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Dances

검색결과 83건 처리시간 0.029초

고성오광대 문둥북춤의 춤사위와 연행구조 전승양상 고찰 - 조용배 연행의 문둥북춤을 중심으로 - (Review on succession aspects of direction structure and dancing in Moondoong drum dance by GoseongOgwangdae - Focusing on Moondoong drum dance directed by Yong Bae Cho -)

  • 박인수
    • 공연문화연구
    • /
    • 제38호
    • /
    • pp.71-109
    • /
    • 2019
  • 본 연구는 고성오광대의 연희자 조용배가 연행한 문둥북춤을 중심으로 춤사위와 연행구조의 전승양상을 살펴보았다. 조용배 이전 문둥북춤을 연행한 홍성락은 주로 굿거리장단에 북을 들고 연행하는 '북춤' 만을 연행하였다. 홍성락이 문둥북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북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데, 1965년 이전에는 북, 1966년에는 반고, 1967년에는 소고로 변화되며 이후부터는 주로 소고로 연행된다. 조용배는 1970년부터 문둥북춤을 연행하며, 1972년 8월 이전부터 '북춤'과 함께 소고를 바닥에 두고 연행하는 '문둥춤'과 덧배기장단의 연행이 추가된다. 1974년 겨울부터 고성오광대 첫 전수를 기점으로 문둥북춤은 음탕한 동작이 사라지고, 양반이라는 설정과 한을 승화하는 내용이 추가된다. 이러한 변화는 통영오광대 문둥북춤의 연행형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용배가 연행한 문둥북춤을 살펴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문둥춤'의 경우 고정된 사위 3개를 중심으로 고정된 사위 → 「즉흥무」 → 「뛰기」(반복)의 형식으로 연행되었다. '북춤'의 경우도 고정된 사위 4개를 중심으로 고정된 사위 → 「소고 돌리기」 → 「맺기」 → 「즉흥무」 → 「뛰기」 (반복)의 형식으로 연행되었다. 조용배의 '북춤' 사위를 살펴보면 선대연희자인 홍성락이 연행해오던 사위가 많은 부분 남아있어, 이를 정리하고 새로운 춤사위를 더해 연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용배가 타계한 이후 허종복은 전수를 위해 조용배가 연행한 문둥북춤의 연행구조를 중심으로 춤사위를 조금 더 늘려 완벽한 순서를 지닌 춤으로 정리하였다. 이후 정리된 춤사위의 연행구조를 중심으로 허종원은 다리를 절며 등장하는 장면, 허창렬은 보리를 먹고 기뻐하는 장면, 힘겹게 소고와 채를 잡는 장면 등 사위를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이처럼 조용배는 '북춤'만 연행되어 오던 이전 작품에 '문둥춤'을 추가하고, 이야기와 한을 담기 시작하였다. 조용배가 연행해온 연행구조는 이후 기본 골격이 되어 이를 중심으로 후대 연희자들이 계속해서 장면을 추가해왔다. 이처럼 조용배는 선대의 문둥북춤을 갈고 닦아 정립하고 발전시켜 후대에게 넘겨준 훌륭한 고성오광대의 연희자다.

Seasonal Characteristics of Phytoplankton Dynamics and Environmental Factors in the Coast of Mara-do and U-do, Jeju Island, Korea

