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Chunhyangjeon

검색결과 11건 처리시간 0.026초

장혁주의 「춘향전」을 통해 본 제국과 식민지의 변주 (Cross Penetration of Empire and Colony in Chunhyangjeon by Jang Hyukju)

  • 김계자
    • 비교문화연구
    • /
    • 제38권
    • /
    • pp.7-28
    • /
    • 2015
  • This article considers Chunhyanjeon written in Japanese by Jang Hyukju in 1938. His Chunhyangjeon was presented from among the collusion and crack of 'things Japanese' and 'things Chosun' discussed in Japanese literary world in the 1930's. This article analyzed the writing method and the meaning of the text. Jang Hyukju(張赫宙, 1905~1997) became known to Japanese literary world by the second grade nomination of the prize contest of the magazine Kaizo in 1932. Since then, he worked actively in the Japanese literary world by writing novels in Japanese and introducing the literature of Chosun. Thanks to his activity, the literature of Chosun drew attraction from the Japanese, which can be called 'boom'. Jang Hyukju was in the middle of this boom. So, his text presented the collusion and crack of empire and colony. We can make sure this issue from his play Chunhyangjeon. When he presented Chunhyangjeon, Jang Hyukju mentioned his purpose of writing. He intended to write modern play in new literary style. Chunhyangjeon was surely the material of things traditional Chosun, which was corresponded to the demand of Japanese literary world. Through the story of Chunhyangjeon, however, he formed the modern text style. He wrote in standard Japanese language, and described things from the perspective style which is often used in modern novel. And he renewed the character characteristically and arranged the structure of the play. His writing style showed clear distinction in the comparison to Chunhyangjeon written by You Chijin which was presented in Korean language 2 years earlier than Jang Hyukuju's. The text Chunhyangjeon written in Japanese by Jang Hyukju reflected specificity as a district of Japan. But on the other hand, a new literary method of modern realism was tried. Chunhyangjeon written by Jang Hyukju shows the cross penetration of empire and colony. And in his Japanese-language literature, the literature of Chosun is coexisting and playing variation.

광한루원의 수목 및 구조물 정비 방안 (A Solution for Repairing Trees and Structure of Gwanghallu Garden)

  • 백종철;김학범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29권3호
    • /
    • pp.1-11
    • /
    • 2011
  • 전라북도 남원시에 위치한 광한루원은 조선시대 관아건축물인 광한루를 중심으로 주변에 조성된 정원과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인 관아정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그러나 광한루원은 현재 조선시대 관아정원으로서의 특성과 이미지보다는 지역문화인 춘향전의 배경 장소로서의 인식이 높은데, 이는 춘향전의 한문본인 "광한루기"에 광한루가 춘향전의 배경장소로서 나타났기 때문이며, 1930년대 이후 춘향사당의 건립과 춘향제가 열리면서, 조선시대 관아건축물로서의 인식보다는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식 고취와 춘향의 절개를 추모하는 장소로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관아건축물로서의 인식보다는 춘향전의 배경장소로서의 인식이 높아지며 관아정원으로서 보전, 관리되기 보다는 춘향전의 배경장소로서 민가주택정원이나 지역문화 행사장으로서 관리되면서 무분별한 수목의 식재와 구조물 조성, 공간구성에 의해 관아정원으로서의 특성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따라서 광한루원을 조선시대 관아정원으로서 보전, 관리해 가기 위해서는, 현재 광한루원에 조성된 수목, 구조물, 공간구성 등을 조사하고, 이를 문헌분석을 통해 파악된 광한루원의 원형과 비교, 분석하여, 광한루를 중심으로 조성된 관아정원 지역과 춘향전의 배경장소를 구분하여 정비,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광한루원은 관아정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전통공간인 광한루를 중심으로 펼쳐진 춘향전은 전통의 맥을 잇는 지역문화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 발굴한 가사체 <춘향전>에 대하여 (On the Newly-Discovered Gasa-Style )

