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일개 시 지역에서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높은 도심 주민과 특별한 산업 시설이 없는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피부단자검사를 시행하여,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을 파악하고, 각각의 다른 환경이 두 지역 주민의 알레르기비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정확한 유병률을 구하기 위해서 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아닌 일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였고, 증상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로는 과대평가될 수 있으므로 객관적인 피부단자검사를 병행하였으며, 연령에 따라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노출된 기간과 질병 이환율을 고려하기 위해서 연령군을 어린이, 청소년, 성인군으로 나누어 고려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확진된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이 도심에서 8.4%, 농촌에서는 6.9%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8.4% vs. 6.9%). 하지만, 연령에 따라서 어린이, 청소년, 성인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에서는 도심과 농촌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보였지만, 성인에서는 도심 지역에서 최근 1년 동안의 알레르기비염의 증상 유병률(30.5% vs. 22.4%)과 확진된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8.2% vs. 3.7%)이 농촌지역보다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여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환경 유해물질이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내재적 학습동기와 사회적 지지가 아동 청소년의 적응과 학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는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제 학업적 수행을 측정하여 내재적 학습동기와 사회적 지지의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드문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에게 내재적 학습동기가 국어수행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지방 군단위 지역의 초등학교 5, 6학년 122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내재적 학습동기와 가족 및 교사의 사회적 지지가 측정되고 약 5개월 후 국어시험이 실시되었다. 연구 결과, 국어수행은 내재적 학습동기, 사회적 지지와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고, 학습동기화와 사회적 지지간에도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냈다. 통제변인을 넣고 분석한 회귀분석에서도 내재적 학습동기는 국어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는 다중가산조절모델을 통해 가족 지지와 교사 지지로 나누어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학습동기화와 가족 지지의 상호작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나 교사 지지는 상호작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지지의 수준에 따른 단순회귀선의 유의성 검증 결과 교사 지지가 높을 때는 학생의 학습동기 수준과 관계없이 국어수행이 높게 나타났으나 교사 지지가 낮은 수준일 때는 학생의 학습동기에 따라 가파른 기울기를 보이며 국어수행의 변화가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 제한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초기 성인에 해당하는 대학생의 척추측만 실태를 조사하고 선행연구에서 관련된 변수로 보고된 체질량 지수와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연구설계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며, 연구대상은 서울시, 대전시, 대구시, 경기도 소재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58명이었다. 연구도구는 일반적 특성, 자세특성, 체질량지수 문항이 포함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척추측만각은 scoliometer를 사용하여 체간회전각을 직접 측정하였다. 체간회전각 $6^{\circ}$ 이상이면 척추측만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4년 11월 7일부터 3주간 시행하였고 자료분석은 척추측만각 및 체질량지수는 빈도와 백분율, 두 변수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chi}^2$-test, Logistic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대상자의 체간회전각 $5^{\circ}$ 이하는 114명 (72.2%), $6^{\circ}$ 이상은 44명(27.8%)이었다. 교란변수를 제외하였을 때 체간회전각이 $6^{\circ}$ 이상이 될 확률은 체질량지수 정상군을 기준으로 과체중 군이 2.63배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그리고 체질량지수 정상군에 비해 저체중군은 0.24배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척추측만증의 조기검진 및 관리는 주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 대학생의 척추측만증 유병률이 높은 수준이었으므로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조기검진 및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성장기 환자의 교정 치료에서 바람직한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성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 과정은 개인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성장 평가를 위해서는 연대 연령이 아닌 생리적인 연령을 사용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춘기 동안 발육하는 하악 제3대구치에서 치아성숙도를 측정하고 성장 평가 지표로서의 그 가치를 평가하고자 하는 데 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교정과에 내원한 성장기 여자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제3대구치의 치아 성숙도(Demirjian index), 경추의 골 성숙도(CVMI), 수완부 골 성숙도(SMI), 초경 연령 등을 평가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Demirjian Index와 SMI, CVMI 간의 상관관계에서 SMI와 Demirjian index (r = 0.64), CVMI와 Demirjian index (r = 0.59)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p < 0.001). 그러나 초경 연령과 Demirjian index간의 상관관계(r = 0.26)는 낮았으며 (p < 0.001), Demirjian index를 통해 평가한 제3대구치의 치아성숙도는 I, II, III급 부정교합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제3대구치 치관이 완성되고 치근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Demirjian index I단계 이상이면 SMI 10단계, CVMI 5단계 이상에 속하였다. 