  • Affan, Abu;Lee, Joon-Baek
    • ALGAE
    • /
    • 제19권3호
    • /
    • pp.235-245
    • /
    • 2004
  • A study on seasonal characteristics of phytoplankton dynamics and environmental factors was carried out at four stations including Mara-do and U-do located in the western and eastern coast of Jeju Island in southern Korea from April 2003 to March 2004. Out of 101 phytoplankton species identified, 84 belong to Bacillariophyceae, 9 Dinophyceae, 6 phytoflagellates and 2 coccolithophorids, and the highest value of species diversity was observed in April. Phytoplankton was more abundant at the western coast than at the eastern coast from March to September and its highest abundance was 49.24 ${\times}$ 10$^3$ cells L$^{-1}$ at Mara-do in July. The pennate diatoms were more abundant at the western coast than at the eastern coast with the highest abundance of 38.75 ${\times}$ 10$^3$ cells L$^{-1}$ at Mara-do in July, and during this period Nitzschia longissima contributed 68.5% of the total phytoplankton abundance. Naviculaceae was more abundant at Gosan (western coast) in November when Stauroneis membranacea represented 80.1% of the abundance. Leptocylindrus dances contributed 49.4% of the abundance at U-do in November. Dinophyceae was more abundant at U-do in August. Water temperature and pH fluctuated from 11.7${^{\circ}C}$ to 27.1${^{\circ}C}$ and from 7.31 to 8.70, respectively. Water temperature of Mara-do was about 1-2${^{\circ}C}$ higher than the other stations. Salinity varied from 30.4 to 35.0 psu with the minimum in rainy season and the maximum at the end of winter. The concentration of NH$_4$-N, NO$_3$-N, NO$_2$-N, PO$_4$-P and SiO$_2$-Si ranged 0.07-6.79, 1.0-62.0, 1.0-8.0, 1.0-7.0 and 7.0-191.0 $\mu$g-at L$^{-1}$, respectively. Chlorophyll a concentrations varied from 0.10 to 1.17 $\mu$g L$^{-1}$. NH$_4$-N concentrations were high at U-do from May to December, and at Mara-do from January to February. The high concentrations of NO$_3$-N were found at Mara-do from June to September and at U-do from January to May. The effects of various physicochemical parameters on the seasonal distribution and succession of phytoplankton population suggest that there is a classical pattern of phytoplankton dynamics in Jeju coastal waters.

지역아동센터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효과 연구 -전통춤 프로그램 중심으로- (A Study on Effect of the Children Culture Art Education Program Activity in Local Child Care Center -Focusing on Traditional dance program-)

  • 배나래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
    • 제18권8호
    • /
    • pp.115-123
    • /
    • 2017
  •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중 전통춤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을 위한 차별화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충남지역 A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2016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일주일에 1회 50분 수업으로 16회를 운영하였으며 프로그램명은 "즐거운 전통춤 배우기"였다. 프로그램 종료 후, A지역아동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25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후 좋은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 질문하였고 지금까지 수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였다. 연구방법은 현상학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개방적이고 구조화된 질문을 사용하였으며, 연구 목적에 맞추어 질문 목록들을 사전에 준비하여 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였다. 아동들은 전통춤프로그램을 통한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체험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예의범절 교육을 익혔으며, 대화법도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전통춤 프로그램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던 아동들이 차츰 긍정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둘째, 전통춤을 강의하는 강사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았다.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강의를 준비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아동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전통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는 수업을 미리 준비하고, 아동을 맞이하며 수업시간을 성실하게 운영하였다. 전통춤을 강의하는 강사들은 무용 전문가, 무용 전공자로 구성되어 아동들을 가르치는데 깊이가 있었다. 풍부한 강의 경험으로 수업시간에 아동들을 다루는데 능숙하였으며, 설명도 아동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여 쉽게 이해되는 전통춤 수업을 진행 하였다.

문화복지로서의 전통춤의 소극장공연 의미 (Study of the Small Theater of Traditional Dancing as a Cultural Welfare)