  • 구사회;이수진;양지욱
    • 동양고전연구
    • /
    • 제34호
    • /
    • pp.387-414
    • /
    • 2009
  • 논문에서는 새로 발굴한 가사체 <춘향전>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춘향전>은 민요나 잡가, 시조나 가사 작품이 삽입가요로 쓰인 경우가 있었어도 작품 전체가 가사체로 바뀐 경우는 일찍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가사체 <춘향전>, 일명 양지욱본 <춘향전>의 작자는 서책의 이면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아서 전남 순천군 용두면 대가촌에 살았던 배형(裵珩: ?-?)으로 추정된다. 지어진 시기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고종 37년(1900) 4월로 추정하였다. <춘향전> 서책의 27면에 걸쳐서 종배법(縱排法)에 의해 삼단편언대우법(三段片言對偶法)으로 표기되어 있다. 특정 장면만을 모아서 아예 가사체로 바꾼 것이라는 특징이 있어 <춘향전>이 가사로의 양식적 변모를 시도했던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측면은 <춘향전>이 율문에 가깝기 때문에 행가름만 하면 그 자체로서도 가사체와 다를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표기법은 국문과 한자, 그리고 이두를 뒤섞어 사용한 국한이자혼용법(國漢吏字混用法)을 사용하고 있다. 작품에는 잘못된 표기도 많은 편인데, 그것은 이본을 베끼는 과정에서 잘못 적어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작자가 판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소리를 따라 기록하다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사 진행에 있어서는 다른 이본들에 비해 과감한 생략이 뒤따르거나 반대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다. 유연한 서사 진행보다는 주요 장면을 부각하여 집중하는 편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양지욱본 <춘향전>은 11장면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지욱본 <춘향전>은 과거 장면 이후로 생략되어 있어서 미완성 작품이다. 그리고 이것은 작자로 추정되는 배형이라는 사람이 애초에 소설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 판소리를 듣고 그 가운데 문장이나 표현이 빼어난 부분을 골라 적은 작품으로 추측된다.

<춘향전>과 지리(地理) -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 영역의 탐색 ("Chunhyangjeon" and Geography -With a focus on the common realm of Literary Education and Geographic Education)

  • 김종철
    • 고전문학과교육
    • /
    • 제35호
    • /
    • pp.47-85
    • /
    • 2017
  • 공간은 작품의 배경으로서 문학교육의 관심사이고, 또한 지리교육의 주교육 대상인 점에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의 대상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춘향전>을 제재로 한 두 교과의 교육에서 공간을 중심으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 영역을 모색하였다. 구체적으로 공간의 실체, 공간의 역할, 공간 의식, 공간 체험, 공간 재구성 등을 항목으로 <춘향전>에 이들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고 아울러 그 지리교육적 의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춘향전>은 실제의 지리 공간을 서사 전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등장인물들의 공간 의식, 장소감 등을 잘 형상화하였고, 나아가 작품이 그 배경인 실제 공간을 변화시키는 전형적 사례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러한 작품 내 외적 현상에 대한 학습은 작품의 심도 있는 이해를 추구하는 문학교육의 목표와 지리적 안목의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교육의 목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교육 자료가 됨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소통과 공동 영역의 구축을 통한 교과 융합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두 교과의 교육 목표 체계의 비교와 연계 요소의 확인 위에서 공동 영역의 체계를 수립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춘향전(春香傳)'에 등장(登場)하는 주요(主要) 남자(男子) 복식(服飾) 고증(考證) 연구(硏究) (A Study on the historical research of the leading man's Costume in 'Chun hyangjeon')

  • 김문자
    • 패션비즈니스
    • /
    • 제9권4호
    • /
    • pp.79-93
    • /
    • 2005
  • 'Chunhyangjeon' was written by an anonymous author in the mid-period of Chosun Dynasty. The personalities of characters and the styles of dress of men in 'Chunhyangjeon' recreated their clothing to one that is more similar to the descriptions in the literature text can be described as follows. Lee, Mongyong was a young man, but he was a man of integrity and honor. In outwear he wore 'Hat(Heulip)' and 'Dopo' and Taesahae. When he earned his title, he wore 'Pokdu' with flowers and 'Angsam(ceremonial robe)'. After he became a secret royal inspector, in order to disguised on himself as a poor man he wore worn-out 'Heuklip' and 'Dopo' and Jipsin. Bangja who was a servant of Lee, Mongyong wore 'Beonggeoji' and 'Kwaeja' and 'Mituli'. Byun, Hacdo was a rash and greedy character, he wore 'Oklolip' and 'Cheopli' and 'mokhwa' when he was on the way to his post. Yeokjol was low grade official wore 'Jeonlip' and 'Cheopli' and 'Red shoulder band' and 'Mituli'.