하악 제3대구치의 발육단계를 이용한 치아성숙도 평가는 경추 및 수완부 골성숙도와 조합하여 사용한다면 사춘기 성장 평가에 있어 하나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중학교에서의 또래따돌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서열프로빗 분석을 이용해 살펴보고자 한 연구이다. 특히, 개인, 가족 특성이외의 폭력에의 노출, 교칙의 공정성, 부정적인 또래관계 등 환경적 요인이 또래따돌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살펴보고자 하였다. 아울러 또래따돌림의 경험이 따돌림과 같은 또래폭력에 대한 방관적 태도와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알아보았다. 조사대상자들은 서울시내에 소재한 12개 중학교 20개 학급에서 총 714명의 중학생들로 구성되었다. 서열프로빗 분석은 LIMDEP 7.0을 통해 분석되었고, 기술통계와 변량분석은 윈도용 SPSS 8.0을 사용하였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학교의 학생들중 35.8%가 다른 학생들을 따돌려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25.9%의 학생들이 또래따돌림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는 또래따돌림 가해경험의 차이가 없었으며, 대신 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개인적 특성으로는 공격성과 교칙위반행동의 경험이 많을수록, 또래따돌림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의 양육태도, 결손가족여부, 학업성적, 학업에 대한 태도 등 가족 및 학교생활 요인은 또래따돌림행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반면 또래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거나, 주변에서 따돌림이 많이 발생하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일수록 또래따돌림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또래따돌림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차원의 상담으로 풀어나가기 힘듦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울러 가해자와 피해자가 이분적으로 구분되는 형태가 아니라, 피해경험을 통해 가해경험을 학습하고 심화시킬 수 있는 중첩적인 관계에 있음을 발견하였다. 궁극적으로 또래따돌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개입단위로 하는 예방프로그램과 전문적 원조체계의 도입이 시급함을 제언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치과용 3차원 Come-beam CT 영상을 이용하여 정중과잉치의 형태와 매복 양상 및 연관된 합병증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정중과잉치를 주소로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한 280명의 환아의 cone-beam CT 영상을 평가하였다. 매복된 정중과잉치는 여아보다 남아에서 더 빈번했고, 약 3.3 : 1의 비율을 보였으며 6~8세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었다. 환자당 정중과잉치의 개수는 1.38개였다. 대부분의 정중과잉치는 원추형(79.5%)이었으며, 역위방향(48.6%)으로 위치하고 있었다. 근원심적 위치로는 정중부(81.8%)가 가장 흔했고, 수직적으로는 치경부 근처(60.3%)에 가장 많이 분포하였으며, 순구개측 위치로는 구개측(73.8%)에 가장 많이 위치였다. 정중과잉치의 47.5%에서 합병증이 관찰되었고 인접치 변위와 맹출 지연이 가장 흔했다. 과잉치의 형태와 수직적 위치, 그리고 순구개측 위치가 합병증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Cone-beam CT는 매복된 정중과잉치에 대한 3차원적 위치 정보와 정확한 영상을 제공하였다.
Seo, Juhee;Kim, Dong Ho;Lim, Jung Sub;Koh, Jae-Soo;Yoo, Ji Young;Kong, Chang-Bae;Song, Won Seok;Cho, Wan Hyeong;Jeon, Dae-Geun;Lee, Soo-Yong;Lee, Jun Ah
Clinical and Experimental Pedia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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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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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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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Purpose: We performed a pilot study to determine the benefit of high-dose chemotherapy and autologous peripheral blood stem cell transplantation (HDCT/autoPBSCT) for patients with Ewing sarcoma family of tumors. Methods: We retrospectively analyzed the data of patients who received HDCT/autoPBSCT at Korea Cancer Center Hospital. Patients with relapsed, metastatic, or centrally located tumors were eligible for the study. Results: A total of 9 patients (3 male, 6 female), with a median age at HDCT/autoPBSCT of 13.4 years (range, 7.1 to 28.2 years), were included in this study. Patients underwent conventional chemotherapy and local control either by surgery or radiation therapy, and had achieved complete response (CR, n=7), partial response (n=1), or stable disease (n=1) prior to HDCT/autoPBSCT. There was no transplant-related mortality. However, the median duration of overall survival and event-free survival after HDCT/autoPBSCT were 13.3 months (range, 5.3 to 44.5 months) and 6.2 months (range, 2.1 to 44.5 months), respectively. At present, 4 patients are alive and 5 patients who experienced adverse events (2 metastasis, 2 local recur, and 1 progressive disease) survived for a median time of 2.8 months (range, 0.1 to 10.7 months). The 2-year survival after HDCT/autoPBSCT was $44.4%{\pm}16.6%$ and disease status at the time of HDCT/autoPBSCT tended to influence survival ($57.1%{\pm}18.7%$ of cases with CR vs. 0% of cases with non-CR, P=0.07). Conclusion: Disease status at HDCT/autoPBSCT tended to influence survival. Further studies are necessary to define the role of HDCT/autoPBSCT and to identify subgroup of patients who might benefit from this investigational treatment.