  • 배나래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
    • 제18권7호
    • /
    • pp.284-289
    • /
    • 2017
  • 본 연구는 현상학적 연구로서 전통춤의 소극장공연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문화복지로서 전통춤이 대중들에게 친근해질 수 있도록 하여 전통을 계승하고 차후 전통문화복지프로그램으로 대중들에게 보급되기 위한 기초 연구자료를 제공함을 목적으로한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질적인 접근을 하였다. 자료 수집기간은 2016년 7월 10일에서 2016년 9월 1일까지이다. 연구대상은 전통춤 전공자로 15년 이상 전통춤 공연경력을 지닌 7명을 선정 하였다. 자료수집방법은 심층면담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문화복지로서의 전통춤의 소극장공연은 문화유산의 알리는 장소로 소극장은 친근함을 줄 수 있으며, 관객과 공연자가 소통하며 교감함으로 전통춤의 흥미를 더 할 수 있었다. 또한 손에 잡힐듯한 공연으로 관객은 현장감을 느끼고 공연자는 관객의 반응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하였으며,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혼연일체의 장이 되었다. 전통춤의 소극장 공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전통춤 공연을 많이 접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작은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필요하며, 많은 비용을 들인 공연보다 살아있는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관객이 공유할 수 있는 장기적 지속가능한 공연 기획, 개발, 보급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아울러 전통춤이 대중 속에서 친근한 공연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관객들에게 공연소식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며 전통캐릭터 발굴을 통해 전통춤 이미지를 익숙하게 하는 생활 속 마케팅도 필요하다. 전통춤의 소극장 공연은 지역문화예술인에게 공연장을 마련해주고 문화복지적차원에서 관객들에게는 질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에서 상당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전통춤의 소극장 공연의 의미는 모든 대상들에게 문화복지를 누리게 한다는 보편적 차원에서 필요하며, 전 계층, 전 연령층이 골고루 전통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보편적인 문화서비스의 장(場)을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무용 기록으로서의 구술사 (Oral History as a Record of Dance)

  • 이은주
    • 트랜스-
    • /
    • 제6권
    • /
    • pp.43-78
    • /
    • 2019
  • 무용은 '몸'을 표현의 도구로 사용하는 예술이다. 또한 한 번 행해지면 소멸되는 무형체성과 일회성을 특징으로 한다. 즉 무용은 살아있는 몸의 예술이기 때문에 문자로 기록하는 것은 난해하다. 오늘날 영상이라는 디지털매체의 발달은 기록을 용이하게 했지만 이 역시 여전히 무용작품의 시각적인 면만을 기록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춤의 기록과 보존이 중요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자 현재적 시점에서 재현과 해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무용가의 기억을 통한 기록방법인 구술사는 이를 가능하게 열어준다. 무용가의 언어로 자신의 삶과 예술을 기억하며 채록하고 연구하는 구술사는 무용의 기록방법으로서 무용가를 주체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이를 근거로 현재적 시각에서 무용사 뿐 만 아니라 무용이 사회와 맺게 되는 상호작용을 읽어냄으로써 역사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지니게 한다. 따라서 무용분야 구술사는 무용가의 구술을 채록하여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의와 함께 여기에 함께 기록되어진 '인간과 사회적 관계'들을 남기는 것이다. 이렇게 기록되어진 무용분야 구술사는 분석과 해석이 더 해져 무용사 읽기, 역사 읽기의 창이 된다.

  • PDF

육자결(六字訣)과 영가무도(詠歌舞蹈)의 한의학적 고찰 및 임상적용에 대한 연구 (Study on the Medical Review on Yukjagyeol and Younggamudo Its Clinical Application)