영화 <방자전>에 나타난 욕망의 모방적 양상 연구 (Research on Mimetic Aspect of Desire in the Movie, "The Servant")

  • 손민영;정원식
    • 한국멀티미디어학회논문지
    • /
    • 제20권6호
    • /
    • pp.969-977
    • /
    • 2017
  • Through Rene Girard's theory of triangle of the desire, this research investigates the mimetic nature of desire as shown in the main character of the movie The Servant. This paper analyzes the structural transformation of desire in the character, which is revealed by the process of reinterpretation via the medium change and convergence from Chunhyangjeon, a classic oral novel in Korea, to The Servant, a movie created by director Dae-woo Kim in 2010. The Servant is a meaningful research subject as the transformation of the inner desire of the character is accomplished by boldly designating Bangja, who is supposed to be a minor character, as the protagonist. In particular, Rene Girard's argument on the indirectness of desire in the theory of triangle of the desire helps understand the point where the character' inner desire, which naturally occurred in the existing narrative, transforms into the mimetic desire by an intermediary. This indirectness of the mimetic desire of the main character suggests a similarity with modern men's vanity which is offered by the capitalist era. Through this, the modern meaning of the mimetic aspect of desire as revealed by the transformation from the movie The Servant to Chunhyangjeon can be understood.

영화 <모란봉>(1958)과 음반 (1960) 수록 <춘향전>을 통해 본 1950년대 북한 창극의 실제적 양상 (The actual aspects of North Korea's 1950s Changgeuk through the Chunhyangjeon in the film Moranbong(1958) and the album Corée Moranbong(1960))

