫째, 카츠라리큐는 겐지이야기(源氏物語, 원씨물어)에 기반을 둔 왕조문학을 통해 와카(和歌, 화가)에 통달한 토시히토친왕(智仁親王, 지인친왕)과 아들인 토시타다친왕(智忠親王, 지충친왕)에 의해 2대에 걸쳐 약 30년에 달하는 기간을 들여 완성한 최초의 치센슈유(池泉舟遊, 지천주유)카이유시키(回遊式, 회유식)정원으로 정원의 공간구성은 크게 육상과 섬, 수공간으로 구분되며 총36개의 공간구성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카츠라리큐는 쇼킨테이(松琴亭, 송금정), 쇼카테이(賞花亭, 상화정), 쇼이켄(笑意軒, 소의헌) 등의 다정(茶亭)을 두어 원지(園池)를 중심으로 주유(舟遊)를 주목적으로 조성되었으며 이는 당시의 놀이문화를 정원에 도입한 것이다. 셋째, 원지의 서쪽에 위치한 건축물인 코쇼인(古書院, 고서원)의 북쪽에 성토를 하고 돌담을 쌓아 주변보다 높은 지형을 형성하고 그 위에 차정인 겟파로(月波樓, 월파루)를 만들어 카츠라리큐만의 경관특성인 동산에 떠오르는 달을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즐기려하였다.

제천시 보호수의 생육환경 및 관리현황 평가 (Assessment of Growth Conditions and Maintenance of Law-Protected Trees in Je-cheon City)

  • 윤용한;주진희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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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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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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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보호수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자원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보호관리하여 대대로 물려주어야 할 자연유산이다. 보호수는 수목으로 육종학적, 유전학적인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환경적, 정서적 의미를 가지며,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제천시 보호수의 생육환경 및 관리현황을 조사하여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식물학적 특성, 입지현황, 건강도, 토양특성, 근원부 성상, 관리현황 등을 조사하였다. 제천시 보호수는 300 이상의 수령이 가장 많았으며, 평탄지에 주로 위치하였다. 입지유형은 마을형, 동산형, 도로형의 순이었으며, 개발 정도는 건물지가 가장 많았다. 형성층 전기저항 측정치는 평균 $8.4k{\Omega}$로 나타났으며, 4그루에서 수피이탈 현상이 있었다. 대부분의 보호수에서는 외과수술이 실시되어 있었고, 근원부성상에서 완전 나지화가 된 곳은 1그루로, 근원부위에 콘크리트로 포장된 곳은 2곳으로 조사되었다. 토양산도는 5.0~8.4의 범위로 평균 7.1로, 전기전도도 EC는 0.5dS/m 이하로 측정되었다. 보호책은 총 48그루 중에서 16그루만 설치되어 있었으며, 석축이 설치된 곳은 3곳이었다. 외과수술이 시행된 곳은 총 33그루로 대부분이 공동의 부패부위방지 및 치료인 것으로 추측되며, 안내판은 23그루에 설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고리수의 역사와 원형기술의 복원 연구 (A Study on History and Archetype Technology of Goli-su in Korea)

  • 김영란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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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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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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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고리수는 편결(編結)과 금속공예의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식의 수법(繡法)이다. 실올끼리 고리를 서로 엮어가며 공간상(空間上)에서 들떠 있어 마치 투조(透彫)와 같은 느낌을 준다. 수놓은 천에는 금박(金箔)이나 금실과 같은 황금 재질을 삽입하여 화려한 광택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고리수가 서구의 레이스워크(lacework) 공예와 그 형태 및 기법이 유사하면서도 가장 다른 점이다. 10세기 고려 초기, 강원도 월정사의 동자문수향갑낭(童子紋繡香匣囊)에서 고리수의 결구원(結構元) 무늬를 통해 초창기 자취를 발견할 수 있다. 조선 중기 왜란 시(1592, 선조 25년), 고리수 유물은 일본으로 약탈되어 '고려번(高麗幡)'이라고 불리며, 지금은 탁의(卓衣)의 형태로 개조되어 전한다. 19세기의 연대와 출처가 확실한 조선시대 궁수(宮繡) 베갯모에는 삼각무늬의 금박지(金箔紙)를 삽입하여 노란색 누에실을 엮어 짠 고리 감기수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고리수의 침법(針法)을 크게 분류하면, '고리수', '고리 감기수', '고리 새김수'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0세기경 초기 단계에서 13세기까지 고리수는 여러 침법으로 변화하며 점차 2~3가지의 입체적인 색채를 사용하였다. 고리수는 중세 이후 서양에서 비약적 발전을 보이며 고귀한 수공예로 알려진 레이스 짜기와 유사한 결구원을 지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10세기경 혹은 그 이전부터 편결과 금속공예가 접목된 복합적 공예 양식으로 탄생하여 천년 동안이나 그 수법(繡法)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에서 19세기 자수 베갯모에 고리수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고리수의 원형기술을 복원했다.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80호' 기능보유자 한상수 자수장과 조선시대 고리수 유물들을 재현했다. 고리수 자수품은 편결과 금속공예의 황금세공기술이 자수공예와 접목하여 탄생된 전통과학기술의 복합적 산물(産物)이다. 이것을 계승과 창조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수, 편결, 직조, 염색 등 기타 공예 관련 산업 분야에 확대 응용한다면, 의료(衣料)와 패션, 장식공예, 미술 디자인 등에 고급 부가가치의 신기술로 개발되어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다른 공예기술과도 상호 보완된다면, 표현 영역의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예술적 조형미를 추구할 수 있어 우리의 삶에서 더욱 풍부한 미적 생활을 공유하게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