  • 이동욱;한창현;박수진;권영규
    • 동의생리병리학회지
    • /
    • 제22권3호
    • /
    • pp.516-527
    • /
    • 2008
  • Sounds and music have been used in various ways in the East and the West, as it is well known that they influence the human mind and health a lot. Recently, there have been many studies regarding the remedy through sounds and music in the West and they have made good effects in the actual therapy. In the East, people knew that sounds and music would make great effects on human mind long time ago and they placed importance on sounds and music. Although there is a Sound Therapy in Oriental Medicine, it is not studied sufficiently in modern Oriental Medicine. It does not have clear standards for the clinical application and has not been frequently used. Accordingly, Yukjagyeol which has long been used in Korean Medicine and Younggamudo which was made by Kim Il-bu in late Chosun were compared from the perspective of acoustics and demonstrative treatment theory of Korean Medicine. Younggamudo by Kim il-bu allot the five sounds such as 'Eum, Ah, Eo, Ih and Uh' to 'spleen, lung, liver, heart and kidney' respectively. As the five sounds are all vowels and vibrate the vocal band as much as possible, they vibrate and resonant the respective organs to help them to function and promote circulation. In oriental medicine, there is 'Singing and Dancing Treatment'. They say songs and dances nurtures personality, supplement blood stream and comfort the mind. As the five sounds of Younggamudo take the melody while vibrating the vocal band sufficiently, when it passes from Youngto Ga(Songs) we may dance moving our bodies according to the rhythm. Therefore Gongbeop of Younggamudo helps the functionality of human organs and promotes blood circulation. As Yukjagyeol is Sabeop(discharging method), it should be used for those who have surplus Sagi and should not use for Heojeung. As Younggamudo is Bobeop(supplementing method), it is not for Shiljeung but for Heojeung which lacks of Jeonggi. It is considered that healthy people without specific disease can use it as a preventive method of 'Chimijeong' to maintain their physical and mental health. It is considered that we can have useful effects if we apply Yukjagyeol and Younggamudo dialectically with the concept of Bosa. It is considered that concrete application to Sound Gigong can be possible by searching for the methodology for empirical further study and clinical experiments and clinical application in the future.

자무(字舞) -성수무·영성소무를 중심으로- (Jamu (The Dance Forming Letters, 字舞) -focused on Seongsumu and Youngseongsomu-)

  • 송정은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1권5호
    • /
    • pp.216-223
    • /
    • 2011
  • 현재 매우 미비한 자료만이 남아있는 한국전통무용의 자무(字舞)를 주변 국가(중국)의 자료를 토대로 역사적 학문적으로 재조명, 그 구성원리의 고찰을 통해 독특한 전통 고유 컨텐츠로의 발굴하여 현시대에 맞는 무대예술공연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로 삼는데 본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첫째, 중국의 '성수무'는 140명의 무용수가 "성초천고(聖超千古), 도태백왕(道泰百王), 황제만년(皇帝萬年), 보조미창"라는 16글자를 이용해 관객을 향하여 표현되도록 춤으로 구성한 것임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현대의 매스게임과 매우 비슷한 양상과 형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중국의 "영성소무보"에는 천하태평(天下太平) 글자를 만들며 추는 춤인 '영성소무(靈星小舞)'가 존재하였는데 이는 현재 존재하고 있었다는 매우 미비한 자료(고려사(高麗史) 권(卷)25)만이 남아 있는 고려 문종때의 천하태평(天下太平) 글자를 쓰며 추는 춤인 한국 자무인 '왕모대가무(王母隊歌舞)'와 관련이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를 계기로, 차후에는 현재 미비하게 전해져 내려오는 한국 전통무용의 자료를 중국과 일본 등의 주변국에 존재하고 있는 관련 문헌 자료 탐구와 연구를 통하여 잊어져 가고 있는 한국 전통예술의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 댄스스포츠의 성장과 발전에 관한 역사적 고찰 (A Historical Review of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Dancesport in Korea)

  • 한상호
    • 디지털융복합연구
    • /
    • 제14권3호
    • /
    • pp.45-54
    • /
    • 2016
  • 본 연구는 댄스스포츠의 성장과 발전사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만이 아니라, 댄스스포츠가 한국사회에서 가지는 역할 및 가치를 파악하고 나아가 성장 및 발전가능성에 대해 조망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본 본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한국댄스스포츠역사의 핵심적 맥락에 역점을 두고 4가지로 시기를 분류하였다: 1880년대 후반 - 1940년대 중반, 1940년대 후반 -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2000년대. 첫째, 1880년대 후반 댄스스포츠는 한국사회의 일부계층(상류층)에 의해 사교댄스로 도입되었다. 둘째, 1940년을 중반 이후, 남녀가 유별난 유교문화를 가진 한국사회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회악으로 낙인찍힌 댄스는 당시 군부정권에 의해 무차별 탄압을 받게 되었다. 셋째, 1990년에 들어서 댄스스포츠는 관련 법 개정을 시작으로 사회 다방면에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넷째, 2000년대를 지나며 댄스스포츠는 하나의 스포츠와 문화로써 인정받으며 우리 한국사회에 자리 잡게 되었다.