  • 송미경
    • 공연문화연구
    • /
    • 제43호
    • /
    • pp.5-46
    • /
    • 2021
  • 영화 <모란봉>은 1958년, 아르망 가티, 크리스 마커, 클로드 란츠만, 프랑시스 르마르크, 장 클로드 보나르도가 조선필름의 초청으로 떠났던 북한 여행의 산물이다. 그러나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영화는 바로 개봉되지 못했고, 2010년에야 다시 발굴되어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란과 동일의 서사가 저 멀리 조선의 고전 춘향전 속 춘향과 몽룡의 서사와 포개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때 조선의 고전은 두 주인공의 서사와 시간대를 공유하는 극중극 <춘향전>의 형태로 재현되며, 두 서사는 총 6개 장면에서 포개어진다. 영화에는 두 겹의 중층적인 액자가 존재하는데, 1950년대의 북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란과 동일의 서사가 가장 바깥에 있다면, 그 안에 창극 <춘향전>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들어 가는 서사가 있고, 가장 안쪽에 온전한 작품으로서의 창극 <춘향전>이 배치된다. 영화 가장 바깥의 액자에서는 동일이 주인공이지만, 안쪽 두 겹의 액자에서는 창극 <춘향전>과 함께 성장하는 배우이자 창극 <춘향전>의 등장인물인 영란이 중심이다. 다음 이 영화의 OST 음반으로는 프랑스에서 1960년 발매된 , 1970년 발매된 , 그리고 일본에서 1968년 발매된 <朝鮮の伝統音樂-唱劇 「春香伝」と伝統樂器-> 3종이 있다. 은 영화 <모란봉>의 음악으로만 구성된 반면, 이후 나온 두 음반은 평양국립방송을 통해 수집 및 녹음한 곡을 추가로 포함하였다. 다만 일본에서 발매된 음반에는 영화 <모란봉>에 관한 정보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정황상 음반사나 음반 해설지의 필자도 영화 <모란봉>의 존재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며, 영화의 개봉 자체가 금지되었던 배경 때문에 의도적으로 관련 내용을 배제한 것일 수도 있다. 본고에서 영화 <모란봉> 또는 OST 음반에 수록된 창극 <춘향전>의 세부 장면 <이별가>, <십장가>, <춘당시과>, <박석티>, <옥중가>를 분석한 결과를 1950년대 북한 창극계의 변화와 관련해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950년대 북한 창극 <춘향전>의 정립 과정을 확인하였다. 1955년에 『조선창극집』을 통해 정리된 희곡이 1956년~1958년 사이 『조선민족음악전집(창극 및 민족가극편)1: 창극 <춘향전>(초고)』에 이르러 실연 가능한 창극 형태로 정착하였고, 영화와 음반에 수록된 부분은 1950년대 말 그 완성판의 한 예시에 해당한다. 1960년대 이후 <춘향전>은 더 이상 기존의 판소리식 창극으로 공연되지 않았기에, 영화 <모란봉>과 음반 은 창극 <춘향전>과 그 음악을 오롯이 담아낸 거의 마지막 기록물이 된다. 둘째, 1950년대 북한 창극계의 탁성 논쟁과 관련한 창극 배우들의 대응 양상을 확인하였다. 1959년까지도 북한에서는 탁성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와 이것도 민족적 특징이라는 옹호의 목소리가 어느 정도 공존했다. 맑고 높은 성음의 구사로 탁성 제거에 일정한 성과를 보인 신우선, 분명한 변화를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발성을 달리한 공기남, 탁성을 적극적으로 제거하지는 않았으나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배역을 선택한 조상선, 당이 요구하는 발성법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자기 원 음색을 유지하고자 하였던 임소향, 이들의 판단과 대처는 영화 <모란봉>과 음반 속 소리에도 오롯이 반영되어 있었다. 한편 조상선과 임소향은 그들의 소리를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배역을 보장받았지만, 영화 <모란봉>에 나타난 선택/배제의 양상은 이와 별개로 1950년대 월북국악인들에게 요구되었던 탁성 제거 지침과 그대로 연결된다.

미국 하버드옌칭도서관 소장 한글 방각본 소설 연구 (A Study on the Hangul Banggakbon Novels in the Harvard-Yenching Library)

  • 이혜은;유춘동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 /
    • 제24권2호
    • /
    • pp.113-128
    • /
    • 2013
  • 한글 방각본 소설의 상당수는 해외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글 방각본 소설의 종합적인 연구와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자료들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이 논문은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하버드옌칭도서관(이하 옌칭도서관으로 약칭)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 소설을 조사했고, 각 본의 서지(書誌)와 계통, 이본으로서의 특징을 검토하였다. 주된 목적은 그동안 이 자료들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10종의 한글 방각본 소설은 경판본, 안성판본, 완판본으로 나뉜다. 경판본은 7종이 있는데 "구운몽", "이해룡전", "장경전", "소대성전"(2종), "춘향전", "홍길동전"이다. 안성판본은 1종으로 "양풍전"이 있으며, 완판본은 "화룡도" 2종이 존재한다. 이 본들을 살펴본 결과, 8종은 국내에서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었다. 이처럼 옌칭도서관의 한글 방각본 소설이 국내에서도 쉽게 확인되는 것들인 이유는 시기적으로 1950년대에 들어서야 자료를 수집해갔기 때문이다. 이는 1890년대 조선의 개항과 동시에 영국, 러시아 연구자들이 수집했던 자료들과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그러나 경판본 "춘향전", 효교신간(孝橋新刊) 30장본, 완판본 "화룡도" 84장본 서계서포본 2종은 현재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에서만 확인되는 것들로 자료적 가치가 높다. 2종의 한글 방각본 소설을 통하여 경판 방각소(坊刻所) 효교(孝橋)의 특성, 완판본 서계서포 "화룡도"의 간행 양상 및 양책방본과의 관계 등을 추론해 볼 수 있었다.

