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화복지의 불명료성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책적 현실에 기초하여 실천가들은 문화복지의 제도정착과정에 어떠한 인식을 보이고 있는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천가들이 인식하고 있는 문화복지의 제도적 정착과정에는 네 가지 요소가 발견되었다. 즉 가치 요소(통합적 인간추구), 실천적 요소(운영과정), 외적 영향요소(정책의 정착과정) 및 내적 영향요소(실천가 역량강화 과정) 등이다. 이는 제도정착을 위해서는 좁은 의미의 정책 정착과정 뿐만 아니라 가치 및 실천, 그리고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천가 역량강화를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문화복지 실천가들의 제도정착과정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본 연구는 향후 문화복지정책을 정착화 해나가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민의 문화예술향유가 확대됨에 따라, 문화예술 관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증연구는 인구통계학적 및 환경적 요인에 치중하여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주로 순수문화예술 영역 내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수행된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민의 순수문화예술 향유 중 특히 미술전시회 관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에 6개년의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를 통해 수집된 총 56,588개의 표본을 활용하여 다중회귀분석 및 다원 분산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문화예술행사,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동호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집단의 미술전시회 평균 관람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변수 간 상호작용효과를 확인하였다. 즉 문화예술행사,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동호회에 모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집단의 미술전시회 평균 관람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년간 수집된 빅데이터를 취합 및 분석하여 개인의 문화예술경험이 미술전시회 관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미술전시회 관련 중기 정책의 수립에 정책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향유/소비 패턴에 대한 기존의 연구에서는 순수예술에 대한 무관심함 자체를 독립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현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다시 말해, 그 동안 문화예술에 대한 연구자들은 "무관심"은 독자적인 분석 카테고리로 혹은 설명해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 하지 않고, 단순히 선호취향(likes)이나 향유(engagement)의 반대급부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는 문화예술 향유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순수예술에 대한 무관심을 그 자체로 설명되어야 하는 일종의 사회적 현상(social phenomenon)으로 규정한다. 특히, 문화예술소비에 대한 전통적 이론에서는 설명하고 있지 못한, 국내 중산층(middle-class)에서 나타나고 있는 순수예술 무관심 현상에 주목한다. 국내 중산층에서 보여 지는 순수예술 무관심의 원인과 사회적 맥락을 알아보기 위한 탐색적 시도를 위해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의 분석적 접근법을 활용했다. 중산층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15명의 순수예술 무관심층과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코딩하여 분석한 결과, 국내 고학력(대학 졸업 이상) 중산층들의 순수예술에 대한 무관심은 기본적으로 예술적 취향과 향유능력의 부재에 기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무관심의 양상을 무조건적 거부 혹은 조건적 수용으로 구분하였는데, 순수예술의 효용성과 가치에 대한 개인의 선행 인식과 개인의 환경 여건에 따라, 이들이 향후 순수예술 소비/향유에 대한 의사가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이러한 순수예술 무관심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국내 대중문화 시장의 발달과 순수예술의 상징적 자본성(symbolic capital)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순수예술 무관심 현상에 대한 국내 최초의 탐색적 연구로서, 향후 이에 대한 보다 활발한 연구를 촉발하리라 기대된다.
This paper examines language policies of Ghana and Tanzania (former British Colonies) since independence. The view that language use in education is a problem for African countries is evident in the ever changing language in education policies in many African countries. Because of the inevitable multilingual situation in many African countries, there are unavoidable challenges in their quest to adopt a language policy that works for the entire country since it is not practical to adopt all the languages spoken in the country as Media of Instruction. Ghana is not immune to this challenge and has fallen victim to this tendency to change the language in education policy from time to time in an attempt to adopt a satisfactory policy which would yield the intended results. Tanzania, however, is one of the few African countries that have found a sustainable language in education policy since independence. Nonetheless, it has its fair share of challenges as a consequence of the perceived competition between Kiswahili and English as official languages. The paper discusses the challenges that both Ghana and Tanzania face against the background of colonization. The paper also offers a discussion on possible future perspectives for the two countries.
한 시대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도자공예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중의 하나로써 한국의 미와 문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역사적 관점에서도 도자공예보다 긴 전통을 소유한 문화재는 없으며, 쓰임새도 도자공예처럼 우리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기물(器物)은 없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의 대부분이 도자공예에 관해 감상 작품만을 예시하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구체적인 지도가 불가능하며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도예기법을 이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행 교과서 전통문화 수용방식의 특징은 전통문화가 교육내용의 중심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주변 요소로 다루어지고 있고,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중등학교 과정에서 도자공예의 중요성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도자공예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면과 입체 표현을 통하여 조형미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이런 다양한 이해와 경험을 자신의 삶 속에서 새롭게 표현해보고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도예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mote the use of cultural facilities of North Korean refugee mothers with young children by finding out their past experience of cultural facility use.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183 North Korean refugee mothers with young children and a total of four research participants. A survey and in-depth interviews were used to draw reliable research results.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s to uses of cultural facilities, North Korean refugee mothers with young children got information about cultural facilities through the Internet community such as Internet cafes and blogs. Their considerations for using cultural facilities were diversity of activity programs and subdivision of performances and arts activities. Over 50% of mothers responded that cultural facilities were needed to enhance the creativity of their children. Second, concerning difficulties of cultural facility use, the most difficulty was high costs, and the second most difficulty was absence of cultural facilities nearby their residence. Third, as to the needs of cultural facility use, a children's library was needed the most for children's development. They responded that the most necessary policy for cultural facility use was to increase cultural vouchers for low-income households and to expand recipients of these vouchers.
