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Chunqiu (The Spring and Autumn An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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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파(西陂) 유희(柳僖)의 『춘추괄례분류』에 보이는 『춘추』 범례 분류의 특징 (Characteristics in Classification of Chunqiu Introductory Remarks (凡例) demonstrated on Chunqiugwalyebulyu (春秋括例分類) by Seopa(西陂) Ryu-Hee(柳僖))

  • 김동민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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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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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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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서파 유희의 "춘추괄례분류'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이 책에 보이는 범례 분류의 특징 및 그 학술적 가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은 "춘추" 범례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범례를 규정한 일종의 범례 종합 분류집이다. 서파는 "춘추" 범례 분류의 두 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하였다. 첫째, "춘추" 라는 책의 성격과 체계를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춘추" 범례를 분류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둘째, "춘추" 에 존재하는 필법과 의리가 범례 분류의 기준이 된다는 점을 천명하였다. 서파는 이러한 범례의 기본 원칙에 따라 유형별로 범례를 분류하여 정형화된 범례 규정을 확정함으로써 올바른 "춘추" 해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 범례 규정이 잘못된 "춘추" 해석이 나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과 동시에 왜곡된 이론의 존립 근거도 없애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책은 다양한 범례의 체계적인 분석과 종합을 통해 "춘추" 범례 분류의 표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순암(醇庵) 오재순(吳載純) 성공도(聖功圖) 고석(考釋) (A Study of Sunam Oh Jae-soon's Seonggongdo)

  • 김영호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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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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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9-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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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논문은 정조시대 학자인 순암 오재순(1727-1792)의 성공(聖功)사상을 "성공도(聖功圖)"와 "성공도설(聖功圖說)"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순암의 성공사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 성학(聖學)이 아닌 성공(聖功)을 강조하였다. 일반적으로 성인지학(聖人之學)의 준말인 성학으로 표현하나 순암은 성공이라 하여 '학(學)'(학문) 보다는 실천적인 '공(功)'(공부)를 특히 더욱 강조하였다. 각각의 도(圖)의 명칭의 경우에도 논학도(論學圖)라고 명명은 하였으나 지(知), 행(行), 존심(存心), 신언(愼言), 근행조(謹行條)에 제시된 각각의 인물과 각 경서의 핵심 내용은 대부분 수양과 실천에 관계된 것이다. 둘째, 도통(道統)(인물) 중심으로 하였다. 특히 요순우상전심학도를 볼 때 도통을 제시((요- 순- 우)- 공자- 증자- 자사- 맹자- 정주)하여 은근히 자신에게 까지 도통이 이어짐을 시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중국 사람, 중국 저서만 있는 것이 아쉽다. 셋째, 일관된 자기 사상에 의해 해석하였다. 즉 모든 인물과 경서를 지(知), 행(行), 존심(存心), 신언(愼言), 근행(謹行)의 다섯 조목으로 일관되게 분류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순암은 위의 다섯 가지 조목으로 분류하되 면밀히 경서나 인물의 사상을 분석 파악하였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전체적으로 도표식으로 정리하였고 인물과 경서 중심으로 분석하여 간명, 직절한 느낌을 주며 각인 저술의 핵심 문장을 선택해 그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다섯째, 사서삼경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특히 "시경"과 "서경"도 아울러 중시하고 있음을 본다. 다만 "춘추" "예기"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바 양서는 성공사상을 나타내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취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여섯째, 순암의 성공사상은 이후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순암학결로 이어져 후학의 선하(先河)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