경판30장본<춘향전>과 연극<성춘향>에 나타난 춘향의 인물 성격 비교 (A Comparison of Chunhyang's Character in the 30th Edition of and Theatre Play )

  • 표원섭;김정현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 /
    • 제14권7호
    • /
    • pp.227-237
    • /
    • 2020
  • 경판30장본<춘향전>과 연극<성춘향>을 기존의 관습적 분석과 텍스트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비교 분석하여 서사구조, 연극공연에서 나타난 춘향의 행동, 태도, 사랑에 나타난 성향 등을 비교 분석하여 경판30 장본<춘향전>의 춘향과 연극<성춘향>의 춘향의 시대적 변화에 따른 인물 변모와 정서를 비교함으로써 고전소설이 가지고 있는 인물에 현시대의 정서를 가진 인물을 부합함으로써, 같은 텍스트와 같은 배경이지만 현재성이 다른 인물이 등장함으로써 현대 시대의 부조리함, 여성차별, 등을 풍자함으로써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서사적 사건 비교 분석 결과에 나타난 경판30장본<춘향전>에서 정절을 지키며 변 사또의 횡포에 저항하는 열녀 춘향이라는 관습적인 주제 관념에서 벗어나 평범한 서민의 삶 속에서 남녀차별, 신분갈등, 부조리한 사회라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갖고 지키는 춘향을 연극이라는 특수성을 결부시켜 '페미니시트적 자의식과 신념을 지키는 춘향'이라는 새로운 주제의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

정정렬제 춘향가의 전승 및 유파·바디에 따른 분화 (Jeong Jeongryeol-je Choonhyangga's full transmission and differentiation according to the pansori schools or versions)

  • 송미경
    • 공연문화연구
    • /
    • 제39호
    • /
    • pp.415-455
    • /
    • 2019
  • 본 논문은 판소리 전승의 관점에서 정정렬제 춘향가의 정체와 범주를 명확히 하는 한편, 현대판소리에 남아있는 정정렬제 춘향가의 궤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전하는 정정렬 창 춘향가 소리 대목은 총 44개로, 사랑가 부분을 제외하고는 결연-이별-수난-재회 단락에 해당하는 대목이 거의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다. '이도령이 동헌으로 들어가는 대목', '황릉묘 대목', '어사가 춘향집을 찾아가 위로하는 대목'은 현행 춘향가와 장단 구성을 달리하는 차이가 있고, '이도령이 춘향 집 찾은 연유를 밝히는 대목'은 현행 춘향가에서 아니리로 구사되며, '남원에서 춘향을 열녀 대우하는 대목'은 박록주 창본에만 유일하게 나타나던 것이다. '어사가 남원 사람들을 모아 잔치 배설하는 대목'은 현행 춘향가에서 발견되지 않는 새로운 부분으로 연극적 재미를 추구한 창극소리에 해당한다. 한편 본 논문에서는 조선성악연구회의 활발한 창극 공연 및 <빅타판 춘향전>, <오케판 춘향전>의 연이은 발매가 있었던 1936년~1937년이 정정렬제 춘향가의 재정립에 중요한 시기였을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정정렬제 춘향가를 사사한 창자들의 소리와 그 이후에 사사한 창자들의 소리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전자에는 박록주, 김여란, 김소희, 후자에는 김연수, 정광수, 박동진, 정광수, 강도근이 속한다. 또 하나, 김소희의 경우를 제외하면, 정정렬제 춘향가의 이러한 두 전승군은 정정렬제의 학습 시기에 따른 구분이면서 정정렬제 춘향가의 전판 계승 여부에 따른 구분,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성별에 따른 구분이기도 하다. 정정렬은 제자를 가르칠 때, 즉흥적인 판 짜기를 염두에 둔 '옛날식 판소리' 교수법과 판에 박은 소리를 염두에 둔 '근대적 판소리' 교수법을 병행하여 선택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정정렬제 춘향가의 전승에는 여성 창자 위주의 오롯한 전판 계승과 더불어 남성 창자 위주의 유파·바디에 따른 분화 두 양상이 공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