본 연구는 문화예술경영의 관점으로 문화이용권에서 상존하고 있는 지대추구행위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예술의 소비자와 생산자 그리고 정부에게 개방된 예술조직들은 개방체계시스템으로 내외부의 강력한 영향에 좌우된다. 문화민주화 또는 문화민주주의 방향으로 추진되어 온 문화이용권사업의 정책 도입과 법제화 과정에서 지대추구 행위를 발견하였다. 문화이용권사업은 문화바우처의 법률적 용어다. 우리나라 정부는 예산을 급증하거나 문화이용권사업의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문화이용권사업의 시행결과는 소비의 장르 편중과 수도권 편중이 심해지면서 정책대상자의 형평성과 소비의 다양성에 역행하였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법제화 과정과 관료의 지대추구가 관련되어 있음을 구조적으로 지적한다. 이 연구의 함의는 문화이용권 제도의 효율적 운영 기준이 수혜자의 선택성과 공급자의 경쟁, 그리고 문화이용권에 대한 접근성의 균형이란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이 균형을 분석하는 잣대로 지대추구 이론를 적용하여 '문화민주주의'와 '문화의 민주화' 이념의 목적에 맞게 적용된 법체계를 구축할 것과 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관료의 보수성을 견제할 평가와 개선의 기준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나리오기법에 따라 인공지능이 문화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의 전개 양상을 분석하고 미래의 경로를 예측하여, 미래 문화예술콘텐츠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창의적 활동이 인간의 창의성을 뛰어넘을지, 인간이 이를 통제할 수 있을지에 따라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각 시나리오로 이어지는 경로를 탐색해 가장 이상적인 경로를 설정했다. 연구결과, 인공지능이 언젠간 인간의 창의성을 뛰어넘을 것을 대비하며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해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이자 이동 경로가 될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경로로 가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대응 방향으로 안전장치의 마련, 교육시스템의 혁신, 선제적 투자를 제안하였다. 인공지능과 공존할 미래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하는 사태를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기술과 예술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정비, 기술 및 기술 응용 콘텐츠와 콘텐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현재 미국 공영방송 PBS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Art 21C(Art in the 21st Century)"의 작품분석, Art 21 재단과 전담 제작진, 전략과 정책, 프로그램 역사, 활용방안과 교육 등의 사례연구를 통해 문화매체인 TV를 통한 예술교육의 정책적 지향과 전략적 방향에 대해 탐구해 보고자 한다. 먼저, 국내 관련 선행연구 점검을 필두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의 공영방송을 통한 문화예술 교육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원칙과 재원 그리고 의미와 가능성 등을 파악해 유럽을 아우르고 있는 예술교육 매체로서 TV방송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예술 교육의 든든한 지원자로 자임하고 있는 "Art 21C"의 시즌 별 작품연구, 제반 편집규정 그리고 운영정책 및 제작전략 등을 실제 제작진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면밀히 살펴, 국내 TV 매체를 통한 문화예술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함이 주 연구의 목적이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TV를 통한 문화예술 교육은 국가성장동력 차원의 체계적이고 단계적 그리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예술 리터러시 교육이 정책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부 실천 사항으로 먼저, 토대구축 단계로써 전문인력양성, TV 예술 리터러시 교육 그리고 확장성장 단계로써 멀티 플랫폼, 국지전략(지역친화형)확립 마지막 세번째 장기구조 단계로써 TV를 활용한 예술교육 정책과 매체 제도 확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EFL의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들은 영어권의 문화적 요소를 습득하기 위해 교과서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영어 교과서에 문화적 요소가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교과서가 각 과마다 문화 고정란을 포함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문화적 개념을 습득하는 데는 부족하다. 둘째, 정신문화, 물질문화, 그리고 행동문화의 세 가지의 유형이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다. 셋째, 2011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문화 소재별 분석 결과 예술, 문학 등의 심미적 심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소재가 가장 높은 반영률을 보였다. 넷째, 문화 배경별 분석을 해본 결과 보편문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의 영미문화의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하고 고르게 문화를 다루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문화와 영어권 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내용과 한국문화의 소개 등도 좀 더 많이 다루어서 학생들이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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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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