부탄 파로 체추 <참>의 역사와 연행양상 (The History and Performative Aspect of Bhutan Paro Tshechu )

  • 전경욱
    • 공연문화연구
    • /
    • 제37호
    • /
    • pp.327-363
    • /
    • 2018
  • 부탄의 참은 체추 축제에서 연행된다. 체추는 부탄 왕국에 불교를 전파한 파드마삼바바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종교 의식이자 전통 축제로서 17세기에 시작되었다. 부탄 참과 티베트 참은 <검은 모자의 춤(흑모신무)>, <화장터 수호신들의 춤(두다, 고루신춤)>, <파드마삼바바의 여덟 현신의 춤>, 파워와 파모 등 공통된 내용과 등장인물들을 갖고 있다. 반면에 <야만타카의 춤>, <드라메체에서 온 북춤>, <앗사라의 점심 도시락 골라 먹기>, <페마 링파의 세 가지 보물춤>, <수사슴과 사냥개들의 춤>, <신사와 숙녀들의 춤>, <영웅들의 춤>, <죽은 자들에 대한 심판의 춤> 등은 부탄의 특징적 연희이다. 더욱이 부탄 참의 어릿광대 앗사라들은 티베트의 참에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이다. 앗사라는 머리에 남근 형태의 긴 장식물을 꽂고 있거나, 얼굴이 비뚤어진 가면을 쓰고 손에 남근을 들고 다니면서 골계적인 연기를 한다. 부탄의 참은 라마교 사원에서 전승되고 있는 종교적 가면극으로서 원래 티베트로부터 전래한 것이지만, 후대에 점차 부탄의 역사, 신화, 전설, 신앙을 반영한 새로운 연희들이 많이 삽입되었다. 그래서 현재의 부탄 참은 매우 독자적이고 특징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송파산대놀이> 문화재 지정 전후 연희자 연구 ( Research on performers of Songpa Sandae-nori before and after the designation as cutural heritage)

  • 이효녕
    • 공연문화연구
    • /
    • 제36호
    • /
    • pp.783-837
    • /
    • 2018
  • 본고는 문화재 지정을 전후로 한 송파산대놀이 연희자들의 삶과 연행을 살펴보면서, 그 속에서 나타나는 송파산대놀이의 변화 및 전승양상을 고찰한 연구이다. 2장에서는 송파산대놀이의 유래설과 을축년 대홍수 이전 연희자들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검토하면서, 이를 통해 발견되는 연희자들의 인식과 특징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을축년 이후 송파산대놀이를 주도 했던 돌마리 연희자들을 중심으로 문화재 지정 전까지의 전승양상을 살폈다. 그 결과 그동안 부족했던 돌마리 연희자들의 연행과 삶의 행적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됐으며, 특히 이범만, 여태산, 엄준근 등에 대한 실상은 기존 연구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3장에서는 허호영을 중심으로 문화재 지정과 그 이후의 전승양상을 고찰했다. 이제까지의 논의에서는 허호영이 문화재 지정에 큰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또한 허호영 자체에 대해서도 밀도 있게 논의되지 않아, 마치 수수께끼의 인물과 같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여러 문헌과 기록을 재검토하고 제자들, 현지인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허호영이 송파산대놀이는 물론, 다양한 전통예술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허호영이 남긴 재담, 춤사위, 탈 등은 그의 연행을 새롭게 평가할만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아울러 위와 같은 사실들은 송파산대놀이를 떠나 현재 그 실체가 선명하지 못한 본산대놀이의 연행양상을 고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