목적: 본 연구에서는 천공성 충수염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들을 분석하고, 원인균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방법: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19세 미만에 충수염으로 수술을 진행한 56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의 입원 당시의 병력청취 기록과 혈액검사, 영상검사, 균 배양검사를 분석하였다. 결과: 총 569명 중 127명(22%)에서 천공이 확인되었다. 충수염의 천공 비율은 소아기, 학령기, 청소년기에서 각각 50%, 27.8%, 16.8%였다. 높은 C-반응단백질 수치, 충수대변돌 존재가 천공 충수염의 위험인자였다(P<0.001). 24명의 환자에서, 수술 중 복강 내 복막액 또는 충수 주위에 농이 관찰될 때 균 배양검사를 시행하였고, 16명(66%)에서 균이 배양되었다. 가장 많이 배양된 균은 Escherichia coli(n=10)였다. 나머지 균은 Pseudomonas aeruginosa, Streptococcus spp., Staphylococcus spp.였다. 결론: 5세 이하의 환자에서 충수염의 천공 비율은 50%였고, 천공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낮았다. 충수염 진단 당시 C-반응단백질 수치가 높거나, 영상검사에서 충수대변돌이 관찰될 때, 천공성 충수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셜빅데이터는 아동청소년의 학교폭력 현상에 대한 풍부하고 다각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비정형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활용이 어렵다. 소셜빅데이터의 수많은 정보 가운데 의미 있는 개념을 추출하고 자료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기 위해서는 연구주제에 상응하는 핵심용어를 명시하고, 해당 개념 간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온톨로지의 역할이 중추적이다. 본 연구는 온톨로지의 개념을 정리하고, 7단계에 걸친 온톨로지 개발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학교폭력 소셜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한 온톨로지 구축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 학교폭력의 대상, 원인, 유형, 장소, 지역, 대응방안 6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최상위 계층인 대분류를 구성하고, 중분류 및 소분류 체계를 거쳐 총 2,400여 개의 핵심용어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온톨로지 수집 및 개발과정을 설명하고, 기존의 연구방법과는 다소 차별을 두는 소셜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모형을 학교폭력 연구에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소셜빅데이터 분석의 기초가 되는 온톨로지 개발 연구는 좁게는 학교폭력 대상자들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킬 뿐 아니라, 거시적으로는 학교폭력이라는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시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실천적 함의가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골격 성숙도를 평가하기 위해 3번째 손가락의 중간 지골을 이용하는 방법과 경추를 이용하는 방법 사이의 체질량 지수 백분위 수에 따른 일치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후향의 차트 분석을 통하여 체질량 지수 자료, 수완부 방사선 사진, 측방 두부 방사선 사진이 같은 날에 채득된 경우를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대상은 체질량 지수 백분위 수에 따라 4개 군으로 나뉘었다. 2가지 방법 사이의 체질량 지수 백분위 수 군에 따른 일치도는 가중치 카파 통계량을 계산하여 측정되었다. 전체 군에 대해 2가지 방법 간에 좋은 일치도를 보였지만 성별 및 체질량 지수 백분위 수 군에 따라서 일치도가 달랐다. 남자는 과체중 군에서 가장 큰 일치도를 보였으나 여자의 경우 저체중에서 비만으로 감에 따라 일치도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을 평가할 때 성별과 체중 상태가 골령을 분석하는 2가지 방법의 일치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아치과 